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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증시재료] 중국 마침내 '경기부양책', 코스피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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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업 전망 공개...로보택시 서비스 구현 여부 중요
조준기 SK證 연구원 "부양책 증시 크게 끌어올릴 수도"
김영환 NH證 연구원 "개별 산업·기업 단위 기회 요인 집중"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중국 3차 부양책, 테슬라 사업 설명회 등 굵직한 행사들이 증시에 다방면으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해당 이벤트들에 관심을 가지면서, 개별 산업·기업 단위 등 중범위 기회 요인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란포안 중국 재정부 장관은 지난 12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정부가 부채를 늘릴 수 있는 상대적으로 큰 여지를 갖고 있다"며 특별 국채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란 장관은 발행 국채를 저소득층 보조금 지원과 침체한 부동산 시장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재정당국은 주요 국유은행 자본 확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중국 상위 6개 국유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규제 요건을 초과하는 수준이지만 최근 정부 주도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대폭 인하하는 등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4.10.11 stpoemseok@newspim.com

전문가들은 이번 경기 부양책이 증시를 크게 흔들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4일 중국의 고강도 부양책 발표 이후 중화권 증시가 급등했다"며 "또한 급등 이후 가파른 조정이 발생하자마자 바로 중국 국무원에서 토요일 경기부양책 발표 일정을 예고하는 등 확실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부양책 자체는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부양책의 내용과 강도를 감안할 경우 재정·통화 정책이 고강도로 사용됐을 때는 증시를 크게 끌어올렸던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중기적으로 상승 방향을 만들 것이라는 설명도 나온다. 조 연구원은 "기대감에 너무 급하게 오른 가격과 그에 수반되는 높은 변동성은 분명 경계 대상"이라며 "정책의 지속성과 세기만 담보된다면 중기적으로 방향성을 위로 보기 충분하다"고 말했다.

미국발 AI 모멘텀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테슬라는 '위, 로봇(We, Robot)' 행사를 열어 로보택시 공개와 완전 자율주행(FSD), 로보택시 관련 구체적 기술 현황과 사업 전망에 대해 공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보택시가 테슬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아니면 서비스 구현에 실패할지 시장 예측은 엇갈리는 상황"이라며 "그래도 미국발 AI모멘텀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대외적 호재로 인한 투심 회복 덕에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그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중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로 진입하면서 위험자산 심리가 회복되는 점은 호재다"며 "여기에 대외적으로 한국이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된 동시에 정부 당국의 공매도 금지 연장 조치에도 불구하고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의 관찰대상국 지정 이슈에서 벗어나 선진 시장 지위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추가 매도 가능성이 낮아진 점은 증시 하단을 제한하는 요소로 인식된다"고 전했다.

다만 기업 실적 부진은 여전한 리스크다. 황 연구원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코스피 내 대형주들이 올해 3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점은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 증시 내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의 상승 모멘텀이 한동안 제한적인 것을 고려하면 타 업종들의 상승세가 나타나도 증시 전반의 상승 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외적 악재가 터질 가능성도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 9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화로 중동 갈등 해법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보복에 관해 논의했다"며 "미국은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핵시설 타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이스라엘은 미국의 반대에도 이란에 대한 공격을 단행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 충돌 격화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공급 차질을 빚을 가능성까지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도 "이스라엘과 이란 간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유가 관련 리스크가 상존하는 점은 물가 둔화를 지연시키면서 한국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매크로 단위보다는 기업·산업 단위의 기회 요인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 연구원은 "매크로 변수보다는 개별 산업·기업 단위에서의 기회 요인에 주목해야 한다"며 "헬스케어, 은행, 증권, 화학, 철강 산업에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도 "이차전지 테마의 업황 회복 기대감과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지속되는 바이오 테마에 힘입어 상승세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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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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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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