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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ECB 금리 결정 앞두고 관망세 속 혼조 마감…英·佛↑, 獨·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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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번주 미국의 물가상승률 발표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앞두고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이는 분위기였다. 

독일 벤치마크 지수는 6거래일 만에 내림세를 기록했고,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관련 업체들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0.75포인트(0.14%) 오른 521.22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8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10월 21일(521.52) 이후 7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8.65포인트(0.19%) 하락한 2만345.96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3.26포인트(0.72%) 상승한 7480.14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43.47포인트(0.52%) 오른 8352.08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189.67포인트(0.55%) 내린 3만4559.83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60.50포인트(0.50%) 떨어진 1만2011.5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 정부가 곧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이 돌면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섹터와 기업들 주가에 훈풍이 불었다.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개최 일정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선 오는 11~12일 개최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주요 섹터 중에서 중국 영향을 많이 받는 광업(+3.15%)과 명품(+1.38%) 등이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이날 주가가 3.52% 올랐고, 생로랑과 구찌 등이 브랜드를 보유한 케링도 3.48% 상승했다. 

주요 명품 업체들을 품고 있는 프랑스의 벤치마크 지수는 8일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독일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올해 유난히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프랑스 지수는 연간 하락폭을 1% 미만으로 줄였다.

기관투자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인 리퀴드넷 EMEA 지역 실행 컨설팅 책임자인 프라샨스 마노하란은 "(미셸 바르니에 전 총리가 밀어붙였던) 법인세 인상이 더 이상 추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증시에 일시적인 안도감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프랑스에 대한 더 큰 그림은 아직은 어렵다는 것"이라면서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잔존하고 있고, 상당한 재정 적자와 아직 의회를 통과하지 못한 예산안 문제 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이목은 오는 11일 발표될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와 12일 ECB의 금리 결정에 쏠리고 있다.

미 CPI를 통해서는 다음주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에 대한 단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CB의 경우 금리 인하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시장에선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특징주로는 독일 밀키트 업체인 헬로프레시가 미국 당국이 아동 노동 혐의로 이 회사를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9.8% 급락했다. 

독일 의료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인 콤푸그룹 메디칼은 글로벌 사모펀드인 CVC캐피털파트너스가 주당 22유로 가격으로 이 회사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후 31.4% 폭등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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