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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구본성·미현 체제로 전환…세대교체 본격화될 듯

기사입력 : 2024년06월02일 09:55

최종수정 : 2024년06월02일 09:55

구본성·구미현 연합..."외부 자금 적극 수혈"
구지은은 3년 만에 퇴진
구지은-구미현, 자매 간 법적분쟁 불씨 남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아워홈 경영권을 거머쥔 구본성·구미현 연합은 "지분 매각 작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외부 자금을 수혈겠다는 방침을 다시 한 번 공식화 한 것이다. 기존 아워홈을 이끈 막내 동생 구지은 부회장은 3년 만에 회사를 떠난다. 아워홈 임원진 등의 세대교체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아워홈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신임 사내이사에 구본성 전 부회장의 아들인 구재모씨가 선임됐다. 현행법상 자본금 10억원 이상 기업은 사내이사가 최소 3인 이상이어야 한다.

앞서 지난 4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오른 구미현씨와 그의 남편인 이영렬 전 한양대 의대 교수에 이어 이번에 구재모씨가 추가돼 이사회 최소 기준인 3명을 채우게 됐다. 구지은 부회장과 기존 사내이사진의 이사회 재신임은 아워홈 지분 과반수를 보유한 구본성·구미현 연합의 반대공세에 부딪혀 실패했다.

아워홈 마곡 본사 전경. [사진= 아워홈]

아워홈의 지분은 구본성 전 부회장 38.56%, 구미현씨 19.28%, 구명진씨 19.60%, 구지은 부회장 20.67%, 기타 1.89%로 구성된다. 구본성·미현 연합의 지분이 50% 이상으로 과반수를 넘는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총 4건의 안건 가운데 신임 사내이사 선임, 이사보수 한도 조정안 2건이 가결됐다. 자사주 매입안과 감사 보수 한도안건은 부결됐다.

구지은 부회장과 경영권 갈등을 벌여온 구본성·구미현 연합이 이사회 장악에 성공한 것이다. 아워홈 경영권이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씨에게 돌아가면서 아워홈의 주요 경영진도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

구지은 부회장은 오는 6월 3일 임기만료일을 끝으로 아워홈 대표직을 내려놓는다. 구지은 부회장을 포함한 기존 아워홈 사내이사 10명도 함께 임기가 만료된다.

아워홈의 신규 이사진이 구미현, 이영렬 부부와 구재모씨 3인으로 재편된 가운데 구미현씨가 신임 대표이사에 오를 가능성도 거론된다. 구미현씨는 임시주총 전날 구지은 부회장과 구명진씨에게 서한을 보내 구본성 전 부회장과 뜻을 같이하고 본인이 차기 대표이사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씨가 경영권을 거머쥔 만큼 기존 구지은 부회장과 갈등을 빚어온 주주 배당금 상향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난해 4월 구본성 전 부회장은 배당 총액으로 2966억원을, 미현씨는 456억원을 제안했으나 이사회는 회사가 제시한 30억원을 배당하기로 최종 의결한 바 있다. 주주배당 축소에 반발했던 구본성·구미현 연합이 향후 배당금 상향에 적극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아워홈 지분 매각을 지속 추진할 것이란 입장이다. 이날 주주총회 이후 구본성 전 부회장 측은 "아워홈의 성장과 임직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투자자를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건전한 투자자에 대한 매각은 장기적으로 아워홈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본성·구미현 연합은 지난 2022년 지분 공동 매각을 시도한 바 있다.

아워홈은 지난해 2조에 육박한 1조983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최근 실적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쪼그라든 가운데 급식사업이 오히려 수혜를 입은 영향이다. 최근 3년간 성장세를 나타낸 만큼 인수합병(M&A) 시장에서도 높은 몸값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4.05.31 romeok@newspim.com

다만 구미현씨와 구지은 부회장 간 법적 분쟁 소지는 남아있다. 미현씨, 명진씨와 구 부회장 세 자매는 2021년 구본성 전 부회장을 물러나게 할 때 주총 의결권을 통일하는 주주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해당 협약 1항에는 세 자매가 2021년 4월 또는 그 이후 소집되는 아워홈의 주주총회에서 모든 안건에 대해 의결권을 통일적으로 행사하기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2항은 1항을 위반한 주주가 이를 위반하지 않은 다른 주주에 대해 각 300억원을 위약벌로 지급하기로 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구미현씨가 구본성 전 부회장 편에 선 만큼 해당 사안에 대한 법적 분쟁 가능성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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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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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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