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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두바이에서 엿본 정의선 회장의 청사진 "제네시스, 중동, 모터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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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장 "모터스포츠 교훈 통해 더 나은 제네시스 만들 것"
제네시스, '고성능 완성차' 상징 모터스포츠 진출
'부의 상징' 중동, 북미에 이은 차세대 '블루오션'
원오브원 "오직 당신만의 하이엔드를 만듭니다"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제네시스 레이싱의 목표는 기술, 내구성 등 모터스포츠의 교훈을 통해 고객을 위해 더 나은 제네시스를 만드는 것이라고 명확하게 제시받았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글로벌 디자인 본부장) 겸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글로벌 '톱티어' 완성차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꿈이 12월에도 여전히 뜨거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화려하게 베일을 벗었다.

지난 3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6일까지 두바이에서 엿본 정의선 회장의 현대차그룹 미래 청사진은 '제네시스, 중동, 모터스포츠, 원오브원(One of One)'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압축할 수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 제네시스, '고성능 완성차의 상징' 모터스포츠 공식 진출 선언

정 회장이 그리는 현대차그룹 미래의 주인공은 제네시스다. 제네시스는 정 회장이 부회장 시절 론칭해 지금까지도 혼을 담아 살피고 있는 정 회장의 시그니쳐 브랜드다. 그런 제네시스가 두바이에서 모터스포츠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4일(현지 시각)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아르마니 호텔에서 제네시스 주요 관계자와 글로벌 각국 취재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했다.

제네시스는 행사에서 '내구 레이스' 중심의 모터스포츠 참가 계획을 발표하고,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enesis Magma Racing)'과 함께 제네시스만의 고성능 기술력과 미학적 정체성을 집약한 'GMR-001 하이퍼카(GMR-001 Hypercar)'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제네시스가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하고 모터스포츠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은 GMR-001 하이퍼카 X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X Gran Berlinetta Concept) 2024.12.05 kimsh@newspim.com

'럭셔리'의 상징으로 글로벌 리더들의 대표 차량으로 자리매김한 제네시스의 모터스포츠 진출은 제네시스 도약 선언의 신호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Mercedes-AMG)와 같이 '고성능 완성차'의 상징인 하이퍼카를 제작하고, 최고 권위의 모터스포츠 대회 출전을 통해 제네시스의 고성능을 입증해 이를 양산차로 확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현장에서 "제네시스의 모터스포츠 진출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자연스러운 진화 과정 중 하나"라며 "매 순간 한계를 뛰어넘어야 하는 모터스포츠는 우리에게 하이퍼스피드 정신을 가지게 해 주면서, 대담하고 진보적인 브랜드를 추구하는 제네시스의 가치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기에 앞으로 함께 그려 나갈 미래가 상당히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커볼케 사장은 행사 하루 뒤인 지난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제네시스의 모터스포츠 진출에 대한 정의선 회장의 의견을 묻는 질문에 "현대차그룹은 전략적으로 적시에 올바른 결정을 잘 하는 기업이기에, 지원을 하겠다는 최고경영층의 답변을 받았고, 레이싱의 목표도 '기술, 내구성 등 모터스포츠의 교훈을 통해 고객을 위해 더 나은 차량을 만드는 것'이라고 명확하게 제시받았다"고 전했다.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부사장)도 기자회견에서 "모터스포츠는 제네시스의 DNA에서 발산된 능력이 향상된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그렇게 계속 더 나은 위상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고 양산차까지 전개되는 것이 목표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제네시스가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하고 모터스포츠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은 GMR-001 하이퍼카 'X 그란 레이서 콘셉트'(X Gran Racer Vision Gran Turismo Concept) 2024.12.05 kimsh@newspim.com

◆ '부의 상징' 중동, 북미에 이은 제네시스의 차세대 '블루오션'

제네시스가 하이퍼카를 공개한 아르마니 호텔은 두바이의 랜드마크인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에 있다. '오일 머니'를 대표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 UAE 아부다비 왕자 등으로 유명한 중동에서도 두바이는 '부의 상징'인 곳이다.

그런 두바이에서도 그 자체가 부(富)와 럭셔리의 대명사인 부르즈 할리파와 제네시스 하이퍼카는 잘 어울리는 한 쌍이었고 제네시스의 미래 목표를 암시했다.

송민규 부사장은 제네시스 프리미어 행사를 두바이에서 개최한 이유에 대해 "중동은 제네시스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증명하는 장소다. 우리의 프로그램이 가장 적합한 곳에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한국으로 들여올 것"이라며 "두바이는 중동의 허브 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두바이 아르마니 호텔에서 열린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프리미어'에서 제네시스 북미법인 클라우디아 마르케즈 COO(맨 오른쪽)가 GMR-001 하이퍼카 스케일 모델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2024.12.05 kimsh@newspim.com

송 부사장은 중동에서 공개한 제네시스 마그마 프로그램이 북미 시장 공략 전략의 하나로 볼 수 있냐는 질문에 "제네시스가 중장기적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북미에서는 올해 11월 3.2% 점유율을 차지했는데 가장 빨리 크고 있는 회사고 국내에서도 지난해 대비 5%의 성장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제네시스를 판매하기 시작했던 2017년, 2018년 북미에서는 제네시스 고객의 80%가 현대차에서 왔는데 지금은 70~80%가 벤츠, BMW 등에서 오는 고객으로 고객층이 많이 달라졌다"며 "다양한 고객층 중 '하이 퍼포먼스'를 경험하고 원하는 고객들도 있는데 제네시스 마그마를 통해 그들이 경험했던 것에서 더 추가해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라고 밝혔다.

오마르 알주바이디(Omar AlZubaidi) 제네시스 아중동법인(GMEA) 법인장도 지난 5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제네시스 판매량 및 목표 달성 여부에 대해 "매년 100% 목표를 달성하고 있으며 올해도 연간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목표치를 7~10% 정도 높일 계획이며 이 또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 고객은 고급스러움을 원한다. 판매되는 GV80의 90%는 가장 높은 풀옵션 트림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이러한 특징에 맞춘 전략을 설정해 다른 세그먼트로 이동하거나 차량의 가격을 낮추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제네시스가 지난 4일(현지시간) UAE 두바이 아르마니 호텔에서 전시한 (왼쪽부터) GV80 쿠페 마그마 콘셉트, GV60 마그마 콘셉트, G80 마그마 콘셉트 차량. 2024.12.08 kimsh@newspim.comm.com

중동에서 가장 판매되는 모델은 G80과 GV70이며 판매 비율은 세단이 약 45%, SUV가 55%다. 제네시스는 현지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을 이룬 럭셔리 브랜드로 인정받으며, GV70과 GV80으로 현지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G80, G90 등 세단 모델로 럭셔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제네시스의 중동 시장 판매 대수는 코로나가 심각했던 2020년(1078대), 2021년(2824대)을 지난 뒤 2022년 GMEA 설립과 함께 2022년 4602대, 2023년 6700대, 2024년 최종 목표 8000대 등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제네시스는 현재까지 중동 7개국에서 총 9개의 대리점을 통해 현지 시장에 브랜드 진출을 추진하는 한편, 이 중 5개 국가에 총 9개의 제네시스 전용 거점(사우디아라비아 3개, UAE, 이스라엘 각 2개, 바레인, 오만 각 1개)을 열며 공격적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이집트 등 중동 및 북아프리카 신시장으로의 거점 확장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제네시스가 중동에서 출시한 맞춤형 차량 제작 서비스 '원오브원(One of One)'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 중동 유명 사업가 고객의 'G90 LWB(롱 휠베이스) 원오브원 차량. '2024.12.08 kimsh@newspim.com

◆ "오직 당신만의 하이엔드를 만듭니다"...원오브원으로 중동 '오일 머니' 잡는다

제네시스가 지난 2021년 중동에 처음 도입한 '원오브원'은 고객의 취향과 선호, 개성을 반영한 맞춤형 차량을 주문 제작, 판매하는 프로그램이다.

원오브원은 슈퍼카와 고급 차량에 관심이 많은 중동의 '오일 머니' 하이엔드 럭셔리 고객층을 사로잡을 제네시스의 현지 특화 전략으로 시작했다. 맞춤형 정장을 의미하는 '비스포크(bespoke)'를 자동차 영역에 구현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기자가 둘러본 두바이 제네시스 쇼룸 셰이크 자예드 로드(Sheikh Zayed Road)는 제네시스의 모토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잘 드러낸 전시장이었다.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제네시스 쇼룸 셰이크 자예드 로드(Sheikh Zayed Road). [사진=제네시스] 2024.12.08 kimsh@newspim.com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쇼룸은 925㎡ 전시 공간에 현재 7대의 차량을 전시 중이었다. 그곳에서 단연 돋보이는 2대의 차량은 '원오브원' 차량과 '트와일라잇 에디션'이었다.

한 중동 유명 사업가 고객의 'G90 LWB(롱 휠베이스) 원오브원'은 서로 다른 블랙의 투톤으로 외장이 꾸며졌다. 상단 '블랙 매트(무광)'와 하단 '블랙(유광)'이 조합된 색상은 품격 있고 우아한 인상을 제공했다.

블랙은 모든 시대를 관통하는 고급미, 세련미, 우아미를 가진 대표적인 색상으로, 투톤 블랙 색상은 고객의 강한 의지와 결단력 있는 성격을 반영함과 동시에 큰 명성을 추구하는 바람을 드러냈다는 게 현지 관계자의 설명이다.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제네시스가 중동 GCC 6개 국가 첫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시한 'GV80 트와일라잇 에디션(Twilight Edition)'. 단 20대만 출시됐다. 2024.12.08 kimsh@newspim.com

원오브원 외에 원오브원의 장인 정신과 기술을 집약해 완성한 '스페셜 에디션 바이 원오브원(Special Edition By One of One)'도 중동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걸프 협력 회의(GCC) 6개 국가(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전용 'GV80 트와일라잇 에디션(Twilight Edition)'은 중동 지역 첫 스페셜 에디션으로 단 20대만 제작됐다.

일출과 일몰 순간 중동 사막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은 트와일라잇 에디션은 쇼룸 입구에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트와일라잇'은 해와 달, 두 빛이 만나는 극적인 순간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중동과 한국의 문화가 제네시스에서 만나는 순간을 뜻한다는 게 현지 관계자의 설명이다.

제네시스는 원오브원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50대를 중동 시장에 판매했다. 제네시스는 원오브원과 스페셜 에디션을 앞세워 중동 자동차 시장 내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고유의 브랜드 영역을 현지에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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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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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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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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