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장대' 듀플랜티스, '허들' 바르홀름과 100m 자존심 대결 승리

기사입력 : 2024년09월05일 09:50

최종수정 : 2024년09월05일 09:51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남자 장대높이뛰기와 허들 400m 세계기록을 보유한 육상 스타 두 명이 100m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승자는 장대높이뛰기의 아먼드 듀플랜티스(24·스웨덴)였다. 그는 5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카르스텐 바르홀름(28·노르웨이)과 100m 대결에서 10초37을 기록, 바르홀름(10초47)을 제쳤다.

[취리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아먼드 듀플랜티스(오른쪽)와 400m허들의 카르스텐 바르홀름이 5일 100m 자존심 맞대결을 펼쳤다. 듀플랜티스가 10초37을 기록, 바르홀름(10초47)을 제쳤다. 2024.09.05 zangpabo@newspim.com

듀플랜티스는 출발부터 바르홀름을 앞섰고,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승선 앞에서는 옆을 바라보는 여유도 보였다.

듀플랜티스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정말 기분이 좋다. 어떻게 기뻐하지 않을 수 있겠나"라며 "이제 누구도 나를 놀릴 수 없다"고 말했다. 바르홀름은 "듀플랜티스가 나를 이겼다. 아주 공정하고 훌륭한 레이스였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듀플랜티스는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육상 스타 중 한 명이다. 남자 장대높이뛰기 실내외 통합 세계 1∼10위 기록을 모두 보유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선 6m25를 넘으며 우승했다.

바르홀름은 남자 400m 허들에서 유일하게 45초대 기록(45초94)을 보유한 선수다. 파리 올림픽에선 라이 벤저민(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듀플랜티스와 바르홀름은 지난해 8월 30일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 공식 기자회견에서 '100m 달리기는 누가 빠를까'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서로 자신이 빠르다고 주장한 둘은 "파리 올림픽이 끝난 뒤에 붙자"고 했고, 올해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를 하루 앞두고서 실제 대결이 성사됐다.

[취리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5일 100m 맞대결에서 승리한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아먼드 듀플랜티스(왼쪽)가 400m허들의 카르스텐 바르홀름에게 노란색 스웨덴 셔츠를 건네며 6일 경기 때 입을 것을 벌칙으로 주문했다. 2024.09.05 zangpabo@newspim.com

바르홀름의 100m 최고 기록은 2017년에 작성한 10초49이다. 듀플랜티스는 2018년에 10초57을 찍은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초속 2.1m의 바람이 뒤에서 불었다.

듀플랜티스는 100m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바르홀름을 꺾었다. 바르홀름도 자신의 기록은 넘어섰지만, 듀플랜티스보다는 느렸다.

경기 뒤 듀플랜티스는 바르홀름에게 노란색 스웨덴 셔츠를 건네며 "6일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400m 허들 경기에 입고 뛰라"고 요구했다. 대결의 승자가 패자에게 내리는 벌칙이었다.

zangpab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