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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반의 미디어작가 로사 바바,한국서 첫 개인전 연다

기사입력 : 2023년11월08일 15:14

최종수정 : 2023년11월08일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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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명문화랑 에스터쉬퍼,로사 바바 서울전 개최
-영화 기반 영상설치, 키네틱 조각, 왁스 조각 등 다양한 미디어아트 12월 21일까지 선보여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이탈리아 출신으로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로사 바바(51)의 작품이 서울에 왔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기자=이탈리아 출신으로 독일 퀄른대학교를 나와 베를린에서 활동 중인 로사 바바의 첫 한국 개인전(11월 8일~12월 21일) 전경. [사진= 에스터쉬퍼 서울] 2023.11.08 art29@newspim.com

독일의 명문 화랑 에스더쉬퍼는 서울점에서 로사 바바의 한국 첫 개인전 'Beginning What and Ending Away'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영상 설치작품과 셀룰로이드를 활용한 석 점의 키네틱 조각이 나온다. 또 왁스 조각과 'Weavers' 연작, 직조한 필름으로 만든 패널 작품도 선보인다.

로사 바바는 영화의 물질적, 개념적 특성을 기반으로 영화·조각·설치·라이브 퍼포먼스·텍스트·출판을 폭넓게 아우른다. 작가는 관람객을 자신의 문화적 관찰에 참여하도록 이끈다. 이를테면 영화 산업을 탐구하는 과정에서는 작품의 구도, 형태의 물리성과 조형성에 대해 질문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로사 바바 'Radiant Exposures-Facts Run on Light Be- ams These Days',2022,16mm film(color, optical sound)
Dimensions variable, Duration: 6 min, Courtesy the artist and Esther Schipper, Berlin/Paris/Seoul ©the artist/VG Bild-Kunst, Bonn 2023 Photo ©Hyun Jun Lee2023.11.08 art29@newspim.com

이렇게 만들어진 바바의 영상작품은 실험적 다큐멘터리와 픽션적 서사 사이, 그 중간쯤에 자리한다. 바바의 작품은 자연경관과 인간의 환경에 대한 개입에 집중하며, 역사적 기록, 개인적 일화, 영화적 표현의 관계를 탐구함으로써 기억과 불확실성으로 이뤄진 공간을 만들어낸다.

에스터쉬퍼 서울의 더 윈도우 공간에서는 바바의 'Weavers'연작의 대규모 조각작품이 실제 공간을 규정하는 창틀 형태와 맥을 같이 한다. 작품의 표면은 프레임을 맴도는 수직과 수평의 필름 스트립이 마치 씨실과 날실이 교차하며 옷감을 짜듯 교차하고 있다. 천천히 회전하는 빛은 푸른색 셀룰로이드 투명필름으로 제작된 태피스트리를 통과해 반사된다.

전시장 2층에서는 영상 작품과 벽에 부착된 키네틱 작품, 'Weavers' 연작에 속한 작품들을 통해 작가의 다양한 작업세계를 살피게 한다.

특히 16mm 프로젝터로 상영하는 영상설치 작품인 'Radiant Exposures-Facts Run on Light Beams These Days'(2022)는 작가의 영상작품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를 잘 보여준다. 사막에서 태양에너지를 축적하고 채집하는 태양광 패널로 이뤄진 땅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풍경과 인간이 만든 환경을 함께 돌아봄으로써 작가가 묘사했던 또다른 공간을 떠올리게 한다. 작품의 한 부분에선 작가의 작업에서 이미지와 글쓰기가 얽혀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글귀가 등장하기도 한다. 

움직이는 조각인 키네틱 작품 'Poised Compression'(2023)에서는 마치 추상적인 형태로 이뤄진 춤을 추듯 35mm 셀룰로이드 필름 스트립을 조였다 푸는 3개의 필름감개가 달린 액자를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작가가 '영화적 회화'라 지칭하는 연작의 일부다. 

이 세 작품은 영화를 내러티브적 요소이자 조각의 재료로 쓰고, 심지어 회화적 매체로까지 확장시키는 작가의 시적(詩的) 다채로움을 드러낸다. 

로사 바바는 1972년 이탈리아 아그리젠토에서 태어나 쾰른미디어예술대학을 거쳐 베를린에서 활동 중이다. 영화 매체를 혁신적으로 활용하고 개념적으로 탐구하는 그의 작업은 글로벌 미술계에 널리 알려져 있고, 파리 퐁피두센터(2023), 런던 테이트모던(2023), 호주 퍼스현대미술관(PICA)(2023), 로마 빌라메디치(2022), 베를린 신국립미술관(2021-22) 등 주요미술관에서 소개됐다.

작가는 미국 MIT대학교의 미술, 문화, 테크놀로지 프로그램의 초빙교수로 활동했고, 현재 취리히 연방공과대학교에서 '공간과 시간의 예술'프로그램의 담당 교수로 있다. 로사 바바의 전시는 11월 8일부터 12월 21일까지 열린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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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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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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