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갤럭시 링에 웃고 버즈3에 화들짝

기사입력 : 2024년07월23일 16:19

최종수정 : 2024년07월23일 16:19

갤럭시 링, 美·中서 품절 겪는 등 글로벌 시장서 '인기'
갤럭시 버즈3, 품질 이슈로 사과...검수 후 24일 공식 출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웨어러블 신제품의 공식 출시를 하루 앞둔 가운데 제품별 사전판매 성적표는 엇갈리고 있다. 갤럭시 링은 미국과 중국에서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갤럭시 버즈3 시리즈는 품질 이슈로 사과까지 한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4일 갤럭시 웨어러블 신제품을 공식 출시한다. 이달 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된 갤럭시 웨어러블 신제품은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 울트라, 갤럭시 워치7, 갤럭시 버즈3 프로, 갤럭시 버즈3 등 총 5개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 10일 폴더블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 Z 폴드6·플립6과 갤럭시 링을 전 세계 공개한 가운데 11일 오전 서울 롯데 에비뉴엘 잠실점에서 방문객들이 각기 기종을 체험을 하고 있다. 국내 사전 판매는 12일 부터 진행된다. 2024.07.11 leemario@newspim.com

이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역시 새로운 폼팩터(기기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링이다.

갤럭시 링은 집약된 센서 기술로 수면 중 편안하게 주요 지표를 추적한다. 사용자는 갤럭시 링을 통해 ▲수면 중 움직임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Sleep latency) ▲수면 중 심박수와 호흡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최소 2.3g에서 3.0g의 무게는 수면 시 착용해도 불편함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경쟁사인 오우라의 스마트링과는 달리 별도의 구독료가 없다는 것이 갤럭시 링의 가장 큰 강점이다. 실제로 이달 초 갤럭시 언팩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갤럭시 링은 별도 구독료가 없다"고 발표하자 객석에서는 환호성이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갤럭시 링은 글로벌 사전판매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 링은 미국 삼성전자 공식 사이트에서 일시 품절을 겪었으며 중국 홈페이지에서도 언팩 바로 다음날 품절됐다. 국내 사전판매에서도 티타늄 골드 컬러가 한 때 품절된 바 있다.

갤럭시 링의 인기가 높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 링의 글로벌 판매 목표를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언팩 후 국내 취재진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링 타입 기기의 출시가 막 시작된 만큼 판매량에 대해 속단하기는 이르다"며 "주요 국가 중심으로 1차 출시를 하는데 반응을 본 뒤 판매량에 대한 여러 사항들을 예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전판매의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초도 물량 이후 추가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링 티타늄 골드.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링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반면 갤럭시 버즈3 시리즈의 사정은 다르다. 공식 출시 전부터 품질 이슈로 어려움을 겪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버즈3 시리즈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디자인도 귀 모양을 따라 인체 공학적으로 변경했고 갤럭시 AI를 통한 음성 통역도 제공하는 등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 했다.

하지만 사전 판매에서의 품질 이슈가 터졌다. 일부 제품에서 양 쪽 이어폰의 균형이 맞지 않거나 마감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완성도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삼성전자는 사과문을 통해 "사전판매 기간 구매하신 일부 제품에 품질 문제가 제기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구매하신 제품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경우 가까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시면 교환, 환불 등의 적절한 조치를 받으실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공시 출시 전까지 모든 프로세를 점검해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품질 이슈가 있던 갤럭시 버즈3 시리즈에 대한 사전 검수를 마치고 24일 예정대로 정식 출시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버즈3 시리즈는 검수를 마친 양품으로 24일부터 정상 판매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갤럭시 버즈3 프로[사진= 삼성전자]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