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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美 로리 로건이 쏘아올린 `QT 피벗` 신호탄①

기사입력 : 2024년01월23일 14:26

최종수정 : 2024년01월23일 14:27

"역레포 잔고 줄어 QT 감속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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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지난 1월6일 연설은 연준의 양적긴축(QT) 감속 혹은 중단을 위한 신호탄에 가깝다. 로건 총재가 발신한 양적 측면의 정책 피벗 메시지는 연준 역레포 잔고의 급감 양상 그리고 올해 예상되는 재무부의 자금조달 변화와 맞물려 있다.

연준의 QT가 은행권 지급준비금을 과하게 빨아들여 머니마켓 발작을 낳고 이것이 다시 미국 국채시장 소동으로 이어지는 황망한 상황을 미연에 차단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1. 로리 로건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블룸버그]

통화정책 피벗(완화정책으로 선회)을 위한 연준의 최근 예비 작업에서 로건 총재는 핵심적인 메신저(신호 전달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로건 총재는 석달전 연설(10월9일)에서 금리인상 국면의 중단을 알리는 풍선을 띄워 올렸다. 당시 미국 장기물 국채 금리가 거침없이 치솟던 상황에서 로건의 연설은 채권시장 변곡을 불러오는 계기가 됐는데, 당시 로건 총재가 주창한 `높아진 장기물 국채의 텀 프리미엄이 연준의 일(추가 긴축)을 일부 덜어줄 수 있다`는 논리는 한달 뒤 11월 FOMC에서 사실상 추인됐다.

☞ 연준의 새가슴 증후군?..작년 10월의 데자뷔

이후 연준의 `더 오랫 동안 높은 금리(Higher For Longer)`라는 커뮤니케이션은 폐기되고 정책 포커스는 금리인하로 급히 옮겨갔다.

그리고 이번에 로건 총재는 풍선 하나를 더 날렸다. 연준 QT의 전환을 예고하는 내용으로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당도한 `QT 피벗` 신호였다. 로건 총재는 지난 6일 연설에서 "익일물 역레포(Overnight RRP) 잔고의 급속한 감소세를 감안할 때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의 감속을 결정하는 데 있어 길잡이 역할을 할 변수들을 고려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 2024년 1월6일 연설문

이어 "내 생각에는 역레포 잔고가 낮은 수준에 접근함에 따라 양적긴축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했다. 로건 총재는 그렇게 하는 것이 "양적긴축을 조기에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을 줄이는 한편 장기적으로 더 효율적인 연준 대차대조표에 도달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QT를 좀 더 안정적으로 지속하기 위해서라도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달았다.

2. 역레포 잔고

몇차례 언급했듯 역레포 잔고는 연준의 월간 950억달러 속도로 진행중인 QT와 재무부의 재정증권(T-Bill) 발행 급증 속에서 훌륭한 완충재 역할을 수행했다. 덕분에 은행권 지준은 큰 타격을 입지 않고 연준 QT 과정에서도 오히려 늘어날 수 있었다. 다만 1월9일 현재 그 버퍼(역레포 잔고)는 6760억달러로 줄어 있다. 지난 2022년 6월 QT가 시작될 무렵 2조2000억달러를 웃돌던 데서 급감했다.

☞ 연준의 QT는 언제 어떻게 종료될까

연준 익일물 역레포 잔고 추이 [사진=연방준비제도]

재무부의 재정증권 발행이 빠르게 불어난 작년 6월 이후로는 역레포 잔고의 줄어드는 속도가 한층 빨라졌는데, 이 속도대로면 역레포 잔고는 올해 1분기중 바닥을 드러낼 수 있다. 그러고 나면 연준의 QT는 은행권 지준을 본격적으로 갉아먹게 돼 머니마켓 유동성을 압박할 수 있다.

역레포가 바닥을 드러내는 시점에서는 재무부가 재정증권을 찍어 자금을 조달하는 게 힘들어 질 수 있다. 설사 역레포 잔고가 바닥을 드러내지 않더라도, 재무부가 재정증권 대신 쿠폰채 발행 비중을 크게 늘리기로 한다면 은행권 지준에는 충격이 가해지게 된다.

로건 총재는 "전반적인 상황은 은행 지준이 여전히 넉넉한 상태 이상임을(more than ample) 보여준다"면서도 "최근 머니마켓에 출현한 `전형적인 월말 압박`은 우리가 더 이상 `몹시 넘쳐나는(super abundant)` 유동성 레짐에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SOFR 및 익일물 역레포 금리 추이. SOFR-익일물 역레포 금리 스프레드. [사진=koyfin]

미국 레포 시장의 초단기 금리 지표인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은 지난달말 연준 역레포 금리(5.3%)를 10bp 웃돌며 5.4%를 기록했다. 이 흐름은 연초(1월2일)까지 이어지다 지난주 후반부터 안정됐다. 1월8일 현재 SOFR은 5.31%를 기록해 평소 수준으로 돌아왔다. 하루 짜리 레포금리의 월말 뜀박질은 11월말 12월초에도 목격됐다.

*SOFR은 미국 국채를 담보로 이뤄지는 하루짜리 레포 거래들(일반담보 레포, 양자간 레포, 삼자간 레포)의 금리를 거래량 가중 중간값(volume-weighted median)으로 산출한 것이다.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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