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비전프로보다 퀘스트가 낫다"는 저커버그에 전문가들 "가성비 인정"

기사입력 : 2024년02월15일 12:06

최종수정 : 2024년02월15일 12:06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이 개발한 혼합현실 헤드셋인 '비전 프로' 사용 후기를 직접 전하며 자사 퀘스트가 훨씬 낫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 업계 전문가들은 저커버그의 발언이 다소 편향됐을 수는 있지만, 퀘스트가 가성비 면에서는 우수하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저커버그가 직접 올린 릴스 영상 [사진=저커버그 인스타그램] 2024.02.15 kwonjiun@newspim.com

◆ 저커버그 "퀘스트가 비전프로보다 우수"

저커버그 CEO는 14일(현지시각)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릴스' 영상을 통해 비전 프로를 직접 써본 후기를 남겼다.

그는 영상에서 "비전 프로를 써보기에 앞서 퀘스트가 일단 1/7 가격에 판매되는 만큼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가성비를 줄 것이라 기대했는데, 실제로 비전 프로를 써보니 (가격과 무관하게) 퀘스트가 제품 품질 면에서 더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저커버그는 "모든 회사는 그들의 하드웨어를 다르게 설계하고, 각자의 장점이 다를 수 있으나 전반적으로 퀘스트는 전반적인 혼합현실 기능에서 (비전 프로보다) 뛰어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이 (릴스) 영상도 퀘스트3의 MX 패스스루 기능으로 촬영되고 있는데, 가상의 디지털 스크린들이 공간 내에 전시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비전 프로의 '공간 컴퓨팅' 기능이 퀘스트에서 이미 작동 중임을 강조했다.

저커버그는 또 퀘스트가 비전 프로보다 가벼워 실제 장비를 얼굴에 착용해야 하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큰 차이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퀘스트가 화면 밝기와 시야각, 콘텐츠 몰입도, 편의성 등 측면에서 모두 비전 프로를 앞선다고 평가했다.

애플 비전 프로에서 호평을 들은 '시선 트래킹'에 대해서는 "우리 역시 비슷한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미래에 다시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가 직접 올린 릴스 영상 [사진=저커버그 인스타그램] 2024.02.15 kwonjiun@newspim.com

◆ 전문가들 "퀘스트 가성비 반박불가"

미국 IT 매체들은 비전 프로를 작심 비판한 저커버그 릴스 내용을 전하면서, 자사 제품에 대한 그의 평가에 약간의 과장이 있긴 하겠지만 사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퀘스트의 가성비를 높게 평가했다.

세계적 IT매체인 ZD넷은 메타의 퀘스트가 게임과 피트니스에 더 적합한 제품이며, 특히 퀘스트 무게가 500g 정도로 비전 프로보다 100g 넘게 가볍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플라스틱을 주로 사용한 퀘스트가 착용감이 더 좋고 외부 충격에도 안전하며, 터치 플러스 컨트롤러를 사용하면 비트세이버와 같은 운동 앱이나 게임 플레이를 할 때 더 뚜렷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ZD넷은 무엇보다 3500달러선인 애플 비전 프로 가격은 500달러대인 메타 퀘스트3에 비해 너무 비싸다면서, 퀘스트3의 경우 공간 컴퓨팅 차원에서 퀄리티가 조금 떨어지긴 해도 기능면에서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애플 비전 프로의 경우 확실히 마감이나 호환성 등에 있어 프리미엄 제품의 특징을 느낄 수 있으며 다른 VR 헤드셋보다 우수한 느낌은 들지만 3500달러만큼의 값어치를 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디스플레이 품질은 비전 프로가 우수한 만큼 '영화 광'이라면 비전 프로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애플의 비전 프로의 경우 미래 증강현실이 구현할 수 있는 잠재성의 최대치를 보여주는 데 주력한 반면, 메타는 현실적으로 지금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저렴한 제품을 출시하는 데 방점을 찍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애플의 증강현실 개발 전략이 나중에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 장담하긴 어려우나 현재로서는 메타가 스마트글래스나 퀘스트 매출 면에서 이미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면서 메타 전략이 지금은 더 효과적임을 시사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