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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기방지 국제 컨퍼런스' 개최..."국제 협력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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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개최...18개국 경찰기관 대표·전문가 참석
전문가들 자국 예산으로 자발적 참석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사기범죄 대응방안과 국제적인 협의체 구성 등을 논의하기 위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경찰은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제1회 사기방지 국제 컨퍼런스'를 열었다. 행사는 오는 14일까지 계속된다.

경찰은 고도화·국제화되는 사기범죄에 대한 효과적인 방지대책 마련과 국제적인 공감대를 고려해 외국 경찰기관 등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올해 처음으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민간과 국제적인 협력체계를 매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사기범죄는 지난 2018년 27만건에서 지난해 32만건으로 최근 5년간 5만건 이상 증가했다. 금융·통신기술 발전을 악용한 보이스피싱, 가상자산사기 등은 국경을 넘나들며 서민경제를 위협하고 있으나 온라인으로 초국경화되면서 검거와 대응은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는 ▲미국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호주 등 18개국 경찰기관 대표, 대학교수, 국제기구 등 사기방지 분야 전문가들이 대부분 자국 예산으로 자발적으로 참석한 점에 의의가 있다. 각국 경찰기관들이 사기범죄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1회 사기방지 국제 컨퍼런스가 13~14일 양일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렸다. [사진=경찰청]

컨퍼런스에서는 사기범죄 사전대응체계인 우리나라의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를 비롯해 영국 '사기정보분석국(NFIB)', 싱가포르 '사기방지센터(ASC)', 캐나다 '사기방지센터(AFC)', 말레이시아 '사기대응센터(NSRC)' 등 주요 국가별 사기방지센터들도 참여해 대응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컨퍼런스 의제는 '국제화된 사기범죄: 기존 사기범죄에 대한 새로운 원칙'이다. 참석국들은 각국 사기범죄 현황과 대응방안을 공유하고 학계와 전문가 및 민간영역에서의 대응방안과 국제적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세션은 이틀간 총 7개로 진행된다. 첫날 세션1에서는 '국가별 사기방지 대책'에 대해 영국,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4개국에서 발표한다.

세션2에서는 '사기정보 분석 및 활용'을 주제로 영국, 싱가포르, 캐나다, 말레이시아, 우리나라 5개국에서 사기방지센터 운영 상황에 대해 발표하고 센터간 핫라인 구축을 논의한다. 세션3에서는 '피싱범죄 관련 대응방안' 주제로 삼성전자가 악성앱 차단, KT가 피싱범죄 이용 전화번호 중지와 관련한 내용을 발표한다.

둘째날인 14일에는 세션4에서 '사기범죄 종류별 대책'을 주제로 한 전문가 발표가 진행된다. 엘리자벳 영국 킹스턴대 교수가 로맨스스캠 대책으로 서준배 경찰대학 교수는 민생사기 예방과 정책제언 등을 다룰 예정이다.

세션5에서는 '국가별 사기방지 대책'을 주제로 3개국의 발표가 있으며 세션6에서는 가상자산 범죄 대응을 주제로 금융정보분석원 및 전문기업 보난자팩토리와 체이널러시스 발표가 이어진다.

세션7에서는 '사기방지 국제협력 강화'를 주제로 이삭 인터폴 금융범죄・부패방지센터국장이 사기방지를 위한 각국 경찰기관 간 협업 필요성에 대해 발표하고, 브래니슬라브 영국 포츠머스대 교수가 사기범죄 관련 외국 정보 활용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한다.

한편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컨퍼런스에서 사기방지를 위한 국제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사기방지를 위한 국제협력 및 사기방지센터 간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컨퍼런스를 국제적 사기방지 플랫폼으로 지속 발전시킬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첨단기술과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가짜뉴스와 가짜정보가 사기범죄와 결부되면서 천문학적인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신뢰야말로 공동체의 도약과 번영을 약속하는 윤리적 에너지로 사기근절을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악성사기 근절을 강조했다.

컨퍼런스는 공개 행사로 현장 참석이 가능하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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