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의대생, 집단 유급 막아라"…대학들 '학사일정' 변경 나서

기사입력 : 2024년04월30일 14:40

최종수정 : 2024년04월30일 14:4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의대생 수업거부 여전해 '학사파행' 지속
성균관대ꞏ울산대ꞏ건양대 등 개강 2주 미뤄
교육부 "탄력적 학사운영해 집단유급 방지"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는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계속되면서 개강을 예고했던 대학들이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학사일정을 조정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나섰다. 교육부는 전국 의대 중 85%가 수업을 재개했다고 밝혔지만, 이들 대학도 온라인 수업을 주로 활용하고 있어 정상적으로 학사일정이 진행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는 29일 기준 수업을 재개한 전국 의대는 40개교 중 34개교라고 30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서울대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서 '주 1회 전원 휴진'에 대한 총회를 연 가운데 교수진들이 입장하고 있다. 2024.04.23 leemario@newspim.com

하지만 이들 대학에서도 학생들의 수업 거부가 계속될 경우 학사일정 변경을 통해 또다시 수업 재개를 미룰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미 예정된 개강을 미룬 대학도 있다. 성균관대와 울산대, 건양대, 조선대, 인하대는 당초 29일 개강하려 했지만,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자 개강을 2주 미뤘다.

서울의 한 사립의대 관계자는 "지금까지 학사일정 조정을 통해 최대한 학생들 집단 유급을 막아왔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수업에 계속 불참하더라도 집단 유급이 발생할 정확한 시점은 안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상도에 있는 한 국립의대 관계자는 "대면 수업 대신 온라인 수업을 진행해 집단 유급을 막자는 게 학교에서 내놓은 대책"이라며 "집단 유급 시점은 학기제로 하면 5월 1~2째주로 예상하지만, 학년제로 할 경우 6월까지도 가능할 수 있다"고 했다.

학사 운영 방식이 학기제일 경우 한 학기 동안 약 15주, 학년제일 경우 한 학년 동안 약 30주로 이뤄진 수업 시수를 채우면 된다. 학년제로 운영할 경우 겨울방학을 줄여 수업 시수를 채울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에서 수업 출결과 학사 운영을 융통성 있게 하는 등 집단 유급을 피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학사일정) 변경이 없다면 5월 중순 집단 유급 위험성이 있겠지만, 대학들이 나름대로 관련 부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개강한 대부분 의대에서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 실질적인 수업 정상화로 보기 어렵다는 비판도 있다. 온라인 수업은 비대면 수업으로 이뤄지고, 실시간 강의가 아니기 때문에 학생 출석률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 수업 자료를 온라인에서 내려 받기만 해도 출석이 인정되는 등 겉치레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반면 의대에서는 온라인 수업이 강의실에 출석해 직접 수업을 듣는 것에 압박을 느끼는 의대생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한다.

실제 지난 21일 교육부는 '의대 학생 보호·신고센터'에 한양대 의대 TF에서 동맹휴학을 강요한 사례가 접수됐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5월 10일까지 수업 불참 강요 등 의대 집단행동 강요 행위에 대한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업에 복귀하길 희망하는 학생에게 가해지는 강요 사례가 다수 존재한다고 봤기 때문이다.

수도권의 한 의과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을 수업에 복귀시키기 위해서 대학이 노력해야 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의대생들은 전공의들 결정에 따르고 있기 때문에 정부와 전공의 간 타협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엔비디아 3분기 실적 '기대 이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지난 3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치를 상회했다. 데이터 센터의 강력한 매출 속에서 회사 측은 이번 분기에도 월가 전망치보다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이 570억1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이 1.3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매출액 전망치 549억2000만 달러와 주당 순익 예상치 1.25달러를 각각 웃돈 수치다.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나 급증했다. 이번 분기 예상보다 강력한 매출액은 데이터 센터 부문의 성장이 주효했다. 3분기 데이터 센터 매출액은 512억15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6.4%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게이밍 매출액은 42억6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 매출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클라우드용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이미 매진됐다"며 "훈련과 추론 전반에서 컴퓨팅 수요가 계속 가속화되고 있으며 각 부문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AI의 '선순환 고리'에 진입했다"며 "AI 생태계는 매우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더 많은 신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자들과 더 많은 AI 스타트업, 더 많은 산업, 더 많은 국가로 확산하고 있다"며 "AI는 모든 곳으로 모든 것을 동시에 향하고 있다"고 했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액이 650억 달러에서 ±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월가는 엔비디아가 616억6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측은 GAAP(미국 일반 회계 기준) 기준 총이익률을 약 74.8%, 비 GAAP 기준 총이익률을 약 75.0%로 예상했으며, 두 지표 모두 ±50bp(0.5%포인트) 범위 내에서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 회계연도 엔비디아는 370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이나 현금 배당 형태로 주주들에게 환원했다. 회사 측은 3분기 말 기준 622억 달러의 잔여 자사주 매입 승인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4시 37분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3.64% 오른 193.30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20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11-20 06:42
사진
SKT, '1인당 30만원' 배상안 거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텔레콤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가 제시한 '피해자 1인당 30만원 배상'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회사는 사고 이후 진행해 온 선제적 보상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이 조정안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정안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분조위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 배상 조정안에 대해 SK텔레콤은 내부 검토를 거쳐 불수락을 최종 결정했다. 내부에서는 조정안이 그동안 회사가 추진해 온 보상 프로그램, 보안 강화, 재발 방지 조치 등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분조위는 앞서 조정 신청인 3998명에게 각 30만원을 지급하도록 하고,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안전조치 강화와 내부 관리계획 이행 등을 권고했다. 통신 업계에서는 이러한 조정안이 전체 피해 추정치인 약 2300만명에게 동일하게 확대 적용될 경우 배상 규모가 최대 7조원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SK텔레콤이 불수락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여상원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SK텔레콤 상대, 유심 해킹 피해자 250명을 대리해 1인당 100만원 위자료 지급 집단소송 접수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SK텔레콤의 거부로 조정은 성립하지 않게 됐으며, 신청인들은 개별 민사소송으로 절차를 이어가게 된다. 현재 피해자 약 9000명이 제기한 1인당 50만원 청구 소송도 진행 중이며, 첫 변론은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날 오전 SK텔레콤의 조정안 수락 여부와 관련해 아직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정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자단과의 티타임에서 "답을 아직 받지 않았다. 회신이 오면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신청인에게 통지하도록 돼 있다"며 "현행 법상 기한 내 답변이 없을 경우 수락 간주제가 적용된다. 기한 내 답변이 오지 않으면 수락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는 법에 정해진 절차"라고 설명했다. dconnect@newspim.com   2025-11-20 1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