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단독] 롯데홈쇼핑, 가상인간 '루시' 재정비...포바이포 지분 매각

기사입력 : 2024년03월15일 13:10

최종수정 : 2024년03월15일 13:10

2021년 메타버스 스타트업에 30억 투자
자체 기획 '루시' 고도화·사업 다각화 추진
가상인간 인기 시들해지자 내부 재점검
지난해 영업익 급감, 수익성 회복 과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롯데홈쇼핑이 자체 개발한 가상인간 '루시'와 관련된 AI 사업을 재정비한다. 루시는 롯데홈쇼핑이 자체 기획으로 제작해 그룹의 대표 콘텐츠 자산으로 키운 우수 사례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감한 롯데홈쇼핑은 가상인간이 실제로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스타트업 포바이포에 30억 투자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지난 1월 보유중인 포바이포(4by4) 지분 2.97%(32만6100주)을 전량 매각했다.

포바이포는 실감형 콘텐츠 제작 기업으로, 롯데홈쇼핑이 유통기업 최초로 개발한 가상인간 '루시'의 고도화를 맡았던 회사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21년 롯데그룹이 메타버스를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면서 스타트업인 포바이포에 30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가상인간 '루시'가 출연하는 패션 프로그램 '루시톡라이브' [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포바이포가 보유한 고화질 영상 콘텐츠 제작 능력을 활용해 루시를 현실세계와 동일한 느낌을 주는 실감형 콘텐츠로 향상시켰다. 루시는 피부의 솜털까지 표현 가능한 하이퍼리얼리즘 모델링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홈쇼핑은 포바이포의 기술을 적용, 루시를 현장에 적극 투입했다. 자사 홍보모델로 활용한 데 이어 2021년 TV홈쇼핑 쇼호스트로 데뷔했고, 다음해 롯데홈쇼핑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커머스 진행자로도 선보였다. 장기적으로 드라마와 연예 프로그램까지 출연시킨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포바이포와는 지난해 7월 '100% 자동화된 루시'를 만들기 위한 '픽셀 AI기반 버추얼휴먼(가상인간) 실감화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중국 환지(Huanji)그룹 태국 법인과 태국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사업 확장에 열을 올렸다.

◆가상인간 관심도 '시들' 사업 재점검

다만 이번 지분 매각으로 포바이포와 진행하던 고도화나 해외진출 사업은 일시 중단된 상태다.

지분 매각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롯데홈쇼핑이 투자금을 회수했는지는 미지수다. 지난 2022년 4월 상장한 포바이포 주가는 4만4200원에서 롯데홈쇼핑이 지분을 매각한 지난 1월 16일 1만3130원으로 70% 가량 하락했다. 롯데홈쇼핑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포바이포 지분 가치는 약 26억원으로 13% 가량 줄어있었다.

이번 지분 매각 배경에는 가상인간 사업을 재정비하려는 내부방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로 한 때 유행처럼 번졌던 가상인간 열풍은 점차 사그라지는 추세다. 쇼호스트를 향한 신뢰도를 바탕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홈쇼핑 시장에서 고객과 깊은 유대감을 쌓기 어렵다는 점은 가상인간의 치명적인 단점으로 꼽힌다.

롯데홈쇼핑도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해 MZ세대를 타깃으로 루시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실제로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왔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매출액 9416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2.6%, 88.6%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2~7월 6개월간 새벽방송이 중단된 여파다. 수익성 개선이 올해 최대 과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가상인간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져 루시 활동을 재정비하고 있다"며 "해외진출 사업 역시 보류 중인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상인간 루시는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고 A.I 아바타 형태로 TV홈쇼핑 패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구체적인 활동 방향은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