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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끼' 비상 걸린 바이든 "트럼프는 흑인에 해를 끼쳤다"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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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흑인 박물관 연설 이어 주말에는 조지아주에서 흑인 표심 구애
최근 NYT 조사에서 흑인 20%가 트럼프 지지...바이든 비상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오는 11월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흑인 표심을 결집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역사·문화 박물관에서 연설에서 "흑인의 역사가 미국의 역사"라며 적극적인 구애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흑인 사회의 발전을 저해하고 차별했다며 비판을 퍼부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 전임자와 그를 추종하는 극단적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 추종 세력을 의미) 회원들은 지금 미국 전역의 다양성과 평등, 포용성을 없애려 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전체가 아닌 일부만을 위한 나라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

그는 전날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라디오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도 "보세요, 트럼프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흑인들에게 해를 끼쳤다"고 말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역사·문화 박물관에서 연설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트럼프 대통령 재임시절에 흑인 실업률, 비보험율이 상승했고 세금 정책및 코로나19 대책과 지원 과정에서도 흑인들이 백인들에 비해 손해를 봤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밖에 이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공립학교의 흑백 분리 정책 위헌 판결을 이끌어낸 인사 등 흑인 사회 지도자들을 백악관에서 접견했다.

이번 주말에는 조지아주에 머물며 흑인 표밭을 다질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에는 흑인 유권자 선거 참여 캠페인 행사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고, 다음 날에는 흑인 민권운동의 상징인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가 다녔던 애틀랜타의 모어하우스 대학에서 졸업식 연설을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0년 당시 흑인 유권자층에서 90%가 넘는 지지를 받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 크게 앞섰다. 

하지만 지난 13일 뉴욕타임스(NYT)-시에나 칼리지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흑인 유권자들로부터 20%가 넘는 지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던 유권자 중 14%가 이번 조사에선 '바이든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NYT는 전했다. 

그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표적 경합주 6 곳 가운데 5군데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지아주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49%)이 바이든 대통령(39%)을 오차 범위를 벗어나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바이든 선거 캠프는 흑인 및 소수계와 청년층 등 전통적 지지층인 이른바 '집토끼'를 다시 결집하기 위해 비상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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