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르포] "이젠 아이들과 함께 고향가요"...KTX 광명역 추석 전날 풍경

기사입력 : 2023년09월27일 09:08

최종수정 : 2023년09월27일 09:08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석 연휴 전날인 27일 오전 7시쯤 경기 광명시 KTX 광명역사를 찾았다.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27일 오전 7시 KTX 광명역에서 시민들이 추석을 고향에서 보내기 위해 KTX열차를 타고 있다. 2023.09.27 1141world@newspim.com

비가 조금씩 내리는 가운데 택시와 버스에서 KTX 열차를 타고 고향을 가려는 가족들이 선물과 짐을 내리며 아이들의 손을 잡고 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추석 명절을 고향에서 보내기 위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선물 상자들과 케리어를 들고 가는 모습이 코로나19 펜데믹 이전 모습을 다시 보는 듯 했다.

KTX 광명역 4번 플랫폼에서는 아직 잠에 취한 듯 엄마 품에 안겨 있는 아이와 열차를 기다리기 위해 휴게실에 앉아 휴대폰을 보고 있는 모습, 그리고 아직 마스크를 쓰고 있는 시민들도 종종 볼 수 있었다.

한 시민은 "이번 추석 연휴가 거의 일주일 정도라 월차를 내고 일찍 고향으로 가서 쉬려고 한다. 아이들과 함께 갈 수 있어 부모님이 무척 기뻐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27일 오전 7시 KTX 광명역 플랫폼에서 시민들이 고향으로 내려가기 위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2023.09.27 1141world@newspim.com

또 다른 시민은 "그동안 코로나19로 부모님께 전화로만 안부 인사를 하다가 이번에 일찍 고향에 내려가서 못다한 효도를 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광명역사 내 모습도 사뭇 달라졌다. 일찍 출발하느라 아침밥을 먹지 못한 시민들이 역사 내 음식점에서 밥을 먹거나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마시는 등 활기찬 모습들이 많이 보였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조치로 플랫폼 벤치에 붙어있던 "이 자리에는 앉지 말아주세요"라는 스티커가 사라져 벤치에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옹기종기 모여 수다를 떨거나 휴대폰 게임 등을 하고 있었다.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 공휴일로 정해 추석 연휴는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엿새간이며 추석 연휴기간 날씨는 맑을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가 있었다.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27일 오전 7시 KTX 광명역 역사 내 음식점과 커피숍 등을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2023.09.27 1141world@newspim.com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