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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동호인' 양궁 주재훈 "메달보다 소중한, 꿈 향해 달려가는 도전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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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아시안게임 은메달 2개 금의환향
"양궁 컴파운드 올림픽 채택되면 도전할 터...끝까지 선수 활동"
"기다려준 부모·아내 감사...울진군민·한울원전본부 응원 큰 힘"
"지역별로 생활체육인 등 일반인 위한 공공 양궁장 조성 절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여전히 침착했다. 수줍으면서도 명료했다.

대학3학년 무렵 취미로 동호회 활동을 통해 처음 양궁을 접한 후 다섯번의 도전 끝에 태극마크를 달고 난생 처음 아시아 무대에서 값진 은메달 2개를 선사하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쏘아 올린 '동호회' 출신 주재훈(31)선수가 금의환향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린 다음날인 9일. 귀국해 미처 긴장이 풀리지 않은 주재훈 선수를 그가 태극마크를 꿈꾸며 시위를 당기던 고향인 울진군 북면 소곡리 '소야농장'에서 만났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호인' 출신으로 다섯번의 도전 끝에 태극마크를 달고 항저우AG 양궁 혼성전과 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 2개를 안겨준 주재훈 선수가 국가대표 꿈을 키우며 홀로 양궁을 익히던 경북 울진군 북면 소곡리 소재 부모님의 축사에서 시위를 당기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10 nulcheon@newspim.com

'소야농장'은 주 선수의 부모님 생업 현장이자 주 선수가 태어나고 자라고 한우사료인 '곤포래핑'에 과녁을 그려놓고 시위를 당기며 양궁기술을 연마하던 땀과 희망의 현장이다.

항저우에서 아시아 최 정상을 노리며 팽팽하게 당겨진 긴장이 미처 가시지도 않았을 터인데 주 선수는 노 할머니를 건사하며 부모님이 운영하는 축사일을 거들고 있었다.

체육복 상의에 선명한 태극마크가 새겨져 있다.

주 선수가 환하게 웃으며 맞는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호인' 출신으로 다섯번의 도전 끝에 태극마크를 달고 항저우AG 양궁 혼성전과 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 2개를 안겨준 주재훈 선수가 국가대표 꿈을 키우며 홀로 양궁을 익히던 경북 울진군 북면 소곡리 소재 부모님의 축사에서 소 사료인 '곤포래핑'에 과녁을 붙이고 시위를 당기는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2023.10.10 nulcheon@newspim.com

◇ 대학3학년 무렵 동호회서 양궁 컴파운드 첫 입문...각종 동호인대회서 탁월한 기량 발휘

경북 울진 출신인 주재훈 선수는 경북 경산의 경일대학교 3학년 재학 무렵 취미로 지역에 있는 동호회인 '경산 어울림 양궁클럽'에 참가하면서 양궁을 처음 접했다.

이후 주 선수는 동호회 활동을 통해 동호인 양궁대회와 양궁협회 대회 등에 참가해 발군의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국가대표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국가대표의 벽은 녹록치 않았다. 주 선수는 다섯번의 도전 끝에 올해 초 꿈에도 그리던 국가대표로 선발되면서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 축사 '곤포래핑' 과녁쏘며 궁사의 꿈 키워...전문가 "시원하게 날리는 슈팅이 일품"

난생 첫 발을 디딘 세계무대인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주재훈 선수는 "시원하고 담대한 슈팅"을 날리며 개인전과 단체전 8강과 4강, 결승전에 잇따라 진출해 현지 취재진들로부터 집중 주목을 받으면서 화제를 모았다.

주재훈 선수는 타 선수들과는 달리 단 한 번의 제대로 된 체육 엘리트 학습없이 오롯이 동호인 활동과 방학을 이용해 부친이 운영하는 축사에서 친환경 사료인 '곤포래핑'에 과녁을 그려놓고 연습해 국가대표에 입문하고 아시아 최정상에 우뚝섰기 때문이다.

현지 취재진은 물론 국내 언론과 방송은 주 선수의 독특한 선수 이력과 매 경기마다 시종일관 흩트림없는 침착한 경기 자세에 매료됐다.

아시안게임 중계방송 내내 선배 양궁인들은 경기 해설을 통해 "주재훈 선수의 경기 자세는 시종일관 침착한 표정에 시원하고 담대하게 날리는 슈팅이 일품"이라고 평했다.

주 선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매 경기마다 '시원하고 담대하게' 시위를 당기며 쟁쟁한 선수들을 제압하고 양궁부문 컴파운드 혼성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우리나라 양궁 부문 첫 메달이자 값진 은메달 2개를 안겨주었다.

또 개인전에서 주 선수는 우리나라 양재원 선수와 동메달을 놓고 맞대결을 펼쳐 1점 차이로 석패하는 등 탁월한 기량을 보였다.

주재훈 선수가 이번 항저우AG를 통해 보여준 것은 탁월한 기량을 넘어 '무에서 유를 창조'한 불굴의 도전정신이다.

주 선수는 오롯이 홀로 양궁 기술을 익히고 연마해 아시아 최정상에 오르는, 인생 역전의 드라마를 선사하면서 국내 동호인 등 생활체육인들은 물론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안겼다.

"양궁을 통해서 자신의 삶의 좌표와 믿음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하면 꿈은 현실로 다가온다"

주재훈 선수가 양궁을 통해 익힌 삶의 자세이다.

그러면서 주 선수는 "양궁을 즐기는 생활체육인들이나 동호인들이 쉽게 연습을 하거나 경기를 할 수 있는 양궁장이 많이 조성되면 탁월한 선수들이 더 많이 탄생할 것"이라며 생활체육 발전을 위한 과제도 빠뜨리지 않았다.

주 선수는 아시안게임 폐막 다음날 김포공항에 마중나온 가족들을 만났다.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두살과 다섯살백이 어린 두아들을 가슴에 안으며 아내와 부모님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고향인 울진에 돌아와 자신의 꿈을 닦던 '소야농장'에서 구순의 할머니 목에 빛나는 은메달을 걸어드렸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호인' 출신으로 다섯번의 도전 끝에 태극마크를 달고 처녀 출전한 항저우AG 양궁 혼성전과 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 2개를 안겨준 주재훈 선수가 구순의 할머니 목에 빛나는 은메달을 걸어드리고 있다.2023.10.10 nulcheon@newspim.com

다음은 주재훈 선수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 양궁의 꿈을 키우게 된 동기는?

▲ 어릴 때부터 집 주변의 대나무를 잘라 활을 만들어 쏘며 양궁을 하고 싶었는데 마땅히 시설이나 관련 학교가 없었다. 대학교 3학년 때 경산에 있는 동호회 클럽인 '어울림 양궁 클럽'에 참여하면서 경기용 컴파운드를 처음 접하게 됐다. 동호회 활동을 통해 각종 동호인 대회와 양궁협회 대회에 참가했는데 1~2등을 하면서 의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 무렵부터 양궁이 자신의 적성에 맞다는 생각을 하고 양궁에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다.

-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전문 궁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겪은 어려움은?

▲ 양궁을 연마하면서 가장 어려움을 겪은 부분은 장소(공간) 문제이다. 양궁이 위험한 스포츠인데다가 양궁장이 일반인에게는 개방된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도시의 경우, 동호인들은 회원 소유의 빈 땅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빈 공터 등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고향이 농촌인 제게는 도시 동호인들에 비해 공간 제약을 많이 받지 않았다. 부친이 운영하는 축사와 이웃 지인의 빈 축사를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자리를 빌려 국가대표 꿈을 이루기 위해 오랜 기간 훈련하는 동안 매일 빈 축사를 이용하게 해 준 반미열 아저씨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

[대구경북=남효선 기자] 2023.10.10 nulcheon@newspim.com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호인' 출신으로 다섯번의 도전 끝에 태극마크를 달고 항저우AG 양궁 혼성전과 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 2개를 안겨준 주재훈 선수가 양궁 국가대표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명료하면서도 수줍은 목소리로 들려주고 있다.2023.10.10 nulcheon@newspim.com

- 가장이자 직장인으로서 양궁을 연마하고 훈련하는 일이 쉽지 않았을 터인데?

▲ 동호회 활동을 통해 처음 양궁을 접하면서 삶의 좌표와 자신에 대한 믿음과 용기를 가지게됐다. 도전 정신은 취업을 위한 한수원 한울원자력본부 청원경찰 공개모집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평소 양궁을 익히면서 스스로 체득한 멘탈관리 등 자신에 대한 엄격한 자세가 취업 면접과정의 긴장감을 없애주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양궁은 제 삶의 방향을 잡아준 희망의 불빛이라는 생각이다. 일주일 단위로 매일 6시간 이상 연습했다. 직장인 한울원자력본부 청경대의 교대식 근무방식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 교대근무 시간을 이용해 출근 전에 3시간, 퇴근 후 3시간 등 매일 6시간 이상 훈련에 임했다. 휴일에는 평소와는 달리 훈련시간을 줄여 어린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했다.

- 태극마크 꿈을 이루기 위해 홀로 훈련하는 과정에서 양궁장비를 소실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는데?

▲ 2019년 10월 3일에 태풍 '미탁'으로 고향인 소곡마을이 큰 피해를 입었다. 당시에 1년 치 강수량이 단 하루 만에 내렸을 정도로 강한 폭우가 쏟아졌다. 저희 축사도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당시 양궁장비를 보관하던 축사 내의 컨테이너가 폭우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태풍이 지나가고 동생인 재현이와 함께 떠내려 간 컨테이너를 찾아 멀리 울진읍의 남대천까지 헤맸다. 겨우 강 언저리에 걸려 있는 컨테이너를 발견했는데 모두 쓸려가고 '양궁 타깃'만 남아있었다. 처참한 심경에 양궁을 포기하려고 했다. '양궁타깃'을 소중하게 들고 집으로 돌아와 아내에게 심정을 전했다. 아내가 다시 용기를 주었다. 아내는 "양궁장비를 다시 마련해 줄테니 꿈을 접지 말라"며 격려했다. 이후 국가대표로 선발되고 진천선수촌으로 입소할 때도 아내는 "한 번 뿐인 기회인데 집 걱정과 아이들 걱정말고 평소처럼 침착하게 잘 싸우고 오시라"며 응원했다. 아내에게 평생 감사의 마음으로 살겠다고 다짐했다.

- 다섯 번의 도전 끝에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선발됐다. 직장인으로서 여러가지 제약이 많았을터인데?

▲ 올해 3월 국가대표로 선발되면서 선수촌에 입소하게 됐다. 그러나 직장인 한울원자력본부에는 소속 경기부가 없는데다가 저와 같은 사례가 처음이어서 회사 측이 많은 고민 끝에 휴직처리를 어렵게 해주셨다. 한울원자력본부의 어려운 결단과 배려가 없었다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었을 것이다. 또 각종 국제대회 참가 기회마저도 갖지 못했을 것이다. 회사 관계자들의 배려에 깊이 감사드린다.

- 남다른 훈련과 용기로 태극마크의 꿈을 이루고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선수촌 생활은?

▲ 선수촌에서 처음 만난 선수들은 모두 평소 저의 우상이었다. 저는 쟁쟁한 양궁국가대표선수들을 선망하는 팬이었다. 선수촌에서 우상이던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생활하면서 하루하루가 꿈 같고 제 스스로도 성장해 나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우상이었던 선수들의 훈련모습을 곁에서 보며 많이 배웠다. 선수들이 처음 선수촌 생활을 하는 저를 스스럼없이 받아주고 가르쳐줘서 훈련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 풋내기인 저를 잘 이끌어준 동료 선수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호인' 출신으로 다섯번의 도전 끝에 태극마크를 달고 항저우AG 양궁 혼성전과 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 2개를 안겨준 주재훈 선수가 국가대표 꿈을 키우며 홀로 양궁을 익히던 경북 울진군 북면 소곡리 소재 부모님의 축사 앞에서 빛나는 은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10 nulcheon@newspim.com

- 항저우에 도착해 첫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당시 각오와 심정은?

▲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전에 국제대회를 한 4번 정도 참가했다. 매번 성적이 기대보다 좋지 않았다. 너무 기대가 큰 만큼 긴장도 높아졌다. 기대감을 내려놓고 평소대로 현재에 집중하면서 연습처럼 임하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항저우에서도 매 경기마다 '평소처럼 즐기듯 시위를 당기자'는 각오로 임했다. 저는 다른 선수들보다 슈팅 시간이 굉장히 빠른 편이다. 6발을 쏠 경우 다른 선수들은 150초 정도 걸리는 데 저는 약 100초 내외로 쏘는 편이다. 그만큼 빠른 시간에 빠르게 조정 할 수 있고 빨리 쏠 수 있으니까 슈팅도 과감해지고 결정적인 순간에 10점 안에 집어넣을 수 있는 순발력을 갖게된 것 같다.

- 동호인 출신으로 다섯 번의 도전 끝에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국민들에게, 특히 생활체육인들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안겨주었다. 후배들에게 하고 말은?

▲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밀고 나가는 도전정신을 가질것을 당부드리고 싶다. 저는 양궁을 통해서 자신의 삶의 좌표와 믿음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하면 꿈은 현실이 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 가족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 제가 성장하고 자란 농촌의 환경이 지금의 제 멘탈을 가꾸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도시에서는 어렵겠지만 저는 부모님이 운영하는 축사 빈 공간에서 차분하게 연습에 집중할 수 있었다. 대회에서 침착성을 가질 수 있었던 것도 농촌에서 자라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환경이 크게 작용을 한 것 같다. 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묵묵히 지켜봐 준 할머니와 부모님, 동생, 제 아내에게 은메달의 영광을 드린다. 특히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한수원 한울원자력본부장과 청경대 관계자, 매 경기마다 저를 지켜보며 응원해주신 울진군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호인' 출신으로 다섯번의 도전 끝에 태극마크를 달고 항저우AG 양궁 혼성전과 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 2개를 안겨준 주재훈 선수가 국가대표 꿈을 키우며 홀로 양궁을 익히던 경북 울진군 북면 소곡리 소재 부모님의 축사에서 취재진에게 양궁 컴파운드의 특징을 설명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2023.10.10 nulcheon@newspim.com

- 향후 계획은? 또 우리나라 양궁계 발전을 위한 제언이 있다면?

▲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전국체전에 경북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또 태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도 출전할 계획이다. 2026년 열리는 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을 계획이다. 나아가 양궁컴파운드 부문이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면 도전해 볼 생각이다. 제 몸이 허락할 때까지 끝까지 선수로 활동하고 싶다. 앞으로 있을 각종 대회에서도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소중한 경험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명예와 긍지를 걸고 열심히 값진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 양궁종목이 일반인에게 조금 접하기 힘든 이유는 장소에 대한 제약이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각 지역별로 일반인들이 연습할 수 있는 양궁장이 마련된다면 생활체육인들 중에서 탁월한 선수들이 많이 배출될 것이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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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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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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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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