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尹, 21일 'AI 서울정상회의' 주재…"안전·혁신·포용적 AI 합의문 채택 추진"

기사입력 : 2024년05월20일 17:14

최종수정 : 2024년05월20일 17:14

21~22일 수낙 영국 총리와 공동 주재
정상세션·장관세션 진행...AI 글로벌 포럼도 개최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1일 수낙 영국 총리와 공동으로 'AI 서울 정상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저녁 예정된 정상 세션에서 각국 정상들은 안전하고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AI를 위한 합의문 채택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1일 수낙 영국 총리와 공동으로 'AI 서울 정상회의'를 주재한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지난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0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대한민국 초거대 AI 도약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2023.09.13 photo@newspim.com

왕윤종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3차장은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글로벌 AI 기업 CEO들과 안전성, 혁신, 포용성 등 AI의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한 거버넌스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상회의 둘째 날인 오는 22일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과 공동으로 주재하는 장관세션이 진행된다. 또한 외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는 'AI 글로벌 포럼'이 동시에 개최돼 전 세계 AI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다양한 시각들을 논의한다.

왕 차장은 "이번 정상회의에는 지난해 영국에서 개최됐던 'AI 안전성 정상회의'와 동일하게 G7 정상들과 싱가포르, 호주 정상이 초청됐다"며 "그 외에 UN, EU, OECD 등 국제기구 수장과 AI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핵심 글로벌 기업인 삼성, 네이버, 구글, 아마존, 메타, MS, 오픈 AI 등도 초청됐다"고 알렸다.

왕 차장은 "작년 영국이 주최한 정상회의가 AI의 '안전성'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번 회의는 안전성 이외에도 '포용'과 '혁신'까지 의제를 확대했다"며 "이에 따라 AI가 가지는 위험성 측면 이외에 긍정적인 측면, 인류사회에 기여해 나갈 수 있는 혜택의 측면까지 균형 있게 포괄하여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2022년 9월 뉴욕 구상, 2023년 6월 파리 이니셔티브, 2023년 9월 디지털 권리장전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서 새로운 디지털・AI 규범 정립 방향을 제안하면서 혁신과 포용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며 "이러한 제안들을 국제사회가 받아들여 금번 정상회의에 의제로 포함시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 차장은 "우리나라는 독자적인 초거대 AI 모델을 보유하고 있고, ICT・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선도국"이라며 "윤 대통령이 AI 서울 정상회의를 주최하게 된 배경도 이러한 일련의 디지털·AI 구상과 우리 기업들의 선도적인 디지털 기술력을 국제사회가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9월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앞서 인공지능 전시회 '2022 AI TECH+'를 방문해 조선대부속고 부스에서 로봇 팔 활용 커피제작 시연을 참관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2022.09.28 photo@newspim.com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은 이어진 브리핑에서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 등장 이후 AI의 위험성에 대한 이슈가 부각되면서 작년 11월 정상회의에서는 AI 안전에 초점을 두고 논의했다"며 "이번 서울정상회의는 1차 회의의 성과를 이어받으면서도 AI가 가져올 기회에 함께 주목해 안전-혁신-포용이라는 AI 거버넌스의 3원칙을 국제사회에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AI 글로벌 거버넌스의 첫 번째 원칙은 '안전'이다. AI의 부작용이나 AI를 악용하는 문제들에 대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이에 1차 회의에서 각국이 AI의 위험을 평가‧관리하기로 합의했고, 우리나라도 AI 안전연구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원칙은 '혁신'이다. AI 기술 혁신을 통해 인류의 미래 성장동력을 찾고, 인류가 직면한 난제들도 해결할 수 있다"며 "이번 회의는 AI 혁신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자유롭고 개방적인 AI 혁신 생태계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 번째는 '포용'이다. 누구나 AI와 디지털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계층 간, 국가 간 AI와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을 강조하는 한편 미래세대에 지속가능한 AI를 물려주기 위한 방향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논의 결과들은 정상 합의문에 포함돼 발표될 예정이며 현재 참여국 간 문안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AI 글로벌 포럼은 작년 UN 총회와 APEC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차원의 AI·디지털 규범 정립을 위해 윤 대통령이 제안한 것"이라며 "AI 글로벌 포럼은 AI 안전‧혁신·포용을 위한 거버넌스를 주제로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글로벌 AI 거버넌스 구축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AI 서울정상회의를 바탕으로 확보한 디지털·AI 규범의 글로벌 리더십을 통해서 우리나라가 AI 선도 국가로서의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고, AI G3 국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작년 영국 회의 때 채택한 블레츨리 선언과 같이 미국과 중국이 참석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정상급 세션은 작년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했던 정상 참석자들을 중심으로 일종의 연속성을 갖는 방향에서 논의가 이뤄졌다"며 "그런 측면에서 정상세션에는 중국은 참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장관세션에는 중국 측에 우리가 초청장을 보냈고, 그래서 중국 측에서도 마지막에 수락해서 참석하게 된다"며 "미국과 중국의 접근법이 조금 다르고, 또 전 세계 각국들이 사실 모든 측면에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과 EU에도 AI 관련된 규범 체계가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 AI 규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많은 국가들이 공감하지 있지만 접근법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다"며 "아마 이런 논의들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AI 관련 가짜뉴스, 가짜정보에 대한 심화된 논의가 예정됐는지를 묻는 질문에 "AI 안전은 가짜뉴스 등을 포함해 그보다 폭넓은 주제들이 존재한다. 편향성 같은 것도 위협이 되고 있다"며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가짜뉴스 등은 자유민주주의의 위협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AI 안전이라는 건 결국은 안보의 측면도 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블레츨리 선언과 같이 '서울 선언'을 기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회담 결과에 따라 성과로 나오는 것인데 우리나라는 당연히 공동 개최국으로서 훌륭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어떠한 종류의 합의문, 선언문 이런 형태로 나올 수 있을지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