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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예산안' 관련 양당 원내대표에게 '만찬 회동' 제안

기사입력 : 2024년12월01일 10:44

최종수정 : 2024년12월01일 11:20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한 의견 청취 예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1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예산안 관련 '만찬 회동'을 제안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1일 "우 의장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양당 원내대표에게 (오늘) 만찬 회동을 하자고 제안했다"면서 "다만 아직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우원식(가운데) 국회의장과 추경호(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회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1.26 pangbin@newspim.com

우 의장은 양당 원내대표들에게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총지출 정부안 677조4000억원 중 4조1000억원을 감액해 내년도 예산안을 강행 처리했다.

허영 민주당 간사는 예결특위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감액의 주요 내용은 먼저 그동안의 예산 집행의 투명성 문제가 제기돼 왔고 전년 대비 크게 증액된 예비비를 2조4000억원 감액했다"라며 "두 번째는 최근 금리 변동 추세 및 하락 전망을 감안해 국고채 이자 상환 5000억원을 감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자료 제출 부실 등으로 예산 편성 산출 근거에 타당성 및 집행의 적정성을 담보할 수 없는 검찰 소관 특정업무경비 507억원 및 특수활동비 80억원을 감액했다"고 덧붙였다.

국회가 예산을 증액하거나 항목을 신설하려면 정부의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감액은 정부 동의 없이 가능하다.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인 12월2일까지 여야 지도부가 협상을 통해 합의하지 못하면 야당의 감액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다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표결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우 의장이 본회의 상정 거부 시 협상은 정기 국회 마지막 날인 10일까지 연장될 수 있다.

righ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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