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스타톡] 문별 "제 음악과 목소리의 재발견이라 하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24년02월20일 07:00

최종수정 : 2024년02월20일 07:0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직한 심정으로는 문별의 재발견이지 않을까요? 아직 저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누군가에게 새로운 걸 들려드린다는 마음으로, 모두에게 저를 알리고 싶어요."

2014년 그룹 마마무로 데뷔해 올해로 10년차를 맞은 문별이 첫 정규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그의 첫 번째 정규앨범 '스타릿 오브 뮤즈(Starlit of Muse)'에는 아티스트로 거듭난 문별의 작품인 12곡이 빼곡하게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마마무 문별 [사진=RBW] 2024.02.19 alice09@newspim.com

"일단 정규앨범을 발표한다는 것 자체가 가수로서 의미가 커요. 정규앨범을 내면서 저의 정체성을 더 담으려고 노력했어요. 기대도 되고, 설렘도 있지만 걱정도 있죠.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야 좋은 음악이 되는 건데, 좋은 음악으로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고 싶어요. 그래서 이번 정규가 정말 잘됐으면 좋겠어요(웃음)."

문별에게 있어서 정규앨범은 처음이지만,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다수의 앨범을 발매해왔다. 미니앨범과 달리 정규앨범은 10곡 이상이 수록되기 때문에 그만큼 오랜 시간이 걸린다. 지난해 마마무와 유닛 마마무+로 투어를 한 만큼 바쁜 시간을 쪼개 '스타릿 오므 뮤즈'를 완성시켰다.

"본격적으로 앨범을 준비한 건 마마무 미주투어 하면서였어요. 제가 무조건 2월에 나와야 한다고 했거든요. 솔로로 활동을 하면서 가장 행복했을 때가 '루나틱' 발매했을 때였는데, 그때도 1~2월이었어요. 이번에도 그렇게 행복했던 날을 만들어보고자 한 마음이 있었던 거죠. 또 설이 지나면서 띠의 운세가 좋아진다고 하더라고요. 하하. 그래서 2월로 했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마마무 문별 [사진=RBW] 2024.02.19 alice09@newspim.com

'스타릿 오브 뮤즈'는 '문별(뮤즈)의 작품(별빛)'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그리스 로마 신화 각 분야의 아홉 여신인 뮤즈를 문별 안의 다채로운 모습으로 투영해 하나의 '뮤즈'로 완성시켰다. 대개 아티스트에게 뮤즈는 영감을 얻는 대상이지만, 문별은 뮤즈를 자기 자신으로 지칭했다.

"사실 데뷔 때부터 제 뮤즈는 팬들이에요. 제가 팬들에게 '나 자신을 사랑하자'라는 말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저 자체를 뮤즈로 삼아보면 어떨까 싶었어요. 저를 뮤즈로 정했을 때, 음악을 펼치면 무슨 노래가 나올지 궁금해졌고, 다양한 걸 해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음악에도 정말 다양한 장르가 있잖아요. 제 안에 있는 여러 자아를 음악으로 펼쳐보려고 했죠."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띵크 어바웃(Think About)'과 '터친 앤 무빈(TOUCHIN&MOVIN)'을 포함해 각기 다른 장르의 12곡이 수록됐다. 더블 타이틀곡 역시 다른 장르의 곡이다. '띵크 어바웃'은 포근한 설렘을 노래했다면, '터친 앤 무빈'은 과감한 펑키 곡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마마무 문별 [사진=RBW] 2024.02.19 alice09@newspim.com

"처음부터 더블 타이틀로 하려고 했던 건 아니었어요. '터친 앤 무빈'을 정해놓고, 한 곡을 더 수록하려고 해서 김도훈 대표님께 곡을 부탁드렸는데 '띵크 어바웃'을 주셨어요. 제가 잘할 수 있는 장르였고, '터친 앤 무빈'과 상반된 곡이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준비 과정이 많아서 힘들기도 했지만 재미있었어요(웃음)."

문별은 첫 솔로 정규앨범 발매를 기념한 특별전을 개최했다.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스페이스 소포라에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이색 프로모션을 준비하기도 했다.

"전시는 정말 감회가 새로웠어요. 그동안 제가 회사와 이야기하면서 꿈 꿔오고 기획했던 것들이 하나씩 실현되는 걸 보니까 뭉클하더라고요. 첫 번째가 앨범이고, 두 번째가 전시였거든요. 준비된 걸 보는데 뿌듯하고 감동스럽더라고요. 뮤즈라는 어원이 뮤직, 뮤지엄이라는 뜻도 있는데 그걸 담고 싶어서 전시회까지 생각하게 됐어요.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저만의 공연이에요. 하하."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마마무 문별 [사진=RBW] 2024.02.19 alice09@newspim.com

마마무로 활동을 하면서도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넓혀갔다. 이번 앨범에도 작사, 작곡에 참여한 문별은 그간 10년의 활동을 돌아보며 달라진 점에 대해 "성숙해진 것 같다"고 답했다.

"'루나틱'때는 마냥 해맑고 신났던 것 같아요. 신남으로 100% 채워졌다면, 지금은 성숙함이 100%인 것 같아요. 이전에는 김장김치를 담금 다는 만족감이라면, 지금은 잘 담근 김치가 잘 익었다는 100%의 만족감이지 않을까 싶어요(웃음). 예전에는 자존감도, 자신감도 낮았던 것 같아요. 저에 대한 의심도 많았고요. 또 보컬 멤버들 사이에 있다 보니 '나만 왜 래퍼이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보컬 레슨을 꾸준히 받았고 '두 번째 세계'에도 나갔거든요. 그 프로그램이 앞으로 미래에 대해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던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래퍼에서 보컬로 성장을 했다. 이제는 랩과 보컬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이 소화할 수 있는 올라운더가 됐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문별의 재발견'이지 않을까요? 제 목소리와 음악이 10년차에 재발견 된 게, 저에게는 큰 의미가 될 것 같아요. 아직 제가 어떤 걸 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해요. 누군가에게 새로운 걸 들려드린다는 생각으로, 모두에게 저를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이번 앨범을 내면서 잡은 목표는, 저의 음악성을 인정받는 거예요. 그래서 이 앨범이 사랑받는다면 저에겐 정말 큰 선물이 될 것 같아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도신공항 시공사 교체되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장기간 표류한 부산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교체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시공사가 전면적으로 바뀔지 주목된다. 2029년 개항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국토부가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공사측은 공사기간 연장, 공사비 증액을 포함한 게약조건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덕도신공항 공사 입찰 당시에도 우선협상대상자가 수의계약으로 결정된 만큼 국토부가 재입찰을 진행해도 대체 시공사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결국 양측이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상당기간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가덕도신공항 공사 개요 및 국토교통부, 현대건설 컨소시엄 간 부지조성공사 기본설계 조건 입장 차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현대건설 "국토부 공기·공사비 못 맞춰… 안전 1순위" 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기본설계안 변경 사유를 담은 시공단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타당성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수의계약 취소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어느 쪽을 선택하든 개항 연기는 막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주 중으로 정부에 공사기간을 기존 7년에서 9년으로 연장해야 하는 사유를 담은 설명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지난주 국토부에 기본설계도서를 제출하면서 공사기간을 108개월로 제시했다. 국토부는 즉각 입찰공고에 제시된 공기(84개월)보다 2년이 더 필요한 구체적 사유와 설명자료 제출 등을 요구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10조5300억원의 규모 사업이다. 당초 2035년 6월 개항으로 추진됐지만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 국면을 맞아 5년 이상 당겨졌다. 엑스포 유치가 무산된 후에도 정부의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방침은 그대로 유지됐다. 현대건설은 최대 깊이 60m에 달하는 대심도의 연약 지반을 매립해야 하는 공항 부지 특성상 지반 개량을 위해 해상 구조물인 케이슨을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케이슨은 육상에서 만든 뒤 해상으로 옮겨 바다에 가라앉힌 다음 안에 흙이나 모래를 채우는 방식으로 설치한다. 이 과정에서 약 7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업지 주변은 태풍이 발생하면 파도가 12m에 이르는 먼바다에 해당하는 지역이기에 높은 파도에 대비한 안전 시공법도 적용해야 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보고서에도 "파랑의 영향을 크게 받는 12월~2월이나 태풍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7월에는 해상작업일수가 한 달에 10일 미만"이라며 "해상운반, 거치, 케이슨 속채움 등의 해상작업이 어렵다"고 적혀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6개월간 2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사업성을 재검토한 결과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설계하려면 108개월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며 "현재로서는 기본설계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공사비 역시 정부가 내놓은 10조5000억원보다 최소 1조원을 증액해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 형평성 안 맞아 시공단 바꾼단 국토부… 업계 반응은 "글쎄" 부산시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적정 공사 기간과 현장 여건, 시공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건설 계획을 제시해달라"며 "지역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신속히 착공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국토부도 강경한 입장으로 맞섰다. 컨소시엄이 기본설계 기간을 준수하지 않으면 재입찰을 진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즉시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구성해 차회 입찰방식 등을 신속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또한 지난달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대건설이 국토부가 내건 조건에 맞춰 기본설계를 보완해온다면 그에 맞춘 조치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플랜B'를 가동할 수밖에 없다"며 재입찰 검토에 힘을 실었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부터 공기 준수를 주요 요건으로 내세운 만큼 현 컨소시엄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입찰 의사를 보였다가 포기한 타 건설사와의 형평성에 위배된다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국토부가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실격 처분(DQ)을 내리고 재입찰을 진행하는 것보다 공기 협의를 하는 방향이 사업 속도를 높이는 데에 더욱 유리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항 건설 자체가 고난도인데다 해상 매립까지 수반하는 공사임에도 주어진 기간이 과도하게 짧다 보니 선뜻 손을 드는 회사를 찾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서다. 최초 입찰 때도 이 같은 이유로 네 차례나 입찰이 유찰된 바 있다. 당시 공동도급 제한 조건이 과도하게 까다롭다는 비판이 일었다. 공사 규모가 10조원 이상인데 10대 건설업체 중 2개 업체를 초과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없어 공사를 마치기 위한 위험 부담과 비용이 크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국토부는 3개사까지 참여 가능한 것으로 조건을 수정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기가 당초 계획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데다 해안가 공사라 지반 침하 문제도 있어 난도가 매우 높다"며 "금액을 떠나 이런 공사는 위험 부담이 커서 참여하려는 회사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또한 공사기간 연장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박영강 동의대 명예교수는 "파도가 많은 외해에 속하는 가덕도 앞바다에 플로팅(해상에 부유하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식)과 같은 획기적인 공법을 적용하는 데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훈구 KDI 재정투자평가실장은 "해외 유사공항 사례에서 보듯이 해상공항은 사업기간이 6~9년 정도 소요된다"며 "통상 매립공사에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연약지반 처리, 호안공사(매립지 테두리를 만드는 공사) 등에도 다수의 인력이 장기간 사용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5-08 06:00
사진
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