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탈북민 정착스토리]⑧ 자유를 꿈꾼 탈북청년 김일혁…유엔 무대에서 北 인권실상 증언

기사입력 : 2023년12월16일 06:20

최종수정 : 2024년04월03일 16: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착 후 진학한 고교 땐 342명 중 꼴지
"힘들게 버티면 뭐라도 된다" 결심
인권 공부위해 미 조지타운대 입학 예정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탈북청년 김일혁을 사람들은 북한인권 활동가로 부른다.

세미나와 강연, TV출연 등을 통해 김정은 정권의 독재와 인권탄압 실상을 알리는 역할을 해온 그는 끊임없이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서울=뉴스핌] 지난 8월 17일 북한 인권 실상 증언을 위해 찾은 유엔안보리에서 탈북민 북한인권활동가 김일혁 씨가 유엔 주재 미국 대사 린다 토마스(Linda Thomas)를 만났다. [사진=남북하나재단] 2023.12.15

그리고 마침내 지난 8월에는 유엔 무대에서 세계를 향해 자신이 16살 때까지 살았고, 여전히 그리움에 복받치는 고향의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을 폭로했다.

김일혁이 두만강을 건너 탈북을 감행한 건 지난 2011년 7월 가랑비가 내리던 밤이었다.

집을 나서 산언덕에 모인 일행은 9명. 일혁도 그들과 함께 몇 시간째 산언덕에 몸을 숨기고 한곳을 뚫어지게 살폈다.

강 기슭의 국경경비대 초소를 서너 시간쯤 살피자 초소 근무병들의 숫자와 그들의 행동 패턴을 알 수 있었다.

스며드는 가랑비에 옷이 흠뻑 젖어 한여름 이지만 몸이 떨려왔다.

산언덕을 내려간 일행은 경비대가 지키는 얕은 여울목을 피해 수심이 깊고 물살이 센 곳에 멈췄다.

미리 준비한 밧줄을 허리에 감은 아저씨가 헤엄을 쳐 건너편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나무에 걸린 밧줄이 팽팽해지자 차례차례 강물 속으로 들어섰다.

◆12년 전 16살 나이에 두만강 건너 탈북해 한국 정착

일행 중 가장 키가 작고 어렸던 일혁은 자신의 차례가 되자 밧줄을 손에 두 번 세 번 감아쥐었다. 어떤 순간이 와도 놓치지 않기 위해서였다.

강 중심에 닿자 사정없는 물살이 몸을 떠밀고 감긴 밧줄이 당겨져 손목이 끊어질 듯한 통증이 밀려왔다.

일혁은 지금도 가끔 마음이 흔들릴 때 오른손을 들어본다. 그날의 통증과 숨 막히던 감각이 살아나기 때문이다.

지나온 기억이 현실에 주저하는 오늘의 그에게 속삭인다. 일어서라고, 너는 할 수 있다고...

탈북 이듬해인 2012년 3월 김일혁은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농촌 동원도, 조직 생활도 없는 학교는 미지의 세계였다.

하지만 호기심도 잠시. 학교생활은 만만치 않았다.

먼 북쪽 끝 마을 억센 발음과 사투리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게 했고, 선생님의 수업은 알아듣지 못했다.

첫 학기를 평가하는 기말 성적은 올 9등급, 342명 중 342등이었다.

OMR카드 작성법도 모르는 소년에겐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는지도 모른다.

2학기에는 290등이었고 자신의 뒤에 다른 친구가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자신이 꿈꾸던 대학에 입학할 수 없다는 사실을 떠올린 일혁은 밤을 새우며 공부에 몰두했다.

2학년 2학기엔 성적이 쑥 올라갔고 3학년이 되자 100등 안에 들게 되었다.

어느 날 영어 선생님이 그를 불러 책 한 권을 주었다.

앞장에는 '1등 하자'라고 씌어 있었다. 선생님이 '1등 할 수 있다'고, '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준 것 같아 가슴이 벅찼다.

일반고등학교에서 배우며 입시정보가 부족했던 일혁은 남북하나재단에서 보내준 입시박람회 문자를 받고 원서 접수 기간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준비를 시작했다.

인권변호사가 꿈이었다.

[서울=뉴스핌] 북한 출신 인권활동가 김일혁 씨. [사진=남북하나재단] 2023.12.15

대학 생활 역시 쉽지는 않았지만, 고등학교 시절의 경험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다.

어린나이에 탈북하여 남쪽에 불시착한 이후 한걸음 한 걸음 몸도 마음도 크는 과정, 적응의 고단했던 시간을 일혁 씨는 '버틴다'라는 한마디로 표현했다.

"사막의 모래처럼 바람에 날리지 말고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린 나무가 되자. 이것이 나만의 철학입니다. 힘들지만 버티면 뭐라도 된다는 걸 아니까요."

한국외국어대학 정치외교학부에서 공부하며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다. '통일 리더십 동아리'에서 선후배 사이의 친목을 위한 모임도 조직하고 북한 음식을 알리기 위한 활동도 벌였다.

대학교 4학년 때는 직접 동아리 회장을 맡아 대학 내 다른 동아리들과 동행 프로젝트, 북 콘서트 등 여러 활동을 진행했다.

일혁은 한국정치, 국제정치, 비교정치를 배우며 성장해갔다. 민주주의가 어떤 것인지를 배우며 재미를 느꼈고 자유민주주의야말로 진정 사람을 위한 정치라는 의식이 생겼다.

◆대학 때 동아리 회장 맡아 인권·자유 등에 대한 공부와 토론

대학 수업과 함께 그는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탈북민 인권단체 '나우(NAUH)'에서 진행했던 리더십 프로그램이 기억에 남았다고 한다.

'자유는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주제로 자유, 민주주의, 인권에 대하여 배우고 토론했다.

국회에서 진행하는 '자유민주주의 교실'에 참여하며 출생부터 인권 유린을 겪고 있는 북한의 실태에 대하여 생각했고 다른 사람들은 최소한 나와 우리 가족과 같은 인권유린을 겪지 말아야 한다고 자각했다.

인권변호사가 되어 고향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싶다는 꿈이 더욱 커졌다.

대학 시절 그의 갈등은 꿈과 사명감, 그리고 현실 사이의 괴리였다. 꿈꾸고 있던 인권변호사가 되고 싶었지만 시간과 돈, 모든 것이 부족했다.

돈을 벌어야 한다는 현실적 요구와 자신의 꿈, 그리고 탈북민으로서의 사명감 사이를 방황했다.

'우선 내가 사회에 바로 서자. 공부는 이후 해도 늦지 않다. 변호사가 아니어도 북한 인권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하자'고 마음을 다잡고 NGO 활동을 시작했다

2019년 LINK(Liberty in North Korea)에서 Advocacy Fellow(북한 인권을 옹호하는 친구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지난 10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를 접견,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10.17 yooksa@newspim.com

미국에 3개월간 체류하며 미국 전역의 NGO들, 국무부, 기업, 로펌 등 다양한 곳에서 자신이 겪은 이야기와 현재 북한의 현실, 북한 인권에 대해 알리는 프로그램이었다.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의 진지한 눈빛과 자신의 자리에서 북한 인권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자세를 보며 이런 활동을 계속해야겠다는 생각이 굳어졌다.

일정은 아침 7시부터 밤 12시까지 빡빡하게 이어졌지만, 활동을 하며 '나는 살아있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한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3개월 동안 그는 직간접적으로 20만 명의 사람들을 만나 북한 인권을 알렸다.

고향 사람들의 자유를 위해 일했다는 뿌듯함이 밀려왔다.

2021년 또 한번 미국에 갈 기회가 있었다. '워싱턴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1개월간 미국 정부 기관, NGO, 싱크탱크에서 강의를 듣고 토론하는 시간이었다. LINK에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었다면 '워싱턴 리더십 프로그램'에서는 미국이 생각하는 북한 인식에 대하여, 그리고 북한에서 살던 사람으로서 북한 인권에 대하여 통찰하고 사색하는 시간이었다.

그런 날을 통해 일혁 씨는 북한 인권에 대해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을 다시 한번 느꼈다.

기회는 생각보다 빨리 왔다. 6년간 공석이던 북한 인권 특사로 임명된 줄리 터너(Julie Turner)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 인권에 대해 증언해줄 것을 제안해왔다.

가족과 친척의 안전에 대한 두려움에 망설이기도 했지만, 내가 용기를 내지 못한다면 누가 우리를 대신해 줄까를 생각하자 결심이 섰다.

'두려움 때문에 숨기만 한다면 누구도 진실을 말하지 않으리라'라는 생각에서다.

일혁 씨는 현재 미국 조지타운 대학교에서 공부하기 위해 입학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핌・하나재단 공동기획>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대상 김마누…최우수상 오춘·김유정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김마누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김마누는 10월 1일 오후 4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 스테이지66(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서 '넌 나에게'를 불러 톱 10에 올랐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을 수상한 김마누에게는 상장과 상금 500만 원, 음원제작 및 홍보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대상을 수상한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choipix16@newspim.com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유근석 뉴스핌 사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대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4번 김마누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mironj19@newspim.com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인 최우수상은 '하늘 위에 저 수 많은 별들은 밤이 있기에 더욱 밝게 빛나죠'를 부른 밴드 오춘이 차지했다. 'Good Enough'를 부른 김유정은 또다른 최우수상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을 받았다. 우수상은 '중요하지 않아'를 부른 무화에게 돌아갔다. 무화는 상금 200만원과 상장을 받았다. 루키상은 'Unsettled'를 부른 수피(soopie)가 차지했다. 수피는 상장과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날 경연에는 톱 10에 오른 유구름, 널디나, 김지신, 나린, 윈지도 참가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우영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기반본부 본부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최우수상(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10번 오춘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mironj19@newspim.com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경규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부회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최우수상(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3번 김유정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mironj19@newspim.com 이날 심사는 K팝 원조 작곡가 김형석, 싱어송라이터 김현철, 대중음악평론가 김도헌이 맡았다. 김형석 심사위원장은 이번 '히든스테이지'에 대해 "싱어송라이터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대회였는데,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이 작사, 작곡해서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싱어송라이터는 보석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스토리가 있고 드라마가 있는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노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는 다양성이 존재하는데, 오늘 무대를 통해 이러한 부분을 기쁘게 봤다. 아이돌 시장도 크고 중요하지만, 그 다음과 '비욘드 K팝'에 대해 희망을 봤던 대회였다. 이런 무대와 경쟁을 통해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것이 중요한 동기부여라고 생각한다. 많이 고생하셨고, 정말 좋은 음악 감상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형석 심사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8번 무화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mironj19@newspim.com 올해로 3회째인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 6월부터 본선에 오른 24개 팀(명)이 매주 금요일마다 유튜브 뉴스핌TV에 출연하여 자작곡과 자유곡 등 두 곡씩 불러 실력을 겨뤘다. 본선 영상을 바탕으로 총 3명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맡았다. 1명이 기권하여 23팀(명)이 겨룬 본선에서 심사위원 점수와 대중 점수 등에서 높은 성적을 얻은 참가자들이 '톱 10'에 올랐다. 이날 경연은 뉴스핌TV가 영상으로 제작하여 추후 유튜브로 공개할 예정이다. '히든 스테이지'는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유근석 뉴스핌 사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choipix16@newspim.com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유근석 뉴스핌 사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choipix16@newspim.com oks34@newspim.com 2025-10-01 19:13
사진
LG, 2년 만에 정규시즌 극적 우승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LG가 NC전 패배에도 극적으로 2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SSG는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한화의 우승 도전을 저지했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7로 패했다. LG는 전날 두산에 이어 NC에도 잡히며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한화가 SSG에 덜미를 잡히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구단 네 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LG는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해 구단 네 번째 통합우승(정규시즌·KS 우승)에 도전한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LG 트윈스 선수단. [사진=LG 트윈스] 2025.10.01 thswlgh50@newspim.com 8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탄 NC는 시즌 전적 70승 6무 67패로 5위 자리를 지켰다. 같은 날 6위 kt가 KIA를 제압해 승차가 없는 상태가 유지됐지만, NC(0.5109)가 kt(0.5107)를 승률 3모 차로 앞섰다. NC는 3일 열리는 SSG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kt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5위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다. 다만 이 경기에서 패하고 같은 날 kt가 한화를 잡으면 6위로 탈락한다. NC는 1회말 2사 2루에서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맞아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3회 1사 후 김주원이 안타를 친 뒤 2, 3루를 연속으로 훔쳤고, 이후 최원준의 적시타가 나와 동점이 됐다. 기세가 오른 NC는 4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만루 찬스에서 김형준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NC는 5회초 바뀐 투수 손주영을 상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NC 다이노스 김형준. [사진=NC 다이노스] 2025.10.01 thswlgh50@newspim.com 8회초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만루에서 맷 데이비슨의 희생플라이가 나왔고, 이후 권희동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와 7-1까지 격차를 벌렸다. NC는 8회 등판한 배재환이 2실점 했지만, 임지민, 김진호를 투입해 추가 점수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확정했다. SSG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9회 2사에 나온 이율예의 끝내기 투런포에 힘입어 6-5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유일했던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선발투수 코디 폰세는 6이닝 6안타(1홈런) 1볼넷 10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날렸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SSG 박성한(오른쪽)이 1일 1회말 선두 타자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2025.10.01 thswlgh50@newspim.com SSG는 1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이 선제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한화는 3회초 문현빈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6회 SSG는 1사 1, 3루에서 한유섬이 삼진을 당했지만 고명준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한화는 7회초 반격에 나섰다. 1사에서 대타 최인호가 2루타를 날렸고 대타 이도윤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대타 이진영은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노시환이 1타점 내야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하지만 SS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2사에서 대타 류효승이 안타로 출루했고 뒤이어 현원회가 추격의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뒤이어 정준재의 볼넷과 이율예의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kt 위즈 황재균. [사진=kt 위즈] 2025.10.01 thswlgh50@newspim.com   kt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71승 4무 68패가 된 kt는 이로써 3일 한화 이글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여부가 정해진다. kt는 허경민이 4타수 2안타 2타점, 황재균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현민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거들었다. kt 선발 소형준은 1회 3점을 헌납했으나 2회부터 6회까지 실점하지 않으면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2022년 시즌 13승 이후 3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kt는 선발 소형준이 1회말 난조를 보이며 3점을 내줬으나 3회초 대거 5점을 뽑아내면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3회 1사 후 김상수의 볼넷과 장준원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고 허경민, 안현민, 강백호가 차례로 1타점 안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경기 후반 추가점을 뽑아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초 1사 1루에서 허경민이 2루타를 때려낸 후 김민혁의 땅볼 때 3루 주자 유준규가 홈을 밟았다. 이후 KIA 좌완 불펜 최지민의 폭투가 나온 사이 3루 주자 허경민이 홈을 통과하면서 kt가 7-3으로 달아났다. 8회에도 2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타석에 선 장진혁과 허경민이 연이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면서 2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thswlgh50@newspim.com 2025-10-01 23: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