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김동연 지사 "경기 철도시대, 일상 변화 넘어 삶의 터전·환경·기회 창출할 것"

기사입력 : 2024년03월19일 15:40

최종수정 : 2024년03월19일 15:40

고속·일반·광역철도 등 27개 노선과 도시철도 15개 노선 등 총 42개 노선...총 연장 길이 645km 40조 7000억원 투입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일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수립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연결하는 경기도 철도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19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수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 지사는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철도는 도민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존재다. 철도 서비스는 이동이 많은 도민 삶의 질과 직결된다. 또 철도는 탄소 감축 잠재력이 높은 친환경 교통수단"이라고 말하며 "RE100을 비롯해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고 있는 경기도의 목표인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도 철도는 꼭 필요한 기반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철도기본계획(2026~2035)'은 경기도 철도 발전의 미래를 담고 있다. 이는 단순히 노선을 늘리고, 속도를 높이는 것만이 아니다. 1400만 경기도민, 나아가 더 많은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대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연 지사는 "이번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은 고속철도, 일반철도, 광역철도 등 27개 노선과 도시철도 15개 노선 등 총 42개 노선을 포함하고 있다. 총 연장 길이 645km에 40조 7000억 원이 투입된다"며 "이를 통해 누구에게나 빠르고 차별 없이, 생활의 여유가 일상에 퍼져가는 철도 시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다음과 같이 경기도 철도 비전을 제시했다.

◆ '속도가 더 빨라진다' :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확대한다.

경기 북부의 고속철도 이용 기회를 확대하겠다. KTX를 문산까지, SRT를 의정부까지 연장 운행하겠다. 현재 경기 북부는 고양 행신역에서만 고속철도 이용이 가능하다.

나머지 북부 지역에서는 철도를 이용한 '전국 반나절 생활권'은 먼 이야기이다.

앞으로 KTX는 정차역인 고양 행신차량기지에서 경의선 능곡역을 연결하는 선로를 신설해 파주 문산까지 운행하도록 하겠다.

SRT는 GTX-A 선로를 이용해 수서에서 삼성역까지, GTX-C 선로를 이용해 의정부역까지 연장하고자 한다.

◆ '북부와 남부가 함께 간다' :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겠다.

철도 서비스 낙후 지역에 일반철도를 확충해 경기도 균형발전을 이끌겠다. 이를 위해 북부에 4개, 남부에 5개 노선을 계획했다.

대표적인 사업 사례를 보면 먼저, 북부에는 작년 말 개통하여 단선으로 운영 중인 경원선 동두천~연천 구간을 복선화하고 철원까지 확대하겠다.

경기도 철도기본계획('26~'35) 노선도-고속, 일반, 광역철도. [사진=경기도]

또 의정부에서 고양 능곡을 연결하는 교외선은 올해 하반기부터 운행을 재개한다. 다만, 현재는 디젤 차량만 운행이 가능한 상황으로, 향후 경기도 순환철도망 완성을 위해 전철화하겠다.

남부에는 반도체선이 신설된다. 용인 남사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 그리고 이천 부발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 공급망인 'K-반도체 벨트'를 지원하겠다. 또 반도체선을 서쪽으로 연장하여 화성 전곡항까지 연결하는 경기남부 동서횡단선을 추가 검토 사업으로 선정했다.

◆ '도민의 시간을 아낍니다' : 출퇴근 광역교통 개선이다.

경기도 내, 그리고 서울·인천으로 출퇴근하는 도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신천신림선, 별내선 의정부 연장 등 광역철도 10개 노선을 선정했다.

이와 함께 3호선 경기남부 연장, 서부선 경기남부 연장 등 6개 노선을 추가 검토 사업으로 선정했다.

대표적인 사업 사례를 보면 신천신림선은 지난 2022년 11월 시흥시, 광명시, 금천구, 관악구 등 4개 지자체와 경기도가 협약하여 검토한 노선이다.

광명, 시흥 등 서부권 지역 주민들의 서울 접근이 한층 더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별내선 의정부 연장 노선으로 경기도 순환철도망을 완성해 동북부 주민의 교통 편의도 증진하겠다.

추가 검토 사업인 3호선 경기남부 연장은 경기도가 성남시, 용인시, 수원시, 화성시 등 4개 지자체와 협약하여 검토 중인 노선이다. 수서차량기지 이전과 연계해 화성까지 연장하려는 사업이다.

현재 공동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용역 결과에 따라 계획에 반영하고자 추가 검토 사업으로 선정했다.

서부선 경기남부 연장은 서울시 도시철도 계획인 서부선 서울대정문역 연장 사업을 경기남부까지 추가 연장하는 것이다. 현재 안양시에서 구체적인 연장 노선 검토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

그 결과에 따라 안양 도심과의 연결 및 과천 분기 방안 등 여러 대안을 검토한 후 반영할 계획이다.

이처럼 추가 검토 사업은 시기나 여건 등의 문제로 경기도 용역에서 검토하지 못한 노선일 뿐, 후순위 사업은 아니며, 각각의 용역 결과에 따라 계획에 반영하여 추진하겠다.

광역철도 사업은 수도권 출퇴근 문제 해결의 열쇠다. 서울시·인천시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후속 절차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하여 추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이동이 더 편안해집니다' : 우리 동네 도시철도 구축이다.

동백신봉선, 판교오포선, 덕정옥정선 등 주민 생활권 내 철도를 확대하는 12개 노선을 선정했다.

동백신봉선은 '도민청원 3호' 안건으로 접수되어 조속한 추진을 약속드린 바 있고, 판교오포선은 광주에서 성남으로 연결되는 국지도 57호선 태재고개의 상습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노선이다.

덕정옥정선은 현재 설계 중인 옥정포천선과 연계한 노선으로, 포천에서 GTX-C 노선 덕정역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다. 노선이 개통되면 강남 삼성역까지 50분 내로 빠르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지난 2019년 「경기도 제1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수원, 성남, 용인 등 남부 지역 9개 노선만을 선정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가좌식사선, 대곡고양시청식사선, 덕정옥정선 등 북부 지역 생활권에 3개 노선을 포함했다.

그 외 1차 계획에 포함됐지만 반영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보완해야 할 사업 등 3개 노선은 후보 사업으로 선정했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수립하고, 작년 12월 공청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며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6~'35)(안) 노선도. [사진=경기도]

김 지사는 "경기도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해결 과제는 교통 문제다. 철도는 도민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이라며 "오늘 발표한 계획은 경기도 철도 발전의 밑그림이자 도민의 삶의 질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는 약속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더 빠르고, 더 안전한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도민의 교통복지를 획기적으로 증진하겠다"며 "단순히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기능을 넘어 일상을 변화시키고, 삶의 터전과 환경을 지키며, 사람과 사람을 이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내겠다"고 비전과 포부를 제시했다.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