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머스크, 테슬라 법인 텍사스 이전 주주 표결 추진

기사입력 : 2024년02월01일 23:23

최종수정 : 2024년02월01일 23:2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60억 달러 보상 패키지 무효화 한 델라웨어에 불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법인의 텍사스주 이전을 추진한다. 현재 법인이 설립된 델라웨어주가 자신의 560억 달러 보상 패키지를 무효로 하면서다.

머스크 CEO는 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서 "여론 투표 결과는 명백히 텍사스를 선호한다"며 "테슬라는 당장 법인을 텍사스로 이전하기 위한 주주 표결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0일 머스크 CEO는 테슬라가 실제 본사가 있는 텍사스로 법인 주소를 이전해야 할지를 놓고 X에서 표결을 진행했다. 110만2554명이 참여한 표결에서 87.1%의 응답자는 찬성 의견을 내놨다.

머스크가 테슬라 본사를 이전하려는 것은 같은 날 델라웨어주 법원이 자신의 560억 달러 보상 패키지를 무효로 했기 때문이다. 델라웨어주의 캐슬린 맥코믹 판사는 이 같은 보상 패키지가 주주들에게 불공평하며 머스크에게 신세를 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사들에 의해 합의된 것이라고 보고 패키지 지급을 막았다. 판결 직후 머스크 CEO는 "델라웨어주에 법인을 만들지 말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2.01 mj72284@newspim.com

이미 지난 2021년 머스크는 테슬라의 본사를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서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옮겼다. 당시 머스크 CEO는 캘리포니아의 규제와 세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중 공장 가동 재개를 둘러싼 주정부와 갈등에 불만을 표시하며 본사를 옮겼다.

다만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법인을 텍사스주로 옮길 경우 투자자들과 법정 다툼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AJ 벨의 댄 코스츠워스 투자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법인을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이전하려는 일론 머스크의 계획은 그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으면 항상 대체제를 찾는 기업가의 전형적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머스크 CEO가 기대하는 것처럼 텍사스주가 더 친(親)기업적일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고 본다. 케임브리지대의 브라이언 체핀스 법인법 교수는 "머스크는 텍사스 판사들이 델라웨어주에서보다 더 친기업적이라고 보는 것 같다"며 "머스크는 텍사스주 판사들이 경영진 보수에 대한 더 큰 재량권을 허용하고 델라웨어 판사들보다 이런 이슈에 대해 더 유연하게 접근할 것으로 생각하는 게 틀림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텍사스 판사들이 그럴 것이라고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하버드 비즈니스 서비스를 인용해 포춘500기업 중 65% 이상, 미국 상장 기업 중 절반 이상이 델라웨어주에 법인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델라웨어주의 친기업적 법률과 세제, 탄탄한 법인 설립 서비스는 기업들에 매력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테슬라의 주가는 정규장 개장 전인 미국 동부 오전 9시 15분 전날보다 1.01% 오른 189.18달러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