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크리슈나 IMF 아태국장 "한국 성장률 낮춘 이유…기술 사이클·중국경제·인플레 영향"

기사입력 : 2023년10월14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10월14일 12: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 유지 강조
재정건전성 측면에 대해 긍정 평가
부채 축소 필요하나 속도 조절 필요

[마라케시=뉴스핌] 이경태 기자 =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13일 "한국의 내년 성장률을 낮춘 것은 기술 사이클, 중국 영향,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한 결과"라고 말했다.

크리슈나 IMF 아태국장은 13일(현지시간) 오전께 모로코 마라케시 G20 재무장관회의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통화정책 긴축 기조로 유지…금리 낮춰선 안돼"

크리슈나 아태국장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당초 대비 낮춘) 2.2%로 조정한 것은 먼저 기술 사이클 때문"이라며 "기술에 대한 수요 변화 등 사이클 전환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된 영향도 있는데, 한국은 특히 중국과 통상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어 중국의 회복이 한국의 경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나머지 한 요소로 한국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국내 조치들이 성장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전했다. 

[마라케시=공동취재단] 크리슈나 스리나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이 13일(현지시간) 오전께 모로코 마라케시 G20 재무장관회의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경제 전망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내년에는 기술 사이클이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성장률도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크리슈나 국장은 "한국은행은 적절한 통화 긴축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아직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제가 권고한 것은 앞으로도 계속 이같은 통화 정책을 긴축 기조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나 다양한 상승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금리를 섣부르게 낮춰서는 안된다는 게 그의 얘기다.

그는 IMF가 줄곧 얘기해온 재정건전성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크리슈나 국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재정 건전성이 가장 중요한데 한국이 재정적자를 상당폭으로 줄이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단순히 재정 건전성 뿐만 아니라 통화 버퍼(완충)도 함께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고 미래에 있을 잠재적인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완충장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재정 건전성에 대해서 수익과 지출에 대한 조치 모두 해당이 되며 이 두 가지를 적절하게 잘 조정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아시아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수익을 거둬들이는 것인데 아시아 전반적으로 이렇게 수익을 동원하는 게 약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렇다보니 정부가 어떤 지원 정책을 하고 이행을 하고 싶다면 모두를 위한 지원 정책이 아니라 좀 더 표적화된 지원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슈나 국장은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이 54%라는 것을 굉장히 높게(긍정적)으로 평가해주고 싶다"며 "지금 상황에서 더 많은 재정 지원을 제공해서 부채를 늘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중기 재정 프레임워크 혹은 재정준칙을 통해 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는 재정을 건전화해나갈 수 있도록 기준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 부채 축소 천천히 시행해야…원유가격 성장에 변수"

한국의 부채 상황에 대해 그는 "가계부채는 현재 꽤 높은 수치여서 이 수치가 좀 낮춰져야 한다고 본다"며 "현재 금리를 보면 금리인상 추세인데, 이는 취약계층에게는 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한국의 경우, 전체적인 금융시장 시스템의 리스크가 제한적"이라며 "부채가 높기는 하지만 금융 자산이나 소득이 견고하고 모기지 관련된 리스크의 비중도 낮은 상황인데, 이런 때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을 천천히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라케시=공동취재단] 크리슈나 스리나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이 13일(현지시간) 오전께 모로코 마라케시 G20 재무장관회의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내용을 적고 있다.

그는 "기업 부채에서도 해당이 되는데,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한국은 특히 국제상황과 연관성이 높다"면서 "결국 앞으로도 고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디레버리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동 변수에 대해 크리슈나 국장은 "중동 분쟁에 대해서 원유 가격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숫자로 예를 든다면, 만약 원유 가격이 10% 상승하게 되면 글로벌 생산량이 그다음 해에 0.15% 하락하게 되고 인플레이션은 0.4% 포인트로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IMF가 갖고 있는 글로벌 모델로 산출한 숫자인데, 아시아 경제는 원유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더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0·15 부동산대책] "2금융권 모두 묶였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에 발표된 10. 15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매입 자금 조달의 '마지막 통로'로 불리던 2금융권 대출길이 사실상 완전히 막혔다. 그동안 1금융권 대출 한도를 채운 뒤 저축은행이나 캐피털 등 2금융권으로 넘어가 추가 자금을 확보하던 관행이 이번 대책 이후에는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주택시장 안정을 목표로 수도권 및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주택 시가 기준 15억원 이하는 6억원, 15억~25억원 이하 4억원, 25억원 초과 2억원으로 일괄 제한했다. ◆ "2금융권 통한 추가 대출도 불가능"…한도·DSR·LTV 일괄 적용 이전까지는 은행권에서 한도를 채운 뒤 2금융권으로 넘어가 추가 대출을 받는 식의 '보충 레버리지'가 가능했지만 이번 대책으로 저축은행·상호금융·보험사·카드사 등 전 금융권이 동일 기준을 적용받게 됐다. 또한 규제지역 신규 지정에 따라 해당 지역의 주담대 LTV(담보인정비율)는 70%에서 40%로 하향되며 전세대출·신용대출을 이용한 주택 구입도 금지된다. 이에 따라 2금융권을 통한 '추가 대출'이나 '신용대출 보완'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번 대책에서 1·2금융권 동일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LTV 기준을 적용하면서 '2금융권으로 가면 더 빌릴 수 있다'는 공식은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은 은행보다 DSR 허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은행권이 40%이라면, 저축은행은 50~60%였다. 하지만 금리가 조금 더 높았다. 이런 가운데 1·2금융권 동일 DSR·LTV 기준을 적용하면서 2금융권으로 갈 유인이 없어졌다. 만약 2금융권의 금리가 8%이라면 실제 대출 한도는 오히려 줄어든다. 연소득 6000만원 기준으로 은행(금리 4%)에선 약 3억5000만원까지 가능하지만 저축은행(금리 8%)에서는 2억6000만원 수준에 그친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5.10.15 hkj77@hanmail.net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1금융권이 막히면 2금융권으로 돌던 흐름까지 완전히 끊길 것"이라며 "대출 금리는 더 높은데 한도까지 줄어, 비은행권 대출의 매력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건전성 관리가 예민한 곳들은 지표 관리를 위해 더욱 보수적으로 대출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업자대출·우회대출 차단"…고소득자 레버리지 봉쇄 그동안 일부 고소득층은 사업자등록을 내고 2금융권 사업자대출을 이용해 주택을 매입하는 편법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정부는 이미 6·27 대책에서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하고 사업자대출을 통한 주택자금 유용도 차단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이번 대책에서 정부는 "주택구입 자금으로 유용되는 사업자대출은 동일한 심사 기준과 DSR 적용을 받는다"며 용도 외 사용 시 대출 회수 및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금융권 다른 관계자는 "이전에는 2금융권 사업자대출로 10억원대까지 자금을 끌어오는 사례가 있었지만 이제는 용도검증 강화로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소득이 높아도 DSR 제한에 걸려 실수요 외 매입은 어렵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5-10-15 10:49
사진
불안이 불지핀 랠리 금값 4200달러 돌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정학 불안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금 가격이 15일(현지시간) 온스당 4,200달러도 뚫고 올랐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격화와 공급 과잉 전망 여파가 계속되며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1.2% 올라 4,213.60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4,217.95달러까지 상승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뒤 한국시간 기준 16일 오전 1시 33분 기준 1.3% 오른 온스당 4,196.76달러를 기록했다. 금괴. [사진=블룸버그통신]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32% 하락해 금값 매력을 더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낮은 고용·낮은 해고의 침체(doldrums)' 상태에 있다"고 말하며 완화적(비둘기파적) 톤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주식시장이 흔들려도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미중 갈등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씨티인덱스와 포렉스닷컴의 시장 분석가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금은 지금 완전히 폭주하는 국면에 있으며,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최근 며칠간 미·중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의 롱 포지션(상승 베팅)을 헤지하기 위해 금으로 분산투자를 할 이유가 더욱 늘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10월 금리 인하 0.25%포인트(25bp)를 단행할 확률을 98%, 12월 추가 인하는 100%로 완전히 반영한 상태다. 시장 참가자들은 또한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행정 중단) 상황에도 주목하고 있다. 셧다운으로 인해 공식 경제 지표 발표가 중단되면서, 정책 결정자들의 경제 전망에도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가는 무역 갈등보다 공급 과잉 가능성을 경계하며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61.91달러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0.48달러(0.8%)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0.43달러(0.7%) 내린 58.27달러로 마감했다. 두 벤치마크 모두 5월 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이틀 연속 최저가를 갱신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 산유국 연합이 예정보다 빠른 속도로 감산 중단분을 복구하기로 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확대돼 유가는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 기록적인 공급 과잉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일부 대형 원유 트레이딩 회사들은 "기대보다 빨리 공급 초과 현상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중 무역 긴장이 심화되고 OPEC+ 산유국들의 생산이 확대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UBS의 애널리스트 지오반니 스타우노보는 "유가는 여전히 무역 긴장과 투자심리(리스크 선호)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만,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일정 부분 제한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0-16 06: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