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 바이오 벤처기업 레모넥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주최하는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2023(GBC 2023)'에 참가했다고 4일 밝혔다.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는 바이오 의약품 분야 세계 각국의 세계 규제당국, 제약업계, 학계 등의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동향, 미래 전망 및 최근 규제 이슈를 공유해 국제 규제 조화를 이끌어가는 소통의 장이다. 식약처가 주최하고 있으며, 이번 'GBC 2023'은 '바이오의 미래: 혁신과 동행'을 주제로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간 서울에서 개최됐다.
'GBC 2023'의 나노의약품 포럼에서는 미국 FDA의 아닐 페트리 박사, 프레더릭 국제암연구소의 마리나 도브로볼스카이아 박사, 이탈리아 기술연구소의 파올로 데쿠찌 박사, 키타사토 대학의 쿠미코 사카이-카토 교수가 '나노물질 함유 의약품 글로벌 개발 및 규제동향'에 관련해 발표했다. 이어서 레모넥스의 원철희 대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허민범 박사, 식약처 도원임 박사가 '국내 최신 개발 동향 및 규제 관점'에 대해 발표했다.
레모넥스 로고.[사진=레모넥스] |
이 중 레모넥스는 글로벌 기업 유일하게 초청되어, 최신 개발 동향인 '모듈라 나노약물전달 플랫폼 디그레더볼을 이용한 mRNA 백신 개발'을 주제로 발표했다. 레모넥스의 원철희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레모넥스의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 '디그레더볼(DegradaBALL)'에 대해 소개하고, 이를 활용한 DegradaBALL-mRNA 백신 개발의 우수성, 체내 안정성, 그리고 콜드체인 이슈전략 등에 대해 발표했다.
원철희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레모넥스가 개발한 디그레더볼 나노악물전달체는 상온에서 2년 이상 안정하고, 사전 생산 및 선공급이 가능하다. 또한, 투약 직전 간단하게 섞는 과정을 통해 완제의약품으로 조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mRNA 백신의 국내 내수화 뿐만 아니라, 중저소득국가들로의 공급에도 우수한 장점이 있다. 향후 백신 뿐만 아니라 유전자치료제, 단백질 의약품, 화장품 소재 등에 널리 사용 가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레모넥스의 '디그레더볼' 플랫폼이 적용된 mRNA 백신 후보물질 'LEM-mR203'은 지난 7월 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 이는 LNP(지질나노입자)가 아닌 DDS로 임상1상 승인을 받은 세계 최초의 사례로 주목받았다. 또한, 지난 5월 '디그레더볼'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짧은간섭리보핵산(siRNA) 유전자치료제 'LEM-S401'의 임상 1상 시험결과보고서(CSR)를 수령해 건강한 피험자에 대한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한 바 있다.
레모넥스 관계자는 "전세계 바이오 의약품 분야의 산학연관 전문가 및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인 'GBC 2023'에서 회사의 기술력을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2022년도부터 글로벌에는 LNP를 개선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나노약물전달 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레모넥스가 그 중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 앞으로도 차세대 DDS 플랫폼 '디그레더볼' 기술력 및 활용성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리딩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레모넥스는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술특례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앞서 Pre-IPO 투자 유치를 진행중에 있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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