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의협, 오늘밤 새 지도부 선출…정부, 의정대화 물꼬 틀까 예의주시

기사입력 : 2024년11월13일 17:33

최종수정 : 2024년11월13일 17:33

협상파 후보 2명 속해 완화 기조 기대
단절된 의료계 단일화 목소리도 요구
전문가 "정부 협상 측도 변화 필요"
복지부 "비대위 역할·방식 지켜봐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임현택 전 회장 탄핵으로 새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선출을 앞둔 가운데, 정부가 의정갈등 대화에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선출을 앞둔 새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비대위 역할, 선출 방식에 따라 의정 갈등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의협은 이날 오후 대의원 244명을 대상으로 비대위원장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다. 임현택 의협 전 회장은 불통과 막말로 정부와 취임된 지난 5월부터 대립각을 세웠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의협 대의원회는 지난 12일 저녁 서울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비대위원장 후보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2024.11.13 calebcao@newspim.com

정부 내부에선 새 비대위원장 성향에 따라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의정갈등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주수호 전 의협회장,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김택우 전국광역시도 의사협의회장, 김성근 전국의대 교수협의회 대변인 등 4명의 후보 중 김 회장과 김 대변인은 협상에 무게를 둬 상대적으로 온건파에 속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정부가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해 의료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의료계의 단일화된 목소리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은 의협과 갈등을 빚고 있지만 새 비대위원장이 박단 대전협 회장과 전공의와 소통할 때 흩어진 의료계 목소리를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의협의 변화에 따른 의정갈등 전망에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역병원 교수는 비대위원장이 바뀌더라도 정부 측 협상 상대가 바뀌지 않는다면 의정 갈등 해소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핌 DB]

지역병원 교수는 "임 전 회장은 강한 발언이 발목을 잡아 안으로 조율할 수 없고 밖과 싸우지 못했다"며 "학생들과 전공들이 신뢰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리더가 세워진다면 서로 이야기하고 맞춰가야 한다"며 "높은 우리나라 의료 질을 유지하도록 이끌 수 있는 사람이 지도자가 돼야 한다"고 했다.

다만 지역병원 교수는 "의협 회장이 바뀐다고 해도 상대방이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대화가 될 수 없다"며 "의협 회장이 바뀐 것은 환영하지만 정부도 대화상대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반면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의대생이나 전공의가 그걸 계기로 논의한다면 의미가 있지만 모르는 일"이라면서도 "의정갈등이 해소되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정부와 의협은) 전공의 복귀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어떤 사람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봐야 한다"며 "비대위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하는지, 선출 방식이 어떻게 되는지가 중요해 전반적으로 상황을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