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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째 치솟은 전셋값 더 오르나...아파트 전세물량 연중 최저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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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물량, 전년 말 대비 14% 줄어
매수심리 저조, 빌라 전세사기 여파 등 영향
입주물량 줄고 갱신청구권 만료에 전세시장 불안 가중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계절적 수요와 주택시장 불안 등으로 아파트 전세 물량이 연중 최저치로 감소하면서 전셋값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데다 빌라 전세사기가 끊이지 않으면서 아파트 전세로 몰리는 수요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신규 입주물량 감소, 임대차법 계약갱신청구권 만기 도래 등도 전세시장 불안이 더욱 가중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 서울 아파트 전세물량, 전년 말 대비 14% 감소...연중 최저치

1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물량은 3만 750건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3만5000건)과 비교하면 14.3%, 한 달 전(3만2742건)과 비교해 5.9% 줄었다.

한 달 새 서울지역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지역은 성동구다. 이 지역의 전세물량은 1082건에서 915건으로 15.5% 줄었다. 은평구는 720건에서 617건으로 14.4%, 서대문구와 영등포구는 각각 547건에서 469건으로, 1215건에서 1042건으로 14.3% 감소하며 뒤를 이었다.

주택시장에서 전세수요 증가로 전셋값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아파트 모습. [사진=김학선 기자]

강남권도 전세 성수기인 봄 이사철을 맞아 물량이 감소세를 보였다. 강남구는 전세물량이 7527건에서 6769건으로 10.1%, 송파구는 3425건에서 3128건으로 8.7% 줄었고 서초구는 3898건에서 3923건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작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매맷값 변동률이 약보합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전셋값은 5% 정도 올라 대조를 이뤘다. 이달에도 주간단위로 오름세를 이어가 12개월 연속 상승이 유력하다.

고금리 장기화로 매매 대신 전세로 이동하는 수요가 늘어난 데다 정부의 전세자금 대출 지원으로 상대적으로 자금 조달이 쉬워진 것도 전세수요가 늘어난 이유다.

빌라·다세대를 중심으로 끊이지 않는 전세사기도 아파트 전세수요가 늘어난 원인으로 풀이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사고액은 1조435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상당수가 빌라·다세대에서 발생했다. 비아파트는 정확한 시세파악이 쉽지 않고 담보물권이 전셋값을 충당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안정적인 전세금 반환을 위해서는 세입자들이 아파트로 이동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 신규 입주물량 줄고 갱신청구권 순차적 만료...전세시장 불안 가중

신규 입주물량 감소, 임대차법 계약갱신청구권 만기 등으로 전셋값 불안이 당분간 지속될 공산이 크다.

고금리와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정비사업의 수익성이 낮아진 여파로 아파트 신규 입주가 대폭 줄어든다.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2025∼2027년 향후 3년간 전국에서 45만2115가구가 입주를 앞둔 것으로 조사됐다. 이전 3년(2022∼2024년)간 입주물량 103만2237가구의 절반을 밑도는 43.8% 수준이다.

2020년 7월 31일 시행된 계약갱신청구권이 도입 4년차를 맞아 순차적으로 만기가 도래한다는 점도 전셋값 불안을 야기하는 부분이다. 계약갱신요구권을 행사하면 전 임대차와 동일한 조건으로 다시 계약된 것으로 보고, 갱신되는 임대차의 기간은 2년이 보장된다. 총 4년을 거주할 수 있는 것으로 보증금은 종전 금액의 5% 범위 안으로 높일 수 있다. 최근 전셋값 상승분을 감안할 때 임대차 계약 연장을 위해서는 상당한 보증금 증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주택 수요층의 관망세가 이어진 데다 봄 이사철, 수급 불균형 등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고금리 장기화, 신규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전세시장 불안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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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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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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