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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혼돈의 시대, 전화위복 결실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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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맞게 변화하는 뱀과 같은 지혜로 능동 대처"
"제조업 본연의 경쟁력 및 선진기술 선점에 박차"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은 2일 "환경에 맞게 완벽히 변화하는 뱀과 같은 지혜로 변동성이 커진 경영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전화위복의 결실을 만들어 내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동성이 높고 예측이 어려운 시장 흐름에 움츠러들지 말고, 긴 호흡으로 제조업 본연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선진기술을 선점하는 데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순형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유독 올해는 새해에 대한 기대와 희망 대신, 불확실성을 넘어 '초불확실성의 시대'에 대한 우려가 앞서는 듯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시장의 변화와 도전은 사뭇 어려움으로 다가오지만, 동시에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빨리, 더 높이, 더 확실히 우리의 미래를 키워가는 데 모든 세아인이 한마음으로 집단지성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사진=세아그룹]

 

다음은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세아인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24년이 지나고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둠의 정적을 깨고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처럼, 우리 임직원 여러분들도 지난해의 묵은 기운을 떨쳐내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힘차게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지난해는 우리 기업을 둘러싼 사업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험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가속화 및 세계 각지에서 지속된 충돌과 대립은 자원의 무기화와 함께 자국우선주의를 기치(旗幟)로 보호무역주의 장벽을 더욱 높였고, 이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불가피해지는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우리가 영위하는 철강업은 장기적 수요 침체 및 구조적인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저가(低價) 철강재의 범람 등 전례 없는 다중고(多重苦)에 직면하였습니다. 이러한 힘든 여건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고군분투하며 맡은 바 역할을 다하여 온 세아인 여러분에게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전합니다.

유독 올해는 새해에 대한 기대와 희망 대신, 불확실성을 넘어 '초 불확실성의 시대'에 대한 우려가 앞서는 듯합니다. 미국의 신행정부 출범을 시작으로 글로벌 각국의 통상 여건은 더욱 까다로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장기 침체 국면에서 벗어날 유인을 찾지 못한 철강 산업이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길은 무척 어두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세아인 여러분,

지금 우리에게는 환경의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해 스스로 허물을 벗고 고통을 감수하며 환경에 맞게 완벽히 변화하는 뱀과 같은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끝없는 혼돈의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변동성이 커진 경영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어려움 속에서 반전의 기회를 포착하고, 그 기회를 성과 창출로 이어가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결실을 만들어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시장의 변화와 도전은 사뭇 어려움으로 다가오지만, 동시에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빨리, 더 높이, 더 확실히 우리의 미래를 키워가는 데 모든 세아인이 한마음으로 집단지성의 힘을 모읍시다.

아울러, 어려울 때일수록 '강한 결기'와 '긍정적 사고', '진취적 도전정신'으로 스스로를 무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변동성이 높고 예측이 어려운 시장 흐름에 움츠러들지 말고, 긴 호흡으로 제조업 본연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선진기술을 선점하는 데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지난날의 우리 역사가 말해주듯, 세아가 가꾸어온 대체 불가한 경쟁력은 호황기가 아닌 힘든 시기일수록 그 가치가 돋보일 것이며, 앞으로 다가올 복합위기 상황 속에서도 우리를 굳건히 지탱할 버팀목이 되어줄 것입니다.

담금질을 거친 쇠가 더욱 단단해지듯, 변화와 시련은 우리를 더욱 강건(剛健)하게 만들어 주리라 확신합니다. 우리에게는 지난 65년간 수많은 격랑(激浪)을 이겨내며 견고한 성장을 이루어온 저력이 있습니다. 올 한 해를, 먼 훗날 세아의 역사에 새로운 성장의 전기(転機)로 기록되는 해로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세아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세아인 여러분들의 크나큰 열정과 헌신에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가정과 일터에서 늘 건강과 보람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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