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 병풍사건·광우병 시위, 가짜뉴스 괴담 전례"
"뉴스타파 가짜뉴스, 이재명 배후라는 합리적 의심"
"현안질의·청문회, 빠르면 12일 늦어도 다음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은 10일 지난 대선 '김만배 허위 인터뷰' 논란과 관련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질의와 청문회를 열어 철저한 진상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과방위 소속인 박성중·김병욱·김영식·윤두현·허은아·홍석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뉴스타파 가짜뉴스 대선공작 사건'을 조사할 국회 과방위 현안질의, 국회 과방위 청문회에 합의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7.03 leehs@newspim.com |
국민의힘 측 과방위 간사 박성중 의원은 "최근 뉴스타파의 대선공작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불거지고 있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까지 가짜뉴스를 확산시킨 정황들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어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2002년 대선 때의 김대업 병풍사건도 대선을 6개월 앞둔 시점에서 당시 이회창 후보의 아들이 돈을 주고 병역을 면제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해 이 후보의 지지율을 11.8% 떨어뜨렸고, 2008년 광우병 시위도 MBC PD 수첩의 가짜뉴스로 인해 괴담이 확산된 바가 있다. 당시 이명박 정부는 큰 타격을 받고 국민의 지지를 잃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과정에서도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보다 10%p 앞서다가 대선에서 25만 표 차로 좁혀진 것만 봐도 뉴스타파와 언노련, 민언련 등 친 민주당 세력들의 계획은 일부분 성공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문제는 이 어마어마한 조작 계획이 뉴스타파 신학림과 김만배 일당들이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배후에 있었다는 합리적인 의심이론 등 곳곳에서 터지고 있다"고 겨냥했다.
계속해서 박 의원은 "하지만 가짜뉴스를 끝도 없이 확산시킨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철저히 이 사실을 묵인하고 있다"며 "네이버 제평위 또한 뉴스타파를 콘텐츠제휴(CP)에 등록하는 과정에서 특혜와 편법이 있었는지를 엄밀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며, 대선공작 주범인 뉴스타파를 키워준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수원=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경기 수원시 수원지방검찰청에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3.09.09 mironj19@newspim.com |
박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안질의와 청문회 개최 시점으로 "빠르면 12일, 늦어도 그 다음주까지 하면 좋겠다"며 "핵심은 청문회지만 민주당이 협조하지 않을 땐 우리 단독으로 청문회를 열긴 어렵고 더 낮은 단계인 현안질의를 통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검찰 수사가 끝났는데도 명백히 (진상이) 밝혀지지 않으면 당 지도부가 국정조사도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청문회와 현안질의에 출석할 증인에 대해서 박 의원은 "야당과 협의해야 하겠지만 방송통신위원장과 MBC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KBS 사장, 관련 있는 참고인으로 김만배씨나 신학림 전 위원장, JTBC 사장 등이 우선 거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정치인을 소환할 가능성에 대해선 "통상 청문회 때 정치인을 부른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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