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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년 전 경북 청도 수야리에 살았던 고성이씨 '이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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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립박물관, '이징 묘 출토복식' 연구 성과 발간…무덤주인 이력 담긴 묵서 발견
"조선 조 당시 일반 남성보다 키 크고...영양상태도 양호·헬리코박터균 감염 확인돼"
서울대 법의학팀, 생물고고학적 분석 통해 이징의 '생물학적 삶' 특성 밝혀

[대구·청도=뉴스핌] 남효선 기자 = 1642년까지 경북 청도군 이서면 수야리에 거주했던 남성의 미라의 주인공은 고성이씨 이징(1580~1642)으로 확인됐다.

또 당시 장례의 염습과정과 수의 등 복식과 평소 앓았던 질병 유무 등 생물학적 특성이 자세하게 확인됐다.

국립대구박물관이 발간한 '경상북도 청도군 고성이씨 이징 묘 출토복식'보고서[사진=국립대구박물관]2024.04.10 nulcheon@newspim.com

국립대구박물관(관장 김규동)은 지난 2015년 고성이씨 문중 묘 이장 당시 발굴된 이징의 묘소에서 발견된 출토복식류 117점에 대한 학술 연구 결과를 담은 '경상북도 청도군 고성이씨 이징 묘 출토복식'을 발간했다.

국립대구박물관은 당시 고성이씨 문중으로 부터 출토복식류 117점을 기증받아 2022년까지 약 7년에 걸쳐 기증품 전체에 대한 보존처리를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수행하고 이번에 영구 성과를 발간 한 것.

이징의 묘소에서 발견된 '묵서' 내용 '朝鮮國慶尙左道淸道郡上北水也里居庚/辰生李澄壬午十一月初六壬申日身死後幷/七人廉羅王前捉去爲乎乙以同生妻子遠族/近族故[薦]親戚間永勿侵責事(조선국 경상좌도 청도군 북쪽의 수야리에 거주하는 경진년생/이징은 임오년 11월 초6일 임신일에 사망하였습니다./아울러 일곱 염라대왕 왕으로 보내드리오니 동생, 처자, 먼 친척, 가까운 친척 옛 친척들 사이에 영원히 비난하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사진=국립대구박물관)2024.04.10 nulcheon@newspim.com

보고서에는 출토복식류 현장 수습 과정에서부터 과학적 분석 및 보존처리 결과까지의 전 과정과 출토유물의 상세한 설명이 담겼다.

국립대구박물관은 "기증품에 대한 과학적 분석에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법의학팀 등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조사 성과 중 가장 주목된 유물은 무덤 주인(묘주)에 대한 내용이 적힌 묵서이다.

묘주가 입고 있었던 의복류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묵서에는 묘주의 정확한 이름과 거주지, 생몰년 등이 상세하게 적혀있었다.

묵서에 따르면 묘주는 이징(1580~1642)으로 현재의 경북도 청도군 이서면 수야리에 살았던 것으로 확인된다고 박물관 측은 밝혔다.

보고서에는 출토유물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 논고 5편도 함께 수록됐다.

논고는 국립중앙박물관 박승원 학예연구사의 '이징 묘 출토 의복류의 구성과 특징', 국립대구박물관 박운지 학예연구원의 '이징 묘 출토 직물류 보존처리 연구', 국립전주박물관 박미선 학예연구사의 '이징 묘 출토 지류 보존처리 연구', 국립대구박물관 이효선 학예연구사의 '이징 묘 출토 목제 치관제구 재질 분석', 경희대학교 한국고대사고고학연구소 홍종하 교수의 '이징 묘에서 발견된 미라에 대한 생물고고학적 분석' 등이다.

이 중 '이징 묘 출토 의복류의 구성과 특징'은 서울대학교 법의학팀의 해부학 교실에서 진행한 출토 복식의 해포와 수습 과정과 관련 영상을 토대로 당시 염습에 사용된 의복의 종류와 착장 순서를 비롯한 장례문화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또 '이징 묘 출토 지류 보존처리 연구'는 출토된 묵서 및 지류 뭉치의 섬유 종류를 분석해 그 당시 종이가 닥나무 섬유였다는 것을 확인했다.

겉감은 견, 안감은 면포와 견면 교직물이며 솜을 넣고 누빈 남자 저고리(사진=국립대구박물관)2024.04.10 nulcheon@newspim.com

이와함께 '이징 묘 출토 목제 치관제구 재질 분석'에서는 목제 치관제구(장례에 사용하는 용품 및 장비)인 목곽, 목관, 칠성판, 운삽(발인할 때 영구의 앞뒤에 세우고 가는 널판) 제작에 소나무가 사용되었음을 밝혀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은 CT촬영, 고DAN 분석, 안정성동위원소 등의 '이징 묘에서 발견된 미라에 대한 생물고고학적 분석'을 통해 묘주의 생물학적 삶과 관련한 정보를 밝혀내 주목받았다.

생물고고학적 분설 결과에 따르면 묘주인 이징은 조선시대 일반적인 남성보다 큰 키로 확인되고 영양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묘주는 이소폐흡충증을 앓고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바지 보존처리 전후(왼쪽이 보전 처리 전, 오른쪽이 보전 처리 후)[사진=국립대구박물관]2024.04.10 nulcheon@newspim.com

고기생학충 분석을 통해 생전에 농작물 외에도 민물고기나 가재 등을 날 것으로 섭취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대구박물관은 "이번 연구는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초의 조선시대 남성 복식 연구를 위한 자료 확보와 함께 당시의 사회문화적 환경을 이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국립대구박물관 누리집의 일반자료실을 통해 누구나 쉽게 '내려받기'해 이용할 수 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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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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