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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삼성" 해외 유튜브 동영상 조회수 300만 돌파

기사입력 : 2024년12월18일 10:25

최종수정 : 2024년12월18일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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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450만 채널 '콜드퓨전' 삼성 위기 집중 조명
댓글에 "지배구조 문제·경쟁우위 상실" 등 지적
엑시노스 칩 삼성 '골칫거리'
삼성전자 주가 반등 열쇠 쥔 외인들은 '우려 시선'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삼성전자 실적 쇼크와 이례적인 사과문 발표 전후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하는 상황이 지속 중인 가운데, 3주 전 올라온 해외 유명 유튜브 채널 '콜드퓨전(ColdFusion)'의 '위기의 삼성(Samsung is in Crisis)' 동영상이 18일 기준 조회수 300만회를 넘기며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채널은 최신 기술 동향 및 업데이트, 비즈니스 관련 콘텐츠 등을 올리는 곳으로 구독자 495만 명을 보유한 대형 채널이다. 콜드퓨전의 최신 동영상 중에서도 삼성 위기 관련 콘텐츠 클릭수는 압도적으로 많은 수준을 기록하며 해외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 7월 9만원에 육박하던 삼성전자 주가는 기대를 크게 밑돈 실적 발표와 위기론 속에 12월 17일 종가 기준 5만 4200원으로 곤두박질쳤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1월 27일 이후 전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하는 중이다.

삼성전자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지분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외인들의 매수 재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위기론을 바라보는 외인들의 시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 위기 원인을 3가지로 진단한 콜드퓨전 영상 캡처 [사진=콜드퓨전 유튜브] 2024.12.18 kwonjiun@newspim.com

◆ 혁신 가로막는 리더십·AI 경쟁력 부족이 '퍼펙트스톰' 초래

콜드퓨전은 10월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7월 9일 기록한 올해 고점 대비 1220억달러(약 169조원) 증발한 주요 원인을 크게 ▲인공지능(AI) 부문서 놓친 기회 ▲반도체 제조 경쟁력 부족 ▲리더십 혼란의 3가지로 분석했다.

삼성전자 시총이 짧은 기간에 1220억 달러가 증발한 주요 원인이 AI 경쟁에서 뒤처졌기 때문인가에 관한 질문에 영상은 간단히 "그렇다"라고 답했다.

AI 등장 초기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한 기업들의 '골드 러쉬' 때 포지션을 제대로 잡았어야 했는데,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엔비디아 등이 AI 베팅에 '올인'하며 몸값을 불리는 사이 삼성전자는 경쟁 구도에서 완전히 밀려난 상태였다는 것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부문에서도 삼성전자는 발열과 전력 소비 문제로 엔비디아라는 중요한 고객을 잃으면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영상은 반대로 SK하이닉스의 경우 삼성전자가 고전하는 틈을 타 엔비디아에 HBM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 등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보이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10월 발표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1조 원 넘게 밑돈 점도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초래하기에 충분했다면서, AI 반도체 하드웨어 시장이 폭발하려 할 때 낮잠을 자다가 걸린 삼성전자에 투자자들은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은 반도체 부문에서도 삼성전자가 '난제(Conundrum)'를 마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과 비교해 발열과 낮은 배터리 성능, 평균 이하의 성능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는 엑시노스(Exynos)가 삼성전자에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면서, 심지어 북미와 같은 주요 시장에서 판매되는 삼성 플래그십 갤럭시 시리즈에서조차 엑시노스가 아닌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것은 삼성전자 스스로도 엑시노스를 불신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짚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는 TSMC와의 경쟁에서 매번 한 발짝씩 뒤에 있다면서, TSMC가 효율성과 파워, 결점 측면에서 삼성전자를 앞서면서 애플이나 엔비디아, AMD와 같은 거대 고객사를 확보한 반면 삼성전자는 낮은 수율, 생산 지연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이다.

콜드퓨전은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기술 격차는 점차 커지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지금 이 격차를 줄이지 못하면 조만간 TSMC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겨 수백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안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설상가상으로 TSMC 외에도 삼성전자는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중국의 메모리 업체들도 이겨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삼성전자에는 진정 '악몽 같은 시나리오'가 펼쳐지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외인 이탈의 마지막 배경으로 꼽히는 '리더십 위기(management turmoil)'와 관련해서는 7월부터 시작된 삼성전자 주식 매도세 전인 지난 5월 DS부문장이 경계현 사장에서 전영현 부회장으로 전격 교체된 것을 소개하면서, 이는 경영진이 이미 내부 문제를 인식하고 변화 필요성을 인식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영현 체제로 바뀐 것이 "새로운 전략 관점을 가져오기 위함이 아니라 내부 리더십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외부압박에 대한 대응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2021년에만 주요 부서 3곳 CEO가 교체됐는데 이처럼 잦은 교체는 삼성전의 불안정을 보여주며, 회사가 확실한 장기 전략을 갖고 있지 않음을 시사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삼성전자 외국인 매매동향 [사진=GSIFN] 2024.12.18 kwonjiun@newspim.com

◆ 주가는 '미래'에 대한 베팅...앞으로 삼성은?

영상 후반부에 콜드퓨전은 삼성전자에 대한 외인 매도세는 현 지도부에 대한 일종의 불신임 투표였다면서, 다만 향후 주가 반등 여부는 삼성전자 향후 성장 가능성에 관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전반적 투자 심리와 글로벌 경제, 단기 변수 등에 의해 복합적으로 움직이는 게 주가이지만, 최근 단기간에 시총 1220억 달러가 증발한 것은 분명 충격적 이슈이며 당장 리더십이 회사를 제대로 된 방향으로 이끌지 못하면 앞으로 더 큰 패닉이 올 가능성도 각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배터리와 에너지솔루션, 메모리사업 등에서 중추 역할을 해왔던 전영현 부사장의 경험이 반도체 사업부를 안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최근 동남아와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진행 중인 인력 감축, 전략 수정 등을 제시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들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콜드퓨전은 대기업은 결코 쉽게 망하지 않는다는 '대마불사' 이론이 항상 통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당장은 삼성전자가 현 난제들을 어떻게 풀어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영상을 마무리 지었다.

해당 영상에는 5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린 상태로, 외국인들이 올린 댓글 중 삼성 출신으로 내부 조직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반도체 부문 경쟁 우위 상실 등 사업 전략 실패를 지적하는 댓글들이 많은 좋아요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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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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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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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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