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印 릴라이언스, 러 로스네프트와 10년간 일 50만배럴 원유공급 계약

기사입력 : 2024년12월13일 15:49

최종수정 : 2024년12월13일 15:49

인도와 러시아 양국 간 역대 최대 규모 에너지 거래
"인·러 에너지 관계 강화...중동 원유 생산국들에는 '도전' 될 수도"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재벌 기업인 릴라이언스가 러시아 국영 석유 기업인 로스네프트와 원유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릴라이언스는 로스네프트로부터 향후 10년 동안 하루 약 50만 배럴의 원유를 공급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인도와 러시아 양국 간 역대 최대 규모의 에너지 거래라고 매체는 짚었다.

릴라이언스가 10년 동안 로스네프트로부터 공급 받는 원유 양은 세계 공급량의 0.5%에 상당한 것으로, 그 가치만 약 130억 달러(약 19조원)에 달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로스네프트는 내년 1월부터 매월 다양한 등급의 러시아산 원유를 아프라막스급 유조선(8만~10만 톤) 20~21척과 유조선(약 10만 톤) 3척에 실어 인도 구자라트주 서부의 잠나가르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릴라이언스의 정유 단지에 공급하게 된다. 계약은 만기 뒤 10년 더 연장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로스네프트는 공식 입장 표명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릴라이언스는 "러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거래는 시장 상황에 따라 이루어진다"면서도 원유 거래 계약의 기밀성을 이유로 구체적인 언급을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한편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유럽 등 서방 국가가 러시아를 강력히 제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릴라이언스와 로스네프트 간의 대규모 원유 거래 계약은 양국 간의 에너지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로스네프트는 앞서 2017년 인도 정유업체 에사르오일 지분 49%를 인수하는 129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5월에는 "인도는 전략적 파트너이며 원유 생산·정유·원유제품 거래에 있어 인도 기업들과 협력 중"이라고 언급했다.

릴라이언스와 로스네프트는 올해 이미 월 300만 배럴의 원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로스네프트는 중개자를 통해서도 정기적으로 릴라이언스에 원유를 판매해 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데이터에 따르면, 릴라이언스는 올해 1~10월 러시아로부터 하루 평균 40만 5000배럴의 원유를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38만 8500배럴에서 증가한 것이다.

러시아산 원유는 인도가 수입하는 원유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인도는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뒤 유럽연합(EU)을 제치고 러시아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이 됐다.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를 저렴한 가격에 수입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전쟁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릴라이언스와 로스네프트 간 거래가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원유 생산국들에 또 다른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었던 중국발 수요가 성장 둔화로 침체된 반면, 인도는 고속 성장세를 구가하면서 세계 원유의 주요 소비국이 됐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거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인도 방문에 앞서 이루어졌다.  

[사마르칸트 로이터=뉴스핌] 2022년 9월 16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담에서 만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악수하고 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