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중공업

속보

더보기

국내 방산 4사, 3분기 날았다…올해 영업익 2조 돌파 유력

기사입력 : 2024년10월31일 16:40

최종수정 : 2024년10월31일 16:40

한화에어로, 3Q 영업익 4772억원…"방산 수출 효과"
KAI, 3Q 영업익 763억원…완제기 수출 등 성과 기반"
LIG넥스원, 다음 달 8일 실적 발표 예정…호실적 전망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 4사가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이들은 남은 수출 물량과 추가 수출 기회를 통해 내년까지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 한화에어로, 3Q 영업익 '역대 최대'

31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역대 최고 수준인 477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7%나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6312억원으로 62%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에 수출하는 K9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별로 보면 방산 부문은 매출 1조6560억원, 영업이익 439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 715% 늘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지난 2분기부터 본격화된 폴란드 K9과 천무의 수출이 3분기에도 이어졌고, 국내 사업도 본격적으로 양산이 시작돼 실적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4분기에도 폴란드 등 해외 수출과 국내 물량 확대가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방산 부문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내수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수출 주도형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폴란드향 인도 물량이 수익 성장의 메이저 드라이버"라며 "4분기 수출에서 K9, 천무 인도가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내년 인도 물량도 올해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K-방산 연간 영업익 2조 돌파 예상"

KAI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763억원, 당기순이익 67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7%, 28.3% 증가한 것이다.

KAI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국내사업과 완제기 수출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기체 부품 사업에서 성공적으로 이익을 확대하는 등 KAI의 다양한 사업 플랫폼의 성과가 기반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7일까지 경남 사천비행장에서 진행됐던 '2024 사천에어쇼'에서 지상 전시된 KF-21 모습. [사진=김아영 기자]

특히 KF-21,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등 차세대 주력 기종 사업의 안정적인 체계 개발과 전술입문훈련기(TA-50), 해경 헬기 납품 등 국내사업이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사업의 경우 태국 T-50TH 납품, 폴란드로 납품 예정인 FA-50PL과 말레이시아에 초도납품 예정인 FA-50M의 진행률 진척과 이라크 CLS(계약자 군수지원) 사업 수행 등의 영향이 컸다.

현대로템 역시 1977년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3% 증가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1조 9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늘었다.

오는 8일 실적 발표를 앞둔 LIG넥스원도 호실적 달성이 유력하다.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3국과 10조원 상당의 천궁-II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50.6%나 증가한 619억원으로 추정된다.

방산업계에서는 올해 방산 4사의 연간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지 1년 만에 성과를 갈아치우는 셈이다.

향후 전망도 밝다. 통상적으로 방산 기업들은 납품을 기준으로 매출에 반영한다. 올해에도 연이은 수출 소식을 전했기 때문에 올해 4분기는 물론 내년까지 호실적 기조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

국제 정세가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라 세계 각국은 국방비를 늘리는 추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전쟁 등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급부상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시 유럽 국가들의 방위비 분담 비율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협력이 약해질수록 해외 국가들의 한국 무기 의존도는 높아질 것이고, 국내 방산기업들의 추가 수출 소식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국제사회의 긴장도 증가는 결국 무기 체계 수요 증가로 연결된다"며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실적과 직결되는 방산기업들의 수주 소식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방산의 수출 규모는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20년 30억달러(4조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200억달러(26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성 산불 진화헬기 조종사 사망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산림청은 사고 직후 전국의 진화 헬기 운항을 중지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6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1분경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493번지 인근에서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 1대가 추락했다.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사진=독자 제공] 해당 헬기는 경북 의성지역에 지원 나온 강원 인제군 임차 헬기(기종: S76, 중형)로 확인됐다. 헬기 탑승자는 기장 1명이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청은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사고 즉시 전국에서 투입된 산불진화 헬기에 대해서 안전을 위해 운항 중지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5-03-26 13:50
사진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 이사회 의장 복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7년 만에 이사회에 복귀하며 의장직에 공식 선임됐다. 같은 날 최수연 대표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되면서, 네이버는 AI 전환기 대응을 위한 새 리더십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해진 의장은 이날 정기 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 복귀를 승인해주신 주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기존 GIO 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젊은 경영진과 기술자들이 더 활발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AI 시대를 맞아 '검색의 시대는 저물었다'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인터넷의 다양성이 유지되기 위해선 다양한 검색 서비스가 존재해야 한다"며 "네이버만의 검색 엔진이 여전히 중요한 시대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세계가 한두 개의 AI만 사용하는 일은 슬픈 일"이라며, 네이버가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거대 기업들과 경쟁을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네이버 정기 주주총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이번 주총에서는 최수연 대표이사의 연임도 결정됐다. 최 대표는 "임기 첫 3년은 네이버를 향후 10년, 20년을 버틸 수 있는 체질로 바꾸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바탕으로 보다 공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AI 기반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을 내일(27일) 출시하고, 연내 AI 에이전트를 본격 선보이겠다"며 "커머스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데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네이버는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0조 7,377억 원, 영업이익 1조 9,793억 원, 당기순이익 1조 9,32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2.9%, 순이익은 96.1% 증가한 수치다. 최수연 대표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AI 기술을 전 사업에 접목하는 전략의 초석이 된 결과"라며 "앞으로 광고 플랫폼 'AD Voost' 고도화와 커머스 AI 추천 기술 강화 등도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네이버는 이사회 재편을 통해 AI·글로벌 전략을 위한 조직 개편도 병행하기로 했다. 기존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김남선 리더는 미국 포시마크 이사회 의장 겸 전략투자 책임자로 이동하고, 후임에는 재무 전문가 김희철 센터장이 임명됐다. 네이버는 앞으로 온서비스 AI 전략을 기반으로 검색, 광고, 콘텐츠, 커머스 전 영역에 걸친 AI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커머스를 중심으로 먼저 도입돼 개인 맞춤형 쇼핑 경험을 구현하고, 이후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양태훈 기자] 이해진 의장은 "네이버가 모바일 환경에서도 자본력과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들과 맞서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의 방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AI 시대에도 같은 정신으로 네이버의 길을 개척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젊은 리더들이 과감히 시도하고,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며 창업자로서의 철학을 강조했다.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dconnect@newspim.com 2025-03-26 13:05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