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ELS 사태] "20~30% 손실시 판매 제한"...은행권 '고위험 상품' 영업기준 검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반기 홍콩 H지수 ELS 손실 6조 예상
자기책임의 원칙 VS 책임 없는 판매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현재 금융권에 종사하고 있는 37세 직장인 A씨는 4~5년 전쯤 적금 만기 해지를 위해 은행 창구를 찾았다가 홍콩 H지수 연계 ELS 상품 가입을 권유 받았다. 예·적금 가입 외에 투자 경험이 없던 안정 추구형인 A씨는 "홍콩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는 은행원의 말을 믿고 가입했다. A씨는 형식적인 설명과 동의가 있더라도 투자 상품 가입 생각이 전혀 없었던 본인도 얼떨결에 가입했던 당시의 기억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24년도 금융감독원 업무계획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2.05 pangbin@newspim.com

지난 2일 만기가 돌아온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손실률이 53%를 넘어섰다. 상반기 손실 규모는 5조~6조원, 올해 만기엔 판매액의 절반 이상인 7조원까지 불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배상 기준 마련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의 자기책임 원칙과 금융사의 판매 윤리 사이에서 적절한 기준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현재 금융권에 재직하고 있는 A씨는 "은행원이 부정적인 측면보다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며 가입을 권유하면 휩쓸리게 된다. 은행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안전하다는 믿음도 한몫했다"고 과거 ELS 가입 경험을 떠올렸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금융당국 내부에서도 은행에서 ELS와 같은 고위험·고난도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은행권의 고위험 상품 판매에 대한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금 비보장성 상품 중 20~30% 이상의 손실 가능성이 있는 상품에 대해선 판매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5일 현장 검사를 통해 문제 원인을 근본적으로 진단하고 고위험 금융상품 판매와 운영 등 전반적 관리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은 최다 판매사인 KB국민은행을 대상으로 2차 현장조사 계획을 밝히면서 내달 초 배상 기준이 마련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에 위배되는 '불완전판매' 여부에 따라 배상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금소법의 '적합성·적정성·설명의무·불공정영업행위·부당권유행위금지·광고지침준수' 등 6개 원칙 중 '설명의무' 위반이 불완전판매를 판단하는 핵심이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증권사의 경우 ELS 가입이 대부분 비대면을 통해 이뤄져 불완전판매를 입증하기 어렵다"며 "창구에서 대면 가입이 많았던 은행에서의 불완전판매 여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은행들은 투자자의 90% 이상이 ELS 상품 재투자자라는 점을 근거로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투자에 있어서 자기책임의 원칙이 기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도 반대 의견이 나온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지난 5일 H지수 ELS과 관련해 "재가입할 당시 리스크에 대한 고지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금융소비자보호법 원칙에 위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실이 금감원을 통해 제출받은 은행별 현황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 임직원의 60%가 ELS 판매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의무 자격증으로 고위험 상품에 대한 충분한 이해도와 관계없이 고객에게 가입을 권유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