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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의 국방인사이드] '북한판 괴물미사일' 사거리 640km로 확장…지하 군사시설 무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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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4.5t 초대형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7월 이어 2개월만 사거리 140km 늘려
北, 어느 지역에서도 南 전역 타격 가능
南, 4~5t 전술핵무기급 '현무-4' 맞대응
2t 탄두 마하 10 이상 하강땐 TNT 1kt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은 9월 19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북한 미사일총국이 9월 18일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 시험발사와 개량형 전략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에는 설계상 4.5t급 초대형 상용(재래식) 탄두가 장착됐다"면서 "시험 발사는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미사일로 중등 사거리 320㎞의 목표 명중 정확도와 초대형 탄두 폭발 위력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했다"고 밝혔다.

무기체계 권위자인 권용수(해사 34기) 국방대 명예교수는 "이번 시험 발사가 중등 사거리 320km의 목표 명중 정확도와 초대형 탄두 위력을 확증하는 목적으로 진행됐다는 표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1차땐 비행 안정성·명중 정확성 검증

권 교수는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의 최대 사거리가 기존 500km에서 640km로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북한은 지난 7월 첫 시험 발사의 최대 사거리를 500km로 발표하고, 중등 사거리 250km에서의 시험 발사를 7월 중 발사하겠다고 예고했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북한은 2개월이 지난 이번에 모의 탄두가 아닌 실제 초대형 탄두로 시험 발사를 했다. 비행 안정성과 명중 정확성을 검증했던 1차와 달리 이번에는 탄두의 실제 폭발 위력을 검증했다.

북한의 이번 시험 발사는 남한의 대통령실을 비롯한 서울 수도권의 지하 국가 핵심 전략자산 타격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지하에 있는 핵심 전쟁 지휘소들을 무력화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한국군의 '괴물 탄도미사일'인 탄두 중량 4~5t의 '현무-4'급에 맞대응하는 차원에서 지하에 있는 국가 핵심 전략자산과 지휘소를 완전 파괴해 무력화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불과 2개월 만에 최대 사거리를 늘려 타격 목표치를 늘렸다. 작전요구성능(ROC) 자체를 바꿔 성능을 개량했다. 단지 2차례 쐈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사거리 측면에서도 보다 확장했다.

1차 때보다 140km가 늘어난 최대 사거리 640km는 북한이 어느 지역에서 쏴도 남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게 된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불과 2개월 전인 지난 7월 2일 "미사일총국이 7월 1일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공개했다.

당시 북한은 "4.5t 초대형 탄두를 탑재한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중량 모의 탄두를 장착한 미사일로 최대 사거리 500㎞와 최소 사거리 90㎞에 대해 비행 안정성과 명중 정확성을 확증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했다"고 밝혔다. 

◆2차땐 실제 4.5t 탄두 폭발 위력 검증

북한은 "미사일총국이 '화성포-11다-4.5'의 250㎞ 중등 사거리 비행 특성과 명중 정확성, 초대형 탄두 폭발 위력 확증을 위한 시험발사를 7월 중에 진행하게 된다"고 예고했었다. 하지만 북한은 같은 달인 7월이 아닌 2개월이 지난 이번 9월에 2차 시험발사를 했다. 

지난 7월 1일은 황해남도 장연 일대, 이번 9월 18일은 평안남도 개천에서 북한이 쏜 것으로 합참은 파악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인 북한의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KN-23은 최대 사거리가 800~1000km급이다. 북한은 KN-23을 처음에는 주일 미군기지까지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확장에 주력했다.

탄두 중량도 화성-11가 KN-23을 처음 개발했을 때는 탄두 중량을 500kg, 사거리 800~1000km까지로 개발했다. 이를 2.5t탄두 중량의 화성-11다로 개량했다.

이번에 시험 발사한 화성-11다-4.5는 탄두 중량을 2배 가까운 4.5t 탑재까지 탄두 위력을 대폭 증강했다. 

권 교수는 "기존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계열이 지상 목표물의 정밀 타격이 주목적이었다"면서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은 한국 내의 지하 벙커 지휘통제소 파괴와 무력화 목적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현무-4'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급으로 북한판 초대형 탄두용 '괴물 미사일' 실험을 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7월 북한의 시험 발사 당시 "한국의 현무-4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급으로 북한판 초대형 탄두용 '괴물 미사일' 실험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의 현무-4급 고위력 탄도미사일과 유사해 남북 간 미사일 경쟁 구도"라고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의 현무-4는 4~5t 탄두 중량의 고위력탄으로 전술핵무기급 파괴 위력을 지닌 '괴물미사일'"이라면서 "4~5t 탄두 중량은 사거리 300~500km에 지대지·함대지·잠대지로 개발해 현무 4-4는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에 탑재됐다"고 설명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020년 3월 첫 시험발사 이후 지속 개발 중인 것으로 관통력 극대화를 노려 북한의 핵심 군사시설 파괴 목적"이라면서 "2t의 탄두가 마하 10 이상 속도 하강 때 위력은 전술핵 수준인 TNT 1kt"이라고 평가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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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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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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