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정제마진 3년만에 최저·가격 인상 자제...정유사 '울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분기 정제마진 4~5달러로 1분기 대비 1/3토막
정부 "가격 인상 자제" 당부에 하반기 전망도 불투명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상장사들이 본격적인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국내 정유사들은 정제마진 급락에 2분기 실적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세계 경기 침체로 석유 제품 수요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중국과 인도, 중동의 신규 정제설비들의 가동으로 공급이 늘어 정제마진 하락 압력이 커졌다. 거기에 최근 정부가 주요 석유제품 가격 인상 자제를 당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다. 

22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싱가포르 평균 복합 정제마진은 배럴당 4~5달러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1/3 가량으로 축소돼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정제마진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료인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 비용을 뺀 나머지 금액이다. 정유사 이익의 핵심지표로 꼽힌다.

◆ 2분기 정제마진 4~5달러로 1분기 대비 1/3토막

전통적으로 배럴당 4~5달러의 정제마진이 정유사들의 손익분기점으로 추정된다. 올해 1분기 국제 유가 및 정제마진 강세에 정치권을 중심으로 횡재세 도입 논의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괜찮았지만, 2분기들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석유제품 수요가 둔화하면서 정제마진이 크게 줄었다.

서울시내 한 주유소 모습 [사진=뉴스핌 DB]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2분기는 미국이 드라이빙 시즌에 진입하는 만큼 휘발유 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정제마진이 상승하지만 올해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며 "글로벌 경기침체로 미국 내 수요가 부진한데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정부가 물가 안정 차원에서 휘발유 비축유를 방출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정유부문, GS칼텍스, 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의 2분기 실적도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정제마진 급락에 정유사들의 2분기 실적 전망치를 크게 낮췄다.

◆ 정부 "가격 인상 자제" 당부에 하반기 전망도 불투명

2분기 실적 악화와 더불어 하반기에도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방침에 정유사들은 난감한 상황이다. 최근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정유4사와 간담회를 열고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구했다.

최 차관은 "4월 이후 물가상승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정유업계도 과도한 가격 인상은 자제하고 석유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뜻을 함께 모아달라"고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이 좋으면 횡재세를 도입한다 그러고, 안좋으면 가격도 올리지 말라고 하는 등 정부 정책에 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국내 정유사들에 대한 인식을 해외에서 원유를 도입해 정제해서 수출하는 대규모 수출산업으로 인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