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이선균 '마약 입건' 파장…영화·드라마에 불똥 '업계 시름'

기사입력 : 2023년10월24일 17:51

최종수정 : 2023년10월24일 17:5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이선균이 마약 혐의 내사에 이어 경찰에 피의자로 입건되면서 출연한 영화, 드라마 작품에 불똥이 튀었다. 당장 개봉에 차질이 생긴 영화와 더불어 드라마에서도 하차하면서 업계 전체가 침울한 분위기다.

이선균은 23일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 하차했다. 초반 촬영이 시작된 이 작품은 이선균의 하차로 새 배우를 물색할 예정이다. 다른 출연진과 스태프에겐 2주 간의 촬영 연기를 알리며 양해를 구했다. 이밖에 이미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는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행복의 나라로'도 일정 조율이 불가피해졌다.

배우 이선균 [사진=뉴스핌DB]

◆ 이선균 내사→피의자 전환·입건…출연 영화·드라마 줄줄이 피해 

앞서 연예인의 마약 투약과 관련해 경찰의 내사가 진행 중이라는 소식과 이후 당사자가 이선균으로 확인되자 파장이 일었다. 경찰 측은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마약을 한다는 첩보로 사건을 조사하다가 직원 A씨의 마약 혐의를 포착했다. 이선균은 이와 관련해 내사 중이었으나 23일 피의자로 전환, 입건됐다.

이선균은 마약에 연루된 연예인 L씨로 지목된 후 "경찰 수사에 성실이 협조하겠다"면서도 사건과 관련해 거액을 요구하는 협박을 받았다며 관련자를 고소했다. 이선균은 경찰 측의 마약혐의 연루 수사와 더불어 협박에 대한 고소 건을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선균의 난데없는 마약 혐의 조사로 연예계는 또 한 차례 충격에 빠졌다. 앞서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돼 재판을 받으면서 영화 '승부' '하이파이브'의 개봉 및 진행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이선균 역시 출연한 올해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진출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정상 개봉이 불투명해졌다. '행복의 나라로' 역시 마찬가지다.

영화 '행복의 나라로' 현장 스틸 [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특히 새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는 이선균이 첫 촬영을 시작하기 전 하차로 가닥을 잡았다. 이선균은 지난 주말 첫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제작진은 배우들과 촬영 스태프들에게 2주가량 촬영 연기를 알리고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죄없는 아내에게도 불똥…영화계 "스타들 책임감있는 사생활 관리 절실"

평소 별다른 스캔들이 없이 좋은 이미지를 구축해온 이선균의 입건은 대중에게는 물론, 연예계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개봉을 준비하던 영화 제작사, 배급사와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으로 모두 골머리를 앓게 됐다. 앞선 유아인의 마약 파장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반복된 범죄 연루 의혹이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영화 시장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이선균, 주지훈 [사진=CJ ENM]

당장 CJ ENM의 배급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에는 이선균과 함께 주지훈이 주연을 맡았다. 이번 사건으로 연내 개봉이 불투명해졌다. 내년에도 상황이 나아질 지는 알 수 없다. 공교롭게도 주지훈 역시도 과거 대마초 사건에 연루돼 자숙 기간을 거쳤다. 지난 여름 개봉작 '비공식작전'에서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입건됐던 하정우와 동반출연 하면서 대중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야 했다.

게다가 이선균의 내사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벌 3세와 연예인 지망생 출신 마약사범과 연루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뒤늦게 루머로 밝혀졌다 해도, 온갖 추측으로 인한 파장은 당사자는 물론 아내인 전혜진에게까지 튀었다.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기생충'의 주역이자 칸 영화제가 사랑하는 K무비의 대표 주자로서 활발한 글로벌 행보를 보여온 이선균에겐 그야말로 악재다.

배우 전혜진 [사진=뉴스핌DB]

한 영화계 관계자는 "작품의 기획, 캐스팅 단계에서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사생활 이슈나 범죄 연루 사실은 함께 고생한 제작진, 투자사에 씻을 수 없는 손해를 입힌다"면서 "높은 개런티를 받는 것은 물론이고 대중의 사랑을 받는 주연배우들의 책임감있는 태도와 사생활 관리가 절실하다"고 토로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