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佛 총선 충격파 계속되며 사흘 연속 하락…BP·노보노디스크↓

기사입력 : 2024년07월10일 03:21

최종수정 : 2024년07월10일 07:13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사흘 연속 하락했다. 프랑스 총선이 일으킨 충격파가 계속해서 시장의 투자심리를 강하게 짓누르는 모양새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도 분위기를 반전시키지는 못했다.

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9일(현지시간) 전장보다 4.67포인트(0.90%) 떨어진 511.76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는 한 달여만에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소매업이 1.65% 떨어져 하락세를 주도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주요국 중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이날 118.79포인트(1.56%) 주저앉은 7508.66에 장을 마쳐 하락폭이 가장 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35.86포인트(1.28%) 내린 1만8236.19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도 53.68포인트(0.66%) 떨어진 8139.81로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투자자들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유지하면서 올 들어 약 7% 상승했지만 프랑스발(發) 악재가 추가 지수 상승을 막아서는 모습이다. 

실제로 프랑스 정치권의 불확실성은 이날도 계속됐다. 총선이 끝난 지 이틀이 지났지만 어느 정당(또는 연합)이 정부를 맡게될 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로이터 통신은 "의원들과 소식통들에 따르면, 총선에서 1·2위를 차지한 좌파연합과 중도연합이 서로 정부 구성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온라인 투자플랫폼 AJ벨의 러스 몰드 투자 이사는 "모두가 두려워했던 (극우)정당은 아니지만 원내 제1당을 차지한 좌파연합도 대단히 공격적인 정부 지출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중도연합이 이에 강력 반발하기 때문에) 프랑스 정치적 상황이 '기능 불능' 상태에 빠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시장의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의 의미를 분석 중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 연례 연설에서 "지난 1분기에는 인플레이션 목표(2%)에 대한 진전이 부족했지만 최근엔 완만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2%로 꾸준히 향한다는 우리의 확신을 강화하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상승만이 우리가 직면한 유일한 위험이 아니다"라면서 향후 발표될 지표와 리스크간 균형, 금리 조정의 적절한 정책 경로 등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 공개 이후 연준의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커지는 추세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제 시장의 주요 관심사는 목요일에 발표될 미국과 독일의 소비자물가지표로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비오 파네타 ECB 이사는 이날 "ECB가 현재의 인플레이션 하락을 위태롭게 하지 않으면서도 점진적인 금리 인하를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제약사 인디비어가 올해 수익 전망을 낮추고 조현병 치료제 페르세리스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36% 가까이 폭락했다. 석유회사 BP도 2분기에 최대 20억 달러의 손상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정제 마진 하락이 실적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면서 4% 이상 하락했다. 또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만드는 덴마크의 제약사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경쟁사인 미국의 일라이 릴리의 제품(젭바운드)이 더 큰 체중 감소를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1.89% 떨어졌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