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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대 5G 요금제 강행한 정부, 알뜰폰업계 "생태계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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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요금제 재현…알뜰폰에서 가입자 유출"
비싼 5G 도매제공대가 인하 없이는 알뜰폰 '휘청'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의 일환인 이동통신3사의 3만원대 5G 요금제 출시를 앞두고 알뜰폰 업계가 이통3사와의 출혈경쟁을 우려하고 있다.

저렴한 요금과 결합 상품을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있는 상황에서 이통3사의 3만원대 요금제에 대처하려면 결국 더 낮은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통3사 로고. [사진=뉴스핌DB]

8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올 1분기 내 5G 최저구간 요금을 3만원대로 낮춰 출시해야 한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의 일환이다. 소비자의 요금제 선택범위를 넓히고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3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보편요금제 떠오르는 정부 방침 "알뜰폰 가입자만 유출될 것"

그러나 알뜰폰 업계는 사실상 '생태계가 무너지는 일'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이통3사가 3만원대의 동일한 가격에 요금제를 출시하면 가입자 유출로 알뜰폰 업계의 수익구조가 흔들린다는 것이다.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알뜰폰 업계는 손해를 보면서 더 낮은 요금제를 출시하거나 가입자 유치를 위한 새로운 마케팅 요소를 고민해야 한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 때 추진됐던 보편요금제도 마찬가지였다"며 "이통3사가 더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는다고 해서 정부가 원하는 가계통신비 인하에 직접적 영향이 가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3만원대 5G 요금제가 출시되면 기존 4~5만원대 요금 가입자가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2~3만원을 사용하고 있던 알뜰폰 가입자가 유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보편요금제는 월 2만원대의 요금으로 데이터 1GB, 음성통화 200분을 제공하는 제도다. 하지만 당시 과기정통부에서도 보편요금제를 시행할 경우 유사한 요금제를 사용한 가입자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적시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바른미래당에 제출한 자료에서 '보편요금제와 유사한 요금제를 이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80만명이 직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 걱정하는 부분도 유사하다. 

알뜰폰의 5G 요금 인하는 사실상 MNO의 도매제공 대가에 연계돼 있다는 점도 우려사항이다. 현재 알뜰폰 회선은 1500만개를 넘었지만 대부분 LTE 요금제를 쓰는 이용자다. 알뜰폰 사업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기존 MNO로부터 이동통신망을 도매로 빌려 일반 소비자에게 소매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다.

알뜰폰 사업자가 MNO에 제공하는 대가를 도매제공 대가라고 하는데 이는 알뜰폰 업체가 재판매하는 요금제 가격의 일정 비율을 이통사에 지불하는 '수익배분율' 방식으로 계산한다. 업계에 따르면 LTE 수익배분은 40~50%. 5G는 60%대로 LTE보다 비싸다. 5G 시장에서 알뜰폰 사업자의 영향력이 적은 이유다. 

◆알뜰폰 도매대가 낮춰달라…협상력 떨어지는 알뜰폰 업계 '울상'

업계 관계자는 "생태계 파괴 없이 3만원대 요금제를 이용하려면 결국 이통사가 제공하는 알뜰폰 도매대가를 낮춰야 한다. 현재 5G 요금제 도매대가 기본 요금은 60% 정도로 상당히 비싸다"며 "알뜰폰이 살아남을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지대 없이 3만원대 요금제 출시를 압박하는 것은 생태계 자체에 악영향"이라고 강조했다. 

알뜰폰 업계에서는 새롭게 출시되는 알뜰폰의 5G 중저가요금제가 실효성을 갖추려면 최소 LTE 수준의 도매대가인 이통사 소매요금의 40.5%~53%로 가격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알뜰폰에 망을 의무로 제공하는 망도매제공 의무제도가 상설화된 것은 희소식이지만 여전히 도매대가에 대한 변화는 적을 것으로 예측된다. 기존에는 정부가 직접 의무제공사업자와 도매대가를 협의했지만 내년부터는 망 의무제공사업자와 알뜰폰 업계가 직접 도매대가를 협상해야 하는 상황이다.

알뜰폰 업계는 내년부터 망도매제공의무 및 대가 인하 등이 사후규제로 전환되는 것을 감안하면 SK텔레콤이 자체적으로 대가를 인하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는 점을 문제삼고 있다. 이에 따라 사전 규제(1년)가 허용되는 올해 안에 다시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도매의무제공사업자와의 가격 협상 권한이 있었던 시기에도 5G 도매제공 대가는 조정되지 못했다"며 "이통사에 비해 협상력이 떨어지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어떤 협상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번 정책으로 인해 알뜰폰 사업자들이 도매대가 인하에만 의존했을 때의 어려움을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요금부과 체계나 가입자 정보 관리 등에 필요한 전산 설비를 자체로 갖춘 사업자인 풀MVNO로서 자리를 잡거나 틈새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사후규제이기 때문에 SK텔레콤과 같은 사업자 역시 기존 가격선에서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부연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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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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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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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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