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도의회 임시회 5분발언..." '전국 최대 주산지' 경북도지사가 과수농업인 대변 나서야"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신효광 경북도의원(청송, 국민의힘)이 "과수농가 보호를 위한 사과 수입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신 도의원은 25일 속개된 경북도의회 제34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부의 사과 수입 추진 심각성"을 지적하고 "이철우 경북지사가 '사과수입 추진 중단'을 중앙정부에 요구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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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효광 경북도의원(청송, 국민의힘)이 25일 속개된 경북도의회 제34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부의 사과 수입 추진 심각성"을 지적하고 "이철우 경북지사가 '사과수입 추진 중단'을 중앙정부에 요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사진=경북도의회] 2024.01.25 nulcheon@newspim.com |
신 도의원은 이날 5분발언에서 "지난해 전국 사과 생산량은 전년대비 30%가량 감소하고특히, 어렵게 지켜낸 사과도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정품과 비율도 5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사과가격이 예년에 비해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출하할 물량이 없어 농가의 어려움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경북도내 사과재배 농가는 지난해 4~5월 냉해, 6월에 발생한 과수화상병, 여름철 장마와 폭염, 9월 추석을 앞두고 주산지의 탄저병 확산으로 큰 피해를 입은데 이어 수확기를 앞둔 지난 10월에는 경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우박 피해까지 덮쳐 도내 사과 생산량과 출하량은 대폭 감소했다.
신효광 도의원은 "사과시장 개방은 단감과 배 등 다른 과수에도 영향을 미쳐 과수산업 전체가 도미노적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사과수입으로 인해 생산기반이 무너져 외국산 사과에 의존하게 된다면 우리는 먹거리 주권마저 잃게 된다"며 전국 최대 사과주산지인 경북도지사의 역할을 거듭 촉구했다.
경북도는 우리나라 전체 사과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6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사과 수입이 허용됐을 경우 연간 피해액이 4080억 원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 2022년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도 피해액 규모가 5980억 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예고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