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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 회장, 지주사 주도 사업 전략에 힘 싣는다

기사입력 : 2024년04월03일 14:30

최종수정 : 2024년04월03일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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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조직개편 의미…지주사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무게 실린 전략기획총괄…탄소중립·이차전지 한 손에
빠른 의사 결정 위해 슬림화된 조직, '전문성'에 방점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취임 2주 만에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지주사가 주도하는 사업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취임사에서 강조했던 대로 빠른 의사결정을 위한 슬림한 조직을 위해 전략기획총괄을 사업 컨트롤타워로, 기술총괄을 신설해 투자·신사업을 총괄하게 했다.

기자 간담회 장에 들어서는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신임 회장. 기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3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오늘부로 장인화 체제의 첫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가 반영된다. 기존 13개 팀을 9개로 줄인 조직 슬림화와 함께 그룹의 핵심 사업인 탄소중립, 이차전지를 전략기획총괄 아래로 집결한 것이 특징이다.

◆탄소중립·이차전지 전략기획총괄 밑으로…수장은 정기섭 사장

장 회장은 지난 21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포스코홀딩스 회장으로 선임된 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신임 회장으로서 가장 먼저 바꿀 것은 조직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인 방향은 조직은 슬림하고 플랫해지고, 빠르게 결정할 수 있는 조직이 되어야 될 것이고,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직개편도 이러한 장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장 회장은 특히 이차전지 사업과 탄소중립 등 그룹 주요 사업을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탄소중립과 이차전지팀을 한데 모으며 빠른 의사 결정을 위한 하나의 컨트롤타워를 만들었다.

전략기획총괄을 이끄는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에도 무게가 실린 모습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탄소중립팀'을 신설해 지주사 내 철강팀·수소사업팀과 포스코 탄소중립전략실이 나눠 수행하고 있는 탄소중립 업무의 주요 기능을 한 곳에 통합했다. 전략기획총괄 아래 '이차전지소재사업 관리담당'도 신설해 이차전지소재사업 전략기획 및 사업추진 강화를 위한 사업관리 기능을 전략기획총괄이 지휘하도록 했다. 이차전지는 천성래 철강 팀장이 이끈다.

철강 부문은 포스코 철강을 담당하는 제철소에 변화를 줬다. 생산기술본부를 폐지하고 포항제철소장, 광양제철소장을 본부장급으로 격상시켜 각 제철소별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제철소장의 위상을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개편이다.

기존 포스코홀딩스는 전략기획총괄 아래 경영전략팀, 전략투자팀, 철강팀, 재무팀, 친환경인프라팀, IR팀을 뒀고 친환경미래소재총괄 아래 이차전지소재사업팀, 수소사업팀, 투자엔지니어링팀을 배치했었다. 한 마디로 탈탄소와 이차전지를 한 손에 쥔 전략기획총괄의 역할이 매우 커진 상황이다.

왼쪽부터 김희 포스코홀딩스 탄소중립팀 탄소중립전략담당, 이유경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 한미향 포스코홀딩스 커뮤니케이션팀 홍보담당. [사진=포스코홀딩스]

◆기술 총괄 신설 및 여성 임원 약진으로 조직 유연화

그룹차원의 기술개발(R&D) 강화를 위해서는 '기술총괄'을 신설한다. 기술총괄에는 포스코기술투자의 신사업 기획, 벤처 기능도 이관돼, 지주사 주도의 신사업 발굴과 투자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법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ESG의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ESG팀과 법무팀을 '기업윤리팀'으로 통합했다.

남성 위주의 조직도 다양성을 부여하며 좀 더 유연하게 변화시켰다. 경영, 탄소중립, 홍보에 여성 임원을 발탁한 것이다.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으로는 포스코그룹 역사상 첫 여성 사업회사 대표인 엔투비 이유경 사장이 보임한다. 또한 탄소중립팀 탄소중립전략담당은 포스코 여성 공채 1기로, 광양제철소 2제강공장장, 생산기술기획그룹장 등을 역임한 포스코 김희 탄소중립전략실장이 맡는다.

커뮤니케이션팀 홍보담당은 포스코·포스코퓨처엠 홍보그룹장 및 포스코홀딩스 언론담당 상무보를 역임한 그룹내 손꼽히는 홍보 전문가인 포스코 한미향 커뮤니케이션실장이 선임됐다.

슬림해진 포스코홀딩스의 지주사 임원은 41명에서 39명으로 줄었다. 여성 임원은 1명에서 4명으로 늘었고 지주사 승진 인사는 2명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여건을 기회로 활용하는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의 新경영비전을 사업 성과로 구체화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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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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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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