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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 당국 "여객기 추락, 러시아 미사일 때문" 예비조사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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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이 러시아 대공미사일 때문이라는 예비조사 결과가 26일(현지시간) 나왔다.

전날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출발해 러시아 남부 그로즈니로 향하던 아제르바이잔 항공 여객기 J2-8243편은 갑자기 항로를 변경했고,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객 62명과 승무원 5명 등 67명 중 38명이 사망했고 29명이 생존했다. 여객기에는 아제르바이잔인 37명, 러시아인 16명, 카자흐스탄인 6명, 키르기스스탄인 3명 등이 타고 있었다.

25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악타우 인근에서 추락한 아제르바이잔 항공 여객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당국이 예비 조사한 결과 추락한 여객기에 눈에 띄는 손상이 러시아 대공미사일 또는 그 파편에 의한 것이란 결론을 내렸다.

아제르바이잔 당국 조사에 대해 잘 아는 소식통들은 WSJ에 러시아가 해당 여객기를 자국 영공으로부터 우회시키고 GPS를 교란했다고 알렸다.

사고기 기장은 비행한 지 약 1시간 20분이 지났을 무렵, 항공기 조종력을 잃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아마도 러시아 대공미사일 또는 그 파편에 맞아 항공기의 수직 꼬리 날개에 구멍이 난 데서 비롯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항공기는 여러 차례 8000피트까지 상승하고 하강하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추락했다.

한 승객은 러시아 TV 네트워크 RT에 비행기가 두 번이나 하강을 시도했지만 두 번 다 다시 올라갔다며, 세 번째 하강 시도에서 승객들은 객실 밖에서 폭발음을 들었고 기체 조각들이 날아갔다고 알렸다.

사고 당시 여객기는 러시아군이 지난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격추하던 러시아 북캅카스 상공을 지나고 있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24일 밤부터 사고가 있던 이날 오전까지 우크라이나 드론 59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미국도 러시아 방공 시스템이 여객기를 격추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CNN 등에 따르면 한 미국 당국자는 "초기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의 방공망이 아제르바이잔 항공기를 추락시켰을 수 있다는 징후들이 있다"라고 알렸다.

러시아는 아직 조사가 끝난 게 아니라며 배후를 자처하지 않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6일 기자회견에서 "조사의 결론이 나오기 전 억측을 해선 안 된다"라고 선을 그었다.

조사가 계속 진행되면서 증거가 추가로 나온다면 러시아는 국제사회로부터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아제르바이잔은 현재 이번 추락 사건에 대한 대응을 심의하고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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