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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교로 보는 중국] 황하(黃河) 문화를 논하다

기사입력 : 2024년03월14일 14:09

최종수정 : 2024년03월14일 14:09

본 기사는 뉴스핌의 중국 제휴 언론사 <금교>가 제공합니다. <금교>는 중국 산둥성 인민정부판공실이 발행하는 한중 이중언어 월간지입니다. 한국 독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첫 번째 중국 정부의 한글 잡지로 한중 교류의 발전, 역동적인 중국의 사회, 다채로운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릴 것입니다.

[서울=뉴스핌]정리 주옥함 기자= 2021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산둥(山東) 둥잉(東營)을 찾아 황하 입구를 시찰하고 황하 유역의 생태보호와 고품질 발전을 심도 있게 추진하기 위한 좌담회를 주재했다. 황하 입해구(入海口) 부두에서 시 주석은 멀리 바라보며 "황하가 바다로 들어서니, 정말 광활하구나! 오늘 이곳에 와서 황하 상·중·하류까지 다 돌아보니 마음이 든든하다."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3년 만에 황하 입구에서 '황하 문화를 널리 알리고, 황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한다'는  주제로 개최한 황하문화 포럼은 300명 이상의 국내외 전문가와 학자들이 모여 황하 문화 고취와 중화 민족 공동체 의식을 디지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황하 문화 국제 전파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황하문화 포럼이 어떻게 9개 성(자치구)과 연계하여 국내외 전문가와 학자들을 산둥에 모을 수 있었을까? 만물을 윤택하게 하고 동쪽으로 흐르는 이 큰 강은 우리에게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것인가?

[사진= 금교 제공]

◆독보적인 황하 문화

칭짱고원(青藏高原)에서 발원하여 서쪽에서 동쪽으로 9개 성(자치구)을 흐르는 만리 황하는 중국의 100만년 인류사, 만년 문화사 및 5000여 년 문명사에 있어 중요한 근원지다.

산둥성 구간의 황하는 628km를 흘러 하류의 4분의 3을 차지한다. 황하는 중상류의 수원과 토사를 산둥으로 가져올 뿐만 아니라 중상류의 지혜로운 결정과 문화적 기질도 산둥에 침전시킨다. 이러한 이유로 산둥성은 황하 유역의 생태 및 문화 자원이 풍부한 지역이 되었다. 둥잉에서는 황하가 바다와 만나 노란색과 푸른빛이 한데 어우러진 기이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이룬다. 이곳은 5464㎞에 이르는 황하의 지리적 종착지이자 바다에 합류해 더 넓은 세상을 여는 시작점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황하 문화를 탐구하기로 선택한 것은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

"황하 문화에는 중화민족의 발전의 정신적 코드가 숨어 있습니다." 장샤오잉(張小影) 중국공공관계 협회 부회장, 경제일보사 원 사장 겸 편집장은  "황하 문화를 접점으로 중국 지혜, 중국 방안, 중국 도로에 대한 세계의 관심에 응답하는 것은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황하 문화의 국제적 전파에도 매우 좋은 기회를 제공합니다."라고 명료하게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 국가 중앙부와 위원회, 황하 연안 9성(자치구)에서 온 전문가, 학자 및 게스트 대표는 황하 문화의 핵심 특성과 시대적 가치에 대해 논의하고 황하 문화 보호 및 계승의 발전 경로를 모색했다. 황하 연안 9성 황하문화국제전파협의 체결 및 협력체 설립, '황하 문화 전파' 시리즈의 협력과 협의 체결,  협력 사업의 전시, <황하문화통람(黃河文化通覽)> 첫 발표와 중화 유학 경전 저작 <유전(儒典)> 정선판 증서 등 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황하가 하늘에 떨어져 동해로 흘러 들어가며, 만 리의 풍채를 가슴 속에 담는다(黃河落天走東海,萬里寫入胸懷間). 포럼의 중요한 성과로서 <황하문화포럼 이니셔티브>는 모두가 황하 문화를 보호하고 계승하며 새로운 시대의 황하 '대합창(大合唱)'에 힘을 보태고 황하 문화의 고품질 발전을 위한 새로운 장을 만들 것을 촉구하는 것이다.

[사진= 금교 제공]

◆산동 대집(山東大集)에 가서 황하를 두루 둘러보라

작은 삥(餅,밀가루로 만든 동글동글한 얇은 전) 한 장에 꼬치구이와 쪽파를 넣고 마늘쪽 고기에 뿌린'영혼의 조미료'는 알알이 분명한데… 쯔보(淄博) 꼬치구이는 쯔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황하 대집(大集,정기적으로 서는 큰 장)의 무대에도 올랐다.

황하문화포럼 기간 동안 2023년 산둥성 봄철 황하 대장도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 민간 장터로서 황하의 대집(大集)은 민속 문화의 향연이기도 하다. 봄바람이 출렁이는 황하 연안에서는 무형문화유산과 맛있는 음식이 어우러져 9개 성의 민속과 특산물을 두루 구경하고 혀끝과 손끝을 통해 구곡황하(九曲黃河)의 맛과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 칭하이(青海)의 토족(土族) 반수(盤繡), 간쑤(甘肅)의 둔황(敦煌) 채색 소상, 닝샤(寧夏)의 벽돌 조각, 네이멍구(內蒙古)의 마두금(馬頭琴), 산시(陝西)의 사화검보(社火臉譜), 산시(山西)의 핑야오(平遙) 추광칠기(推光漆器), 허난(河南) 쥔(浚)현의 니구구(泥咕咕) 등의 작품은 황하를 따라 내려가며 산둥의 초편(草編, 초본 식물의 줄기나 잎으로 엮어 만든 수공예품), 노수(魯繡), 더저우 가마 홍록채(德州窯紅綠彩) 도자기, 쯔보 유리와 만나 지역 문화의 충돌을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그것들이 담고 있는 두터운 역사로 시공을 초월한 시선과 마주하게 했다.

특히, 둥잉의 도시 문화 창작 코너에서는 귀여운 도시 마스코트인 '허둥둥(河東東)'과 '하이잉잉(海營營)'이 인기가 많다. 두 마스코트의 디자인 아이디어는 황하를 지키는 서수 기린(麒麟)과 동방을 지키는 서수 맹장(孟章)에서 유래했으며, '허둥둥'은 황하를 상징하는 노란색으로, '하이잉잉'은 바다를 상징하는 파란색으로 다자인했으며 '황하입해 생태적인 둥잉(黃河入海,生態東營)'의 의미를 총체적으로 구현했다.

"황하 연안의 풍토와 예술적 추구를 더욱 집중적으로 느낄 수 있는 행사입니다." 둔황 무용 사회예술수준고시 수석교사인 가오차이천(高彩晨)은 비록 황하 연안 9개의 성(자치구)는 거리가 있고 민족과 문화의 특색이 각각 다르지만 모두가 모이면 그 따뜻함과 열정은 공통적으로 일치한다고 말했다.

[사진= 금교 제공]

◆국내외를 융합하여 새 시대의 황하 이야기를 잘 전하다

구곡(九曲)의 황하가 앞으로 질주하며 양안의 사계절 풍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으며 현대적인 황하 이야기는 황하문화의 내용을 끊임없이 풍부하게 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세계 무대에서 발언권을 갖고 황하의 감동적인 이야기와 시대적 함의를 잘 나눌 수 있을까? '황하 문화를 전세계로 전파할 새로운 장을 열다'라는 분과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작은 시각으로 출발하여 풍부한 의미를 가진 많은 전파 계획을 제안했다.

스페인의 베테랑 외신기자이자 중국인민대학(中國人民大學) 교수 하비에르 가르시아는 "서로 다른 문명 사이에는 공통성이 존재하며 황하 문화와 다른 하천 문화의 공통점을 찾아야 합니다."라며 "이러한 분야를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이 황하 문화에 친근감을 갖게 하고 기꺼이 황하 문화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전파 효과를 극대화할 것입니다."라고 분석했다.

디지털화 발전은 전파 생태의 변화를 가져오므로 중국 공공관계협회 학술위원회 집행주임이자 베이징대학교 국가전략전파연구원 청만리(程曼麗) 원장은 미래의 국제전파는 스마트 기술에 의한 전파이며 이는 우리가 전파수단을 조정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황하 문화의 글로벌적 전파 측면에서 다양한 표현을 채택하여 시공간과 국경을 넘나드는 다문화의 디지털 공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하대집(黃河大集) 행사에 참가하여 중국일보사 쑨상우(孫尙武) 부편집장이 황하 문화의 글로벌 전파를 더 잘 촉진하는 방법에 대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갖게 되었다. "어제 황하대집에 참가하여 남녀노소 모두가 기뻐하는 것을 보고 이것이 바로 황하문화의 활력인데, 우리는 이런 생활 분위기가 나는 것을 추출하여 전파함으로써 황하문화의 친화력과 흡입력을 높여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금교(金橋,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관 잡지)=본사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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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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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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