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축구장에 날아든 로켓…골란고원 공격에 이스라엘·헤즈볼라 확전 위기

기사입력 : 2024년07월29일 06:15

최종수정 : 2024년07월29일 06:1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스라엘 점령지에 떨어져...어린이·청소년 12명 사망
美 "헤즈볼라 골란 공격 규탄 받아야…충돌 확산은 원치 않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스라엘 북부 점령지인 골란고원의 축구장에 로켓이 떨어져 어린이 등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전면전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27일(현지 시각) 골란고원 마즈달 샴스에 있는 축구경기장이 로켓 공격을 받으며 어린이와 청소년 등 12명이 숨졌고, 2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27일 저녁 레바논 헤즈볼라가 쏜 로켓 한 발이 (골란고원의) 마즈달 샴스 중심부에 있는 축구경기장을 타격해 이스라엘 어린이 10여 명이 사망했고 약 2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로켓이 떨어져 움푹 패인 골란 고원 축구장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29 kwonjiun@newspim.com

이스라엘군은 27일 오후 발사체 40발 이상이 레바논에서 국경을 넘어 날아왔고, 대부분은 공터에 떨어졌지만 한 발이 축구경기장에 떨어져 인명 피해를 냈다고 설명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은 성명에서 레바논 헤즈볼라가 쏜 로켓이 날아온 것이라고 밝혔다.

골란고원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당시 시리아로부터 점령한 땅으로, 1981년 이스라엘이 자국 영토로 병합했지만 국제사회에서 영토로서 인정받지는 못했다. 해당 지역에는 이슬람교 시아파 분파인 드루즈파를 믿는 시리아계 주민과 이스라엘 정착민이 거주 중이다.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이래 이스라엘 및 이스라엘이 합병한 영토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이스라엘은 즉각 보복을 다짐했다.

방미 중이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급거 귀국해 안보 내각을 소집하며 "헤즈볼라는 지금껏 치른 적이 없었던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28일 성명에서 "헤즈볼라가 모든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자위권을 행사해 학살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헤즈볼라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엘리 코헨 에너지부 장관은 "레바논은 불타야 한다"고 언급했으며, 이스라엘 카츠 외교장관도 "헤즈볼라와 레바논을 상대로 전면전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 관계자들은 이번 사고가 "이스라엘 측 방공망에서 발사된 로켓 요격 미사일이 축구장에 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무함마드 아피프 헤즈볼라 수석 대변인은 "헤즈볼라가 마즈달 샴스를 공격했다는 주장을 단호히 부인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이 28일 레바논의 차브리하, 보르즈 엘크말리, 베카, 킬라, 랍 엘탈라틴, 키암, 타이르 하르파 등 여러 마을에서 무기 저장고 등 헤즈볼라의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밝히는 등 확전 위기가 커지자 국제사회는 우려를 표했다.

이날 미국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은 레바논 헤즈볼라에 의해 행해졌다"면서 "이는 그들의 로켓으로, 그들이 통제하는 지역에서 발사됐다"고 비난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일본에서 기자들에게 골란고원 축구장 로켓 공격 주체는 헤즈볼라라고 지목하며 "자국민을 테러리스트의 공격에서 보호할 이스라엘의 권리를 지지한다"면서도 "이번 충돌이 악화하거나 확산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유럽연합(EU) 외교수장 격인 호세프 보렐 외교 안보 고위 대표는 전날 오후 이번 공격에 대한 독립적 국제조사가 필요하다면서 "모든 당사자가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해 확전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외무부도 이날 성명에서 축구장 공격을 비난하면서도 "새로운 확전을 피하기 위해 모든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리는 주체와 무관하게 민간인에 대한 모든 테러를 규탄한다"면서도 "하마스의 이스라엘 민간인 습격뿐 아니라 (민간인을) 대량 학살한 이스라엘의 국제 인도법 위반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헤즈볼라의 후원자인 이란은 이스라엘에 경고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의 무지한 행동은 전쟁의 범위와 역내 불안을 키울 수 있다"며 "어리석은 모험에 대한 예기치 못한 결과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저지른 대규모 범죄에서 세계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헤즈볼라를 모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