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임추위 1인은 농협중앙회쪽 사람...NH투자증권 차기 CEO '농협·내부 출신' 대결

기사입력 : 2024년03월06일 15:45

최종수정 : 2024년03월06일 15:45

윤병운·유찬형·사재훈 등 3인 결정, 11일 최종 후보
윤병운, 정영채 사장과 20년간 'IB명가' 일등공신
유찬형, 36년 농협맨이자 강호동 중앙회장 '신임'
사재훈, 유일한 외부 후보로 자산관리분야 전문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NH투자증권이 차기 사장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영채 대표이사 사장이 용퇴를 결정한 가운데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전날 3명의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을 추리면서 분위기도 달아올랐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최종 후보군에 윤병운 NH투자증권 IB1사업부 대표(부사장)와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을 추렸다.

윤병운 NH투자증권 IB1사업부 대표는 3명중 유일하게 NH투자증권 내부 출신이다.

1967년생으로 한국외국어대 중어중문학과 졸업 이후 1993년 LG투자증권(NH투자증권 전신)에 입사해 General Industry팀장, Industry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왼쪽부터) 윤병운 NH투자증권 IB1사업부 대표(부사장)와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 등 차기 사장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을 확정했다. [사진=NH투자증권, 뉴스핌 DB] 2024.03.06 yunyun@newspim.com

특히 현재 NH투자증권의 기업금융(IB) 사업을 사실상 총괄하는 인물로 약 20여년 간 정 사장과 호흡을 맞춰 NH투자증권을 'IB명가'로 키운 일등공신이라는 평을 받는다.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의 선거를 도와준 인사로, 강 신임 회장이 적극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다.

유 전 부회장은 1961생으로 충남대 농업경제학과 졸업 이후 1988년 농협에 입사한 뒤 36년간 일한 '농협맨'이다.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장, 기획조정본부장, 농협자산관리 대표이사 등을 두루 거친 농협 내 금융, 기획통이다.

다만 자본시장에 대한 경험이 없다는 점이 걸림돌로 꼽힌다.

관전 포인트는 7일 취임하는 강 신임 회장의 의중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인가다. NH투자증권의 최대 주주는 농협금융지주이며, 농협금융지주의 최대주주는 농협중앙회이기 때문에 중앙회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는 구조다. 또한 임추위가 문연우, 홍은주, 박민표 위원 등 총 3인으로 구성됐는데 이중 한 사람(문연우 위원)이 중앙회 출신이다. 일각에서는 임추위 진행 과정이 늦춰진 배경으로 중앙회장 취임을 들기도 한다.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은 유일한 외부 인사 출신으로 숏리스트에 올라 주목을 받고 있다.

사 전 부사장은 삼성증권에서 채널영업부문장·자산관리본부장·리테일부문장 등을 역임하며 25년 이상 경력의 자산관리 분야 전문가다. 퇴임직전까지 삼성증권에서 가장 연봉이 높던 인물 중 한 사람으로 거론된다.

한편 정 사장이 자신의 용퇴 의사를 밝히며 차기 사장이 갖추어야 할 자질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 내용이 관심을 끌고 있다.

정 사장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용퇴 의사를 밝히면서 "2005년 IB 대표로 출발해 CEO까지 20년 가까운 세월을 보냈다. 금투사 CEO는 참 어려운 자리인 것 같다"면서 "다른 금융업과 달리 시장에서 존재해 끊임없는 변화와 가격 탐색 요구에 대응하고 시시각각의 판단이 조직의 흥망성쇠와 연결돼 여타의 업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오는 11일 임추위를 추가로 열어 최종 후보를 추린 뒤 12일 임시 이사회에서 이를 발표하고, 26일 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을 공식 선임할 방침이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