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일학개미 픽' 캡콤 ②모바일은 약점, 차기 성장판 인도 공략

기사입력 : 2023년11월15일 10:16

최종수정 : 2023년11월15일 10:17

세계 게임시장의 절반 모바일용, 캡콤서 매출액은 2%대
F2P 대세 속 캡콤 스마트폰용 고품질 게임 제작에 집중
"밸류에이션 높아도 캡콤 같은 안정적인 실적 기업 없어"
평균 목표가 17% 반등 기대, 씨티는 27% 상승 예상

이 기사는 11월 7일 오후 3시4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일학개미 픽' 캡콤 ①구작 인기, 7년쨰 최고 이익 경신의 힘>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캡콤의 약점은 모바일 분야다. 데이터 추적회사 뉴주에 따르면 2022년 세계 스마트폰용 게임 시장의 매출액은 918억달러로 콘솔이나 PC를 크게 앞지른다. 또 세계 게임 시장의 약 절반은 모바일용이 차지한다. 2022회계연도 캡콤의 모바일용 게임 매출액은 28억엔으로 전체 매출액의 2.2%에 불과했다. 모바일용에서 뒤처졌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실적 창출의 이점이 이를 상쇄해 투자자의 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장기 성장을 위해서는 모바일 공략이 필수적이다.

캡콤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현재 모바일용 시장은 이른바 '프리투플레이(F2P)' 게임이 많다. 프리투플레이는 영문 뜻 그대로 '무료로 플레이'하는 게임인데 기본적으로 게임은 무료로 제공하지만 게임 안에서 특정 기능이나 아이템, 혜택 등을 이용하고자 할 때 돈을 지불하는 구조다. 다만 캡콤은 F2P는 자사 게임의 브랜드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한다. 모바일용으로 출시한다고 해도 F2P 형태로 게임을 발매하면 PC에서 경험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그래픽이나 음질, 스토리텔링 등 게임의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그렇다고 F2P의 대세화에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 없다. 캡콤의 관련 전략은 직접 제작하기보다 IP를 라이선스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관련 전략을 둘러싸고는 아쉬움이 나온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나이언틱과 손잡고 올해 9월부터 '몬스터헌터 나우'의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이용자 사전등록이 약 300만명에 그쳐서다.

대신 캡콤은 F2P 게임보다는 스마트폰용 고품질의 게임을 제작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캡콤은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 고급 최신기종인 '아이폰15 프로 및 프로맥스'와 아이패드 프로(M1 이상의 칩 모델)'에서 작동하는 '레지던트이블4 리메이크'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고 지난달 30일에는 레지던트이블 빌리지를 출시했다.

캡콤이 장기 성장의 동력원으로 인도를 공략할 계획이다. 아시아에 초점을 둔 게임 조사회사 니코파트너스에 따르면 인도의 비디오 게임 시장은 2027년 16억달러로 2023년 예상 판매량의 2배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돼서다. 당장 캡콤의 인도에서의 입지는 판매량은 연간 10만장에 불과해 좁은 편이고 인도의 젊은 층은 인터넷 접속 시 스마트폰 활용 비율이 높아 모바일 분야에 약점이 있는 캡콤에 유리하지는 않다.

캡콤은 현지 스마트폰·태블릿 제조사와 인플루언서들과의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캡콤의 츠치모토 하루히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향후 10년 안에 인도에서 연간 200만매의 게임을 판매해 중국 사업에 버금가거나 이를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인도의 시장은 앞으로 5~10년 게임을 즐기는 학생들이 나이를 먹고 경제적으로 성장하게 됨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이라며 "인도의 인구는 이미 중국을 넘어섰고 이 점을 고려하면 인도에서 중국보다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캡콤의 주가는 올해 7월 하순 6487.7엔에서 신고가를 찍어 연초 이후 상승률이 56%를 기록했지만 그 뒤 하락세로 반전해 지난달 30일 4691엔까지 석 달 사이 28% 떨어졌다. 전반적으로 주식시장 부진기 더불어 몬스터헌터 나우를 둘러싼 실망감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그럼에도 연초 이후 상승률은 23%다. 일본 주가지수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의 연초 이후 상승률 24%와 비슷하다. 지난달 30일부터는 반등을 시작해 현재(6일 종가) 5099엔까지 9% 오른 상태다.

일본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캡콤에서 향후 1년 안에 17%가량의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민카부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15명의 향후 12개월을 상정한 평균 목표가는 5942엔으로 6일 종가 5099엔 대비 16.5%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9월 중순 수준으로의 회복이 점쳐지고 있는 셈이다. 투자의견은 6명이 '강력매수', 2명이 '매수', 7명이 '중립'으로 컨센서스는 매수로 집계됐다.

캡콤의 2023회계연도 예상 주당순이익 191.28엔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배율(PER, 포워드)는 26.7배로 도쿄증권거래소의 우량 상장사만 모아 놓은 프라임마켓의 15.3배나 동종업체 닌텐도의 22배, 스퀘어에닉스 16배, 반다이남코 23.6배를 웃돈다. 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이 높은 것은 캡콤이 신작에 수익을 의존하는 업계 대부분과 달리 구작의 인기를 배경으로 안정적으로 실적을 창출하는 만큼 이같은 프리미엄은 괜찮다고 본다.

씨티그룹증권의 야마무라 순코 애널리스트는 "캡콤의 주가는 동종업계에서 가장 비싼 편이지만 이렇게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이상 투자자들은 (캡콤 외) 탈출구를 찾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구작 판매에 초점을 둔 사업 모델은 각 게임의 수명을 연장하고 업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신규 게임 출시 때 차익실현하는 투자자 행동 유인을 줄인다"며 "캡콤의 크리에이터와 엔지니어 인력은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는 업계에서 또 하나의 자산"이라고 했다. 그의 목표가는 6400엔으로 6일 종가 대비 26.5% 높은 수준이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한 주 동안 캡콤 주식을 약 45만2500달러(약 6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 종목과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일본 주식 가운데 순매수 상위 50위 가운데 3위다. ETF를 제외하고 개별 종목으로 봤을 때는 1위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