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종합] 네이버 "라인야후 단기 매각 계획 없어"...정부 "일본 대응 주시"

기사입력 : 2024년07월02일 22:59

최종수정 : 2024년07월02일 22:59

과방위, 정부 대응 미흡 지적...대응 촉구 결의안 상정
라인야후, 전날 보고서 통해 시스템 분리 계획 앞당겨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회가 정부의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미온적 대응을 질타한 가운데,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단기적으로 라인야후의 네이버 지분 매각 계획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수연 대표는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50대 50 지분 구조에서 단기적으로 추가 매각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중장기 전략과 관련된 사안이라 확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라인야후 사태의 본질에 대해 "지난해 12월 보안 침해 사고가 발생한 이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과 긴밀히 소통해 왔다"며, "일본 정부의 행정 지도 주된 골자는 자본 관계가 아닌 재발 방지와 사용자 보호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이사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6차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참석해 있다. 2024.07.02 pangbin@newspim.com

최 대표는 "현재로서는 단기적으로 자본 이동을 하지 않는 것이 회사에 더 유리한 방향이라고 판단했다"며,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라인야후 지분 및 기술권 탈취 의혹에 대해서도 "보도는 접했지만 직접 그런 얘기를 하거나 사실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라인은 독립된 상장사이기 때문에 지금 구조에 어떤 변화가 또 큰 회사 전략의 변화를 초래하지는 않는다"며, "이번 지분 조정은 저희가 행정지도에 단순히 그 해석도 중요했었지만 단순히 대응할지 말지의 여부가 아니라 회사의 중장기 전략과 저희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일본 측의 대응을 주시하며 상황에 따라 대응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6차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7.02 pangbin@newspim.com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4월부터 일본 정부와 네이버 측의 입장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왔으며, 5월 초에는 일본 정부에 직접적인 유감을 표명했다"며, "7월 1일 대책에서 지분 매각이 언급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에서 일본 정부에 부당한 조치를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지금까지의 정부의 대응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일본 총무성의 입장을 주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우리 정부의 대응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태도와 조치에 따라 우리 정부도 상응하는 대응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그러나 이날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정부의 대응이 미흡하다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이에 과방위는 '일본의 라인 침탈 야욕 규탄 및 대한민국 정부의 외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촉구 결의안'과 '대한민국 정부의 자국 기업 보호 촉구 및 일본의 라인 강탈 야욕 규탄을 위한 결의안' 2건을 소위원회에 회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6차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2024.07.02 pangbin@newspim.com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라인야후의 지분 구조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대 5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어 한 주라도 넘어가면 실질적인 경영권을 넘기는 상황"이라며, "우리 개발자들의 고용 불안과 더불어 기술력과 인력 유출 문제가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를 전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발언과 태도를 보였다"며, "이후 일본은 라인 강탈을 위한 야욕을 더욱 노골화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라인야후는 전날 일본 총무성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네이버클라우드와의 시스템 분리 계획을 당초보다 9개월 앞당겨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라인야후 본사는 내년 3월까지, 국내외 자회사는 2026년 3월까지 시스템 분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라인야후 측은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양사 모두 현재로서는 단기적인 자본 이동에 따른 어려움을 인지하고 있다"며, "양사가 협력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논의의 진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