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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코스피 폭락이 보여준 '불확실성'...금투세, 결론내야

기사입력 : 2024년08월09일 08:44

최종수정 : 2024년08월09일 08:44

2020년 도입 결정 이후 4년째 논란 진행중...시장은 '혼란'
정부·여당, 폐지 주장...야당, 빠른 시간 내 입장 정리해야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개인들이 직접 투자할 경우 20%의 세율을 부담하지만 펀드에 담아서 투자할 경우 (분배이익에 대한) 50% 내외의 세율을 부담하게 되는데, 전문가를 믿고 장기·간접투자를 하는 흐름과 맞는가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자산운용사 CEO들과의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시 예상되는 우려사항을 추가로 제기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금융증권부 이윤애 기자 2022.07.12 yunyun@newspim.com

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 등 금융투자로 얻은 양도 수익이 연 5000만원을 넘어설 경우 초과 수익의 20%(3억원 초과분은 25%)를 세금으로 부과하는 제도다. 해외주식, 채권 등 기타 상품은 250만원 이상의 소득이 발생하면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금투세는 지난 2020년 말 소득세법 개정을 통해 도입을 결정한 이후 약 4년째 논란이 진행중이다. 당초 2023년 도입 예정이었지만,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한 차례 연기 돼 2025년 1월로 미뤄졌다.

이후 현재까지 '보완'된 것은 없는 반면 연말정산 인적공제 제외 문제, 건강보험료 상승, 채권 시장 '본드런' 우려 등 제도 설계 당시 예상치 못했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늘어나고 있다.

결정타는 이번주 경험한 극단적인 롤러코스터 증시였다. 폭락과 반등 널뛰기 장세 속 시장 참여자들은 극도의 공포감을 느꼈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와 중동전 위기 고조, 인공지능(AI) 거품론,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이라지만 한국 증시의 취약성이 다시금 입증된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 세계 증시가 불안할 때 글로벌 투자자들은 가장 취약한 나라의 자금부터 빼가기 때문이다.

또한 경기 침체 우려, 중동전 위기 고조, AI 거품론,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 대외 불안정 '불씨'는 완소되지 않았는데 국내발 '불씨(금투세)'가 추가로 타오르기 직전의 상황이다.

이제는 정치권에서 결론을 내려야 한다.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이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합의 없이는 불가능하다. 법 개정을 통해 폐지하거나 유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시행 유예 및 완화' 입장을 밝혔지만 담당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강행에 무게를 두며 여전히 혼란스럽다. 시간이 많지 않다. 유예 후 보완 또는 폐지 등 당내 입장을 정해 시장의 혼란을 속히 정리해야 한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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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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