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동해시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 성료..."지역 자원과 고유 특색 담아"

기사입력 : 2023년12월22일 13:51

최종수정 : 2023년12월22일 13:51

'별별이야기 문화덕장' 주제 6~11월까지 진행
연필뮤지엄·바닷가책방마을·별누리천문대·무릉별유천지 등 4곳서 5회 진행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문화관광재단이 올해 추진한 2023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이 시민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동해시 관광캐릭터 무별이, 해별이.[사진=동해문화관광재단] 2023.12.22 onemoregive@newspim.com

22일 동해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은 지역민의 일상생활 속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각 지역 문화 특성에 맞춰 발굴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됐다.

동해시는 지역내 다양한 사업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장소 4곳(연필뮤지엄, 바닷가책방마을, 별누리천문대, 무릉별유천지)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색다른 콘텐츠로 프로그램을 기획 추진해 시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동해시 지역특화프로그램은 '별별이야기 문화덕장'이라는 주제로 지난 6~11월까지 문화의 날 주간에 공연, 전시, 체험, 북콘서트 등 신선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담아 총 5회 진행됐다.

2023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사진=동해문화관광재단] 2023.12.22 onemoregive@newspim.com

1회차는 국내 최초 석회석 폐광지를 활용한 지역 특화 관광지인 무릉별유천지에서 라벤더 축제와 연계해 지역 직장인 밴드 및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지역 예술활동가의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또 소원과 고민을 적은 후 지정코스를 산책하는 '걷는 즐거움', 사진 찍기 체험 '그날의 라벤더', 친환경 크레파스를 이용한 그리기 체험 '내가 GREEN 그림'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회차는 지난 2002년 준공한 청소년수련관과 2022년 영동권 최초의 천문대인 별누리천문대에서 지역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 창의적 탐험이 펼쳐질 수 있도록 한국천문연구원과 네덜란드 캅테인 천문학연구소 연구원이자 연세대학교 천문대 책임연구원을 겸하고 있는 이명현 박사를 초청해 '태양계 시대가 온다'라는 주제로 인문학강연을 펼쳤다.

또 우주와 자연 작품 전시, 타로 및 별자리 운세 체험, 직업진로체험, 천체관측체험, 별별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쉽고 재밌으면서도 수준 있게 풀어냈다.

2023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사진=동해문화관광재단] 2023.12.22 onemoregive@newspim.com

3회차는 지난 1990년대까지 출판사, 신문사, 인쇄소, 광고사가 성행했던 곳으로 지역 인쇄, 현수막 등 출판 홍보 문화의 요람 역할을 했다고 전해지는 동호동책방마을에서 진행됐다.

동호동책방마을에서는 로컬크리에이터인 박정섭 그림책 작가를 섭외해 '우린 모두 아이였지'라는 주제로 북콘서트와 우쿠렐레 공연 등 아이와 부모, 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 운영했다.

또 상상마술공연, 책 만들기 체험, 내가 만드는 서점(책 기부 행사) 등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4회차는 지난 2018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으로 생겨난 연필뮤지엄에서 '한 줄로 붙잡는 우리의 일상'이라는 주제로 카피라이터 김민철과의 토크콘서트가 펼쳐졌다.

또 볼로냐 선정작가 일러스트 원화전 '개와 꿈'을 전시해 수준 높은 전시를 선보였으며, 이전 회차에서 호응이 좋았던 마술공연을 2회차로 늘려 더욱 많은 아이들이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커피 클레이 키링 및 커피 연필 꾸미기, 캘리그라피 그립톡 만들기, 꽃누르미 액자 만들기 체험, SNS 홍보 연계 음료 제공 이벤트 등을 열어 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2023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사진=동해문화관광재단] 2023.12.22 onemoregive@newspim.com

5회차는 연필뮤지엄과 평생학습관 2곳으로 장소를 이원화해 시민들의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했다.

평생학습관에서는 베스트셀러 작가 김영하 초청강연을 진행했으며 연필뮤지엄에서는 1~4회차 중 호응이 높았던 체험들로 행사장을 채워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 문화가 있는 날 행사 개최 장소인 무릉별유천지에 문화가 있는 날 10주년 기념 조형물인 동해시 관광캐릭터 무별이, 해별이를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심규언 동해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이번 2023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은 동해시만이 지닌 우수한 자원과 고유의 특색을 담기 위해 노력했으며 지역 내 문화시설・단체 등의 협력을 통해 '문화가 있는 날' 효과성을 제고했다는 점 또한 유의미한 성과로 볼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문화가 있는 날'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원유·무기류 관세 철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9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UAE는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 각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한-UAE CEP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 무기류 수입 관세 즉시 철폐…원유 수입 관세 3%→0% 양국 CEPA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국 정부 간 집중적인 협상을 거쳐 같은 해 10월 타결됐다. 정부는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와 국문본 마련, 법제처 심사 등 정식 서명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진행해 왔다. UAE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4위 교역 상대국으로 손꼽힌다. 교역 규모는 2021년 113억달러에서 2022년 195억달러, 지난해 209억달러 등으로 매해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주로 자동차·전자기기·합성수지 등 공산품을 수출하고, UAE로부터 원유·석유제품·천연가스 등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원료를 주로 수입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양국 국기를 든 삼광초등학교 어린이환영단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CEPA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양국은 높은 수준으로 상품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시장 개방 수준은 품목수를 기준으로 한국 92.5%, UAE 91.2%다. 우리 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는 대부분 품목이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 내 관세가 철폐돼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압연기·금속 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부품·가전제품 등은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특히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도 발효 후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화물·특수차 중에서는 덤프차·적재차량 등에서 상당수 즉시 철폐를 확보해 중동의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상승이 전망된다. 이 외 의료기기·화장품 등 공산품뿐만 아니라 우리 주요 농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이로써 UAE와 아직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EPA를 통해 원유 수입 관세도 철폐된다. 양국은 UAE산 원유 수입 관세를 발효 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주 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5년에 걸쳐 절반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원유 수입 관세는 3%에서 0%로, 나프타 수입 관세는 0.5%에서 0.25%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국내 물가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 온라인 게임 서비스 '최초 개방'…처음으로 국경 간 정보 이전 허용 UAE는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한국과의 CEPA에서 최초로 개방했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으로 게임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공급하거나 관련 업체가 직접 현지에 진출할 때 우리 기업 활동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우리 의료 기관의 현지 개원과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산후조리·물리치료 서비스도 개방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CEPA에서 ▲에너지·자원 ▲첨단산업 ▲순환경제 ▲시청각 서비스·공동제작 ▲스마트팜 ▲보건산업 ▲관광 ▲수송 ▲해상운송 ▲디지털경제·무역 ▲귀금속 ▲공급망 ▲경쟁 ▲바이오경제 등 신통상 의제를 포함한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했다. 특히 UAE는 다른 국가들과 기존에 체결한 CEPA와 달리 대체·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자원에 관한 협력을 포함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이에 대해 산업부는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함으로써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경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고 풀이했다. 또 양국은 CEPA를 통해 통관과 정부 조달, 디지털 무역, 지식재산권 등 양국 간 무역 과정에서 적용되는 무역 규범을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물품 통관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정부 조달 협정 비가입국인 UAE와 주요 중앙정부기관의 조달 시장을 개방하고, 투명성·비차별성 원칙이 반영되도록 했다. 디지털 무역과 관련해 UAE는 자국 최초로 국경 간 정보 이전을 허용했다. 이 규정을 통해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현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국내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지재권 보호 규범을 도입해 우리 기업의 저작권·상표 침해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정부는 이날 서명된 CEPA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른 시일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양국은 CEPA 비준과 발효를 위한 자국 내 법적 절차를 완료한 후, 이를 증명하는 서면 통보를 교환하게 된다. 이후 한-UAE CEPA는 서면 통보 접수일 후 두 번째 달의 첫 번째 날에 발효된다. rang@newspim.com 2024-05-29 14:04
사진
삼성전자 노조 '창사 첫 파업' 선언...다음달 7일 '단체 연차 사용'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1969년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나선다. 전삼노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일방적인 사측의 교섭 결렬을 이유로 즉각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국삼성전자노조 조합원들이 2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파업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노조가 여러 차례 문화행사를 진행했음에도 사측은 지난 28일 아무런 안건도 없이 교섭에 나왔다"며 "이 모든 책임은 노동자를 무시한 사측에 있다. 이 순간부터 즉각 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일한 만큼 공정하게 지급하는 것'이 가장 큰 요구사항이라는 입장이다. 손 위원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임금 1~2% 인상이 아니다. 일한 만큼 공정하게 지급하라는 것"이라며 "성과금을 많이 달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도 개선을 통해 투명하게 지급해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삼성전자만의 처우개선이 아닌 삼성그룹 계열사와 협력사, 한국의 노동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삼노는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버스를 이용해 24시간 농성을 이어간다. [사진=김정인 기자] 전삼노는 총파업까지 단계를 밟아나가겠다며 다음달 7일, 조합원 2만8400명의 단체 연차 사용을 통해 첫 파업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24시간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임금협상을 위한 교섭을 이어왔지만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는 결국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기 결정과 조합원 찬반 투표 등을 거쳐 지난달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후 지난 28일 임금협상을 위한 8차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 인사 2명의 교섭 참여를 두고 입장차가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업턴을 기대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노사 갈등 장기화로 '노조 리스크'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사측은 최근 10년 내내 위기라고 외치고 있다"며 "위기라는 이유만으로 노동자가 핍박받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kji01@newspim.com 2024-05-29 13: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