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레드오션' 中 태양광, 중동서 블루오션 찾아

기사입력 : 2024년07월18일 09:14

최종수정 : 2024년07월18일 09:57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공급 과잉으로 출혈 경쟁을 해오던 중국 태양광 업체들이 최근 들어 속속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과 대규모 공급계약 및 합작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의 국부펀드인 PIF(Public Investment Funds)는 16일(현지시간) 중국 태양광 업체 2곳, 풍력 업체 1곳과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중국 증권일보가 18일 전했다.

계약은 PIF가 전액 출자한 펀드인 RELC가 체결했다. RELC는 세계 최대 태양광 패널 업체인 중국 징커넝위안(晶科能源, 징코솔라)과 10억만달러 규모를 합작투자하기로 했다. 합작법인은 연간 10GW 규모의 태양광 셀과 모듈 제조공장을 사우디에 건설할 예정이다. 징코솔라가 지분 40%를 보유하며, RELC가 40%, 사우디 민간 신재생에너지업체인 비전인더스트리가 20%를 보유한다.

또한 RELC는 태양광 웨이퍼 제조 업체인 TCL중환(中環)과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합작법인은 20억8000만달러를 투자해 연산 20GW 규모의 잉곳과 웨이퍼 제조공장을 사우디에 건설한다. TCL중환이 지분 40%, RELC가 40%, 비전인더스트리가 20%를 보유한다.

또 RELC는 중국 풍력 업체인 위안징커지(遠景科技, 엔비전에너지)와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합작법인은 풍력 터빈 부품의 제조 및 조립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엔비전에너지가 지분 50%, RELC가 40%, 비전인더스트리가 10%를 보유한다.

PIF측은 "이번 협약은 사우디의 신재생에너지 분야 선진기술 현지화 노력의 일환"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75%의 부품을 현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16일 중국의 양광뎬위안(陽光電源)은 사우디의 투자 업체인 알지하즈(Algihaz)홀딩스로부터 7.8GWh 용량의 ESS(에너지저장장치)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양광뎬위안은 올해부터 ESS를 납품하게 되며 내년도에 전체 규모를 완성하게 된다.

이 밖에도 셰신커지(協鑫科技)는 UAE에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쥔다구펀(鈞達股份)은 오만에 10GW 규모의 태양전지 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안타이신(安泰新)에너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24GW 규모의 태양광 설비 공장을 건설 중이다.

중동 지역은 최근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적극적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가 전체 에너지의 50%에 이르게 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은 일조 시간이 길고, 일조량이 풍부해 태양광 발전 조건이 양호하다.

중국의 태양광 산업은 대표적인 공급 과잉 업종으로 최근까지도 중국 내에서 출혈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중동 지역은 중국 태양광 산업의 활로를 뚫어주고 있다.

올해 5월 중국의 태양광 모듈 수출은 약 21.2GW로 전월대비 1%, 전년동월 대비 12% 증가했다. 이 중 중동지역에 대한 수출량은 2.5GW로 전년대비 143% 증가했다. 5월 중국의 수출량 1위는 EU였고, 2위는 브라질이었으며, 3위가 사우디였다. 사우디에 대한 5월 수출량은 1.3GW에 달했다.

현지 전문가는 "중국의 태양광 산업은 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중동의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중국 태양광 기업에 충분한 발전 공간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이 간쑤(甘肅)성 아커싸이(阿克塞)현(縣)에 조성한 태양광 태양열 통합 발전소 모습[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