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밸류업은 주춤 부동산PF 리스크는 확대...증권사, 2Q 실적 '먹구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분기 밸류업·금리인하 기대 등에 거래대금 '증가'
총선 이후 '금투세 폐지' 등 정책 추진 동력 약화
부동산PF 부실 우려 확대...최대 2조 추가 적립금 필요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증권사들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2분기에 접어들면서 먹구름이 꼈다. 총선 결과 여소야대 국면이 지속되면서 정부가 추진해온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등 자본시장 정책들의 추진 동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평가되면서다. 거래대금 급감, 큰손 투자자들의 시장 이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현실화 우려가 재차 확산되면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증권사별 손실규모 및 손실에 대한 대응능력에 대해 점검하겠다고 경고하는 한편 일부 증권사에 대한 신용등급 조정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2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4개 증권사의 합산 순이익은 774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해 컨센서스(시장전망치)를 7.3%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의도 증권가의 모습. [사진=뉴스핌DB]

1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 요인 관련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권사 전반적으로 늘어난 거래대금 및 금융상품 판매 관련 수익 등으로 리테일 부문 실적이 양호한 가운데 전년도 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인 PF, 해외부동산 관련 비용 인식 규모가 대부분 증권사에서 축소됐다"면서 "일부 증권사의 경우 인수금융, PF 차환 주선 등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실적 회복이 감지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거래대금 증가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와 함께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추진과 S&P500 등 해외 주요 지수의 전고점 돌파 등으로 국내와 해외주식 거래가 대폭 증가하면서 관련 수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1분기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21조4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9.7% 증가했다.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123조5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8.5% 늘었는데 2021년 4분기 이후 최고치 기록이다. 이로 인해 증권사 브로커리지 수익은 전분기 보다 26% 늘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2분기 들어 상황이 급반전되고 있다. 총선 이후 '여소야대' 국면이 확정되면서 법 개정이 필요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금투세 폐지 등이 정부가 추진해온 자본시장 정책들의 추진 동력이 저하됐다는 평가다. 1분기 해당 정책들에 대한 기대감에 자금 유입, 거래대금이 증가 등이 있었다면 2분기에는 반대로 자금 이탈 및 거래대금 급감 우려도 나온다.

금리 인하 예상 시기가 점차 늦춰지는 가운데 부동산 업황 부진도 증권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표=유안타증권] 2024.04.23 yunyun@newspim.com

특히 부동산 PF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타 업권에 비해 중후순위 비중이 높고 올해 만기 도래가 집중된 증권사들은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증권의 중후순위 비중은 42%로 캐피탈(30%), 저축은행(11%) 등 타 업권보다 높다. 또한 80% 이상의 브릿지론 사업장과 약 30%의 본 PF 사업장의 만기가 연내 만기 도래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증권사들이 국내 부동산 PF 관련 약 1조1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의 추가손실규모가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앞서 국내 증권사들은 지난해 말 국내 부동산 PF 익스포져에 대한 대손충당금 및 대손준비금으로 2조원을 적립한 바 있다. 적립률은 약 8%로 추정된다.

이예리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초대형사의 경우 본PF의 비중(78%)이 높으며 브릿지론의 비중이 낮은(22%) 반면 대형사와 중소형사는 브릿지론 비중이 30%를 초과한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브릿지론 비중을 파악 가능한 증권사 중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교보증권, 한화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BNK투자증권, DB금융투자, 다올투자증권, SK증권 등 11개사의 브릿지론 비중이 30% 이상으로 집계됐다.

공문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후순위 비중 파악 가능한 증권사 중 삼성증권과 KB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등 4개사만 25% 이내의 낮은 중후순위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며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6개사의 중후순위 비중은 50%를 상회하고 있으며 나머지 12개 증권사의 중후순위 비중은 7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 연구원은 "국내 증권사가 부동산 PF로 인해 자산에 상당한 영향을 받고 보유 자본력을 통해 대응해야 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증권사 보유 부동산 PF의 부실 정도 및 증권사의 대응 능력에 따라 증권사의 신용도 또한 변동할 것이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사진
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