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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英 노동당 압승, 美 금리 인하 기대감에 이틀 연속 올라... 스미스앤네퓨↑

기사입력 : 2024년07월05일 03:10

최종수정 : 2024년07월05일 07:51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퍼지는 가운데 이날 실시된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이 크게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유럽 증시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2.87포인트(0.56%) 오른 517.5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범유럽 지수는 최근 1주일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대출업이 소시에테 제네랄과 BNP 파리바의 선전에 힙입어 1.3%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75.95포인트(0.41%) 오른 1만8450.48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3.70포인트(0.83%) 전진한 7695.78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도 70.14포인트(0.86%) 상승한 8241.2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영국 주가는 유럽 주요국 중 가장 강력한 상승 기세를 선보였다. FTSE100 지수는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노동당이 보수당을 큰 격차로 이길 것이고, 앞으로 경제성장 분야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브라데스코BBI의 주식 전략 책임자인 벤 라이들러는 "시장은 오랫동안 노동당의 강력한 승리를 기대해왔다"면서 "노동당은 성장 지향적이고 생산성 중심의 의제를 내세우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증시에서도 오는 7일 실시되는 조기총선 2차 결선 투표에 대한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파이낸스타임스(FT)는 이날 여론조사기관 해리스 인터렉티브의 조사 결과를 인용, 극우 성향의 정당 국민연합(RN)이 2차 투표에서 과반(289석)에 훨씬 못미치는 190~220석을 얻는데 그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좌파연합인 신민중전선(NFP)은 159~183석, 집권 여당 르네상스가 중심이 된 중도 연합 앙상블은 135석 안팎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에서 공개된 지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더 무게추를 얹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8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4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기대치를 웃도는 수치였다. 유럽에서도 5월 독일의 산업 주문이 당초 전망과 달리 감소했고, 스위스 인플레이션이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결정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데 대체로 확신을 갖고 있지만, 그중 일부는 아직 (추가 금리 인하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특징주로는 영국의 글로벌 의료장비·기술 업체인 스미스앤네퓨 주가가 행동주의 투자자 세비안 캐피탈이 이 회사 지분 약 5%를 인수한다고 공개한 후 6.8% 상승했다. 반면, 스웨덴의 통신 장비 제조업체 에릭슨은 2분기에 10억9000만달러에 달하는 또 다른 손상차손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1.2% 하락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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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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